[6/1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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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Point>
a. 미국 증시는 부채한도 타결 기대감에도, 경기 불확실성 속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약세(다우 -0.41%, S&P500 -0.61%, 나스닥 -0.63%)
b. 연준 금리인상과 관련해 중단(pause), 스킵(skip)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종료(End)로 보는 것이 적절
c. 국내 증시도 미국발 부담 요인으로 하락 출발 예상. 다만, 5월 수출 실적 결과에 따라 업종간 차별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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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기적인 증시 뉴스플로우의 중심에 있는 부채한도 상향조정안은 그간 반대 목소리가 높았던 하원 운영위원회에서 통과(찬성 7 vs 반대 6)되면서 오늘 표결을 앞둔 하원에서도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진 모습.
이 영향으로 5월 초 170bp 선을 상회하며 역대급 수준으로 치솟았던 미국의 1년물 CDS 프리미엄이 31일 현재 54bp 선까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 참여자들 대부분이 부채한도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는 양상.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수면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는 점은 위험선호심리를 자극시킬 만한 요인이나, 한동안 주식시장에서는 연준 긴축, 경기 등과 같이 기존의 매크로 변수에 대한 경계심리가 공존할 것으로 보임.
2.
상반기 마지막 대형 이벤트이자 하반기 증시 방향성에도 영향을 주는 6월 FOMC의 경우,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도,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음.
5월 중순 이후 블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 등 매파 인사들은 추가 인상을 해야한다고 강조해왔지만, 전일 제퍼슨 연준 부의장 지명자,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모두 6월 금리인상은 건너뛰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상황.
상기 두명의 인사들이 “중단”이나 “종료”하는 것이 아니라 “건너뛰는 것”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은 6월 금리 동결하더라도 그 이후의 회의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음 시사.
이는 연준의 긴축 종료를 주가에 반영해왔던 주식시장의 조정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지만, 연준의 기본적인 스탠스가 데이터 후행적이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
전일 공개된 연준 베이지북에서도 a) 대부분 지역에서 고용 증가세 둔화, b) 일부 지역에서 대출 연체 증가, c) 완만한 임금 상승 및 인플레이션 둔화 등을 언급됐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연준의 추가 인상 여지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
또 현재 위안/달러 환율이 연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위안화 약세가 심화되고 있는데서 유추할 수 있듯이, 올해 미국 등 선진국 경기 둔화의 완충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중국 경기 역시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
5월 중국의 제조업 PMI(48.8, 컨센 49.5)가 쇼크를 기록한 것은 신규주문(48.2, 4월 48.8) 하락에서 주로 기인한 만큼 수요 회복을 위한 정부의 추가 부양책 가능성이 높긴 함.
다만, 단기적으로는 중국 경기 불확실성이 주요국 증시 전반에 걸쳐 지수 상단을 제약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
3.
전일 국내 증시는 중국 지표 부진 속 AI 및 반도체주 차익실현 물량 vs 2차전지주 매수세 유입 등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됨에 따라 혼조세로 마감(코스피 -0.3%, 코스닥 +0.6%).
금일에는 부채한도 타결 기대감에도 차익실현물량으로 인한 엔비디아(-5.7%) 등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2.7%) 약세, 미국 및 중국 경기 불확실성 등 대외 부담 요인으로 약세 압력을 받으며 출발할 전망.
장전 발표 예정인 한국의 5월 수출 결과도 장중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 5월 수출 블룸버그 컨센서스 상 -16.3%(YoY)로 전월(-14.2%)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등 주력 업종들간 수출 실적 결과에 따라 증시에서도 해당 업종들간 주가 차별화가 일어날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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