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고나리] (긴글주의) 영어 왕왕왕초보가 더듬더듬 말할 수 있기까지의 과정

[미니멈라이프온마스]

출처 : 여성시대 미니멈라이프온마스

나는 영어권 밀국에서 1년째 독학으로 영어공부를 하고 있어. 

유학/취업으로 온게 아니기 때문에 사는 곳도 아시아인들이 과반수인 곳이고,

평소에도 한국사람들과 어울리며, 한인마트 다니면서 아묻따 그냥 한국생활이라고 보면 돼 ^0^

구구절절 말하는 이유는, 내 영어실력이나 영어공부 방법이

‘외국이니까 가능한거지’ 라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서!! 

다시한번 말하지만 난 외국인과 대화를 주고받을 일이 일주일에 한시간도 안돼! 

대망의 일년 전 내 영어실력은, 3인칭 단수 이런거 있잖아.. 

He/she/it 뒤에는 동사에 s 붙여야된다는거. 이런거 하나도 몰랐어. 

한문장에 무조건 동사가 하나만 와야한다는것도 몰랐어. 

듣기실력은, 패스트푸드점 직원이 “먹고 갈거야? 포장할거야?” 를 

“For here or to go?” 이렇게 말하는데 하나도 못 알아 들어^^ 

그냥 예쓰예쓰!! 외치는 수준. 

그때부터였을까요 제가 한인식당만 다닌 것이.

뭐 말하기 실력은 말안해도 알겠지.

카페에서 주문을 다 마치고 직원이 “Anything else?” 라고 나한테 물어보는거야. 

‘다른거는? 더 필요한건 없니?’ 이런 질문인데

그럼 나는 “That’s it!” (이게 다야) 이렇게 말해야 됐거든, 

하지만 당당하게 외쳤지. “예쓰!!” 뒤에 이어진 정적을 잊지 못해..  

뭐 그밖에도 내가 뭘 잘못한거라 쏘리 해야하는데 

습관적으로 땡큐 이럼. 참내.

일년이 지난 지금은, 상대가 ‘천천히 또박또박 말해준다’는 전제하에 

웬만한 대화흐름을 알아들을 수 있고, 간혹 엄청 빨리 말해도 몇 개 단어가 들리니까 눈치로 때려맞춰. 

(이것도 나에겐 장족의 발전이다 진짜) 

마켓에서 내가 원하는걸 영어로 말해서 찾을 수 있고, 

식당에서 주문도 혼자 할 수 있어! 

물론 아직 컴플레인까진 못해ㅋㅋ 

한시간동안 원어민 선생님과 1:1로 수업도 해! (단 일주일에 한번이야. 매일하라면 지쳐서 못할듯) 

무엇보다 내가 영어가 쫌 늘었구나 싶은건, 

메일을 쓰거나 글쓰기를 할 때! 

와씨 내가 have p.p 용법을 쓰고 있다니!

영어 자막으로 스토리 70% 이해할 때! 영어 원서 한권 끝냈을때! 

일년전엔 상상도 못했어

아까 말했듯 외국인을 위한 영어클래스는 딱 일주일에 한번, 

단 한시간동안 참여하고 있지만 이건 내 영어울렁증을 좀 극복해주는 정도이지 

이걸로 영어실력이 늘었다고는 말할수 없어. 

그럼 지금껏 독학으로 해온 영어공부방법 중에 도움이 된 거 소개할게!!!

1.   유튜브 강의 

처음 내가 외국에 가야된단걸 알았을때, 

유명한 어학원도 다녀보고 유료 인터넷 강의도 듣고 다 해봤어. 

하지만 결론적으론 3인칭 단수도 해결못했다

강의는 분명 훌륭했지만, 아마 내가 절박함이 없어서 그랬는지도. 

그런데 유튜브에도 그 못지 않은 진짜 좋은 강의들 많아. 

지금 구독하는 영어공부채널이 한 10개 되는 것 같아. 

그중에서도 나 같은 생초보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기초 영문법 강의” 소개할게!

1)     주지후 왕기초영어 33강

2)     세가영 영작으로 배우는 쉬운 문법

(***유튜브 홍보일시 내 영어실력은 여기서 멈추고 어딜가나 땡큐밖에 못하는 병에 걸릴것임) 

이 두개만 들어도 충분해!! 

주지후 기초 영문법 강의는 적은 분량이지만 

영어문장구조의 뼈대를 잡아주는데 엄청난 도움이 됐어.

대강 ‘아 내가 영어로 말하려면 이 순서로 이렇게 말해야 되는구나’ 이런걸 알려줘!

세가영은 유료로 전환될까봐 매일매일 유튜브 채널 확인한다ㅋㅋ

강의가 그 정도로 실속있어. 

한 강의당 시간은 짧지만 강의 편수 자체가 꽤 많아. 

100강이 넘는데 나도 아직 다 못 끝냄.

근데 앞에 45강까지만 들어도 

영어 기초 회화에는 전혀 문제 없으니까 꼭꼭 들었음 좋겠어. 

에이미 선생님이 너무너무 친절하고, 영작을 반복적으로 연습 할 수 있게 구성되어있어서 

강의를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머릿속에 영어가 들어와.

이 두 영문법 강의가 나에게는 가장 잘 맞았어. 살펴보고 본인에게 맞는 강의 찾아보길 바라!

난 굳이 둘중에 하나만 고르라면 세가영 추천할게!!!!

2.   그래머인유즈 교재 필사. (베이직/영어버전)

이 방법은 문법강의에 비해서는 영어가 순간적으로 눈에 띄게 늘지는 않아. 

시간도 오래 걸리고 힘도 들어. 

그런데 영어 문장을 눈으로만 휙 읽고 지나가는거랑, 

손으로 직접 써보는거랑은 정말 천지차이라고 생각해! 

직접 써보니까 의외로 헷갈리는 문장들도 많고! 

무엇보다 영어교재의 문장들이 어느것 하나 버릴것이 없읍니다. 

당장 나가서 원어민 붙잡고 말해도 쓸 수 있는 것들이야.

나는 하루에 2강씩 쓰고 있는데 40분 정도 걸려. 

정말 기초영어에 목마른 사람들은 꼭 도전해보길 바라!

3.  넷플릭스

영어공부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다 하는 쉐도잉…나도 했었다. 망했다.. 

계속 반복하니까 곧잘 따라는 하는데, 자막 끄고, 그냥 떠올려서 말해보라면 한문장도 말 못해.

왜냐면 기초 문법이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그 문장이 만들어지는지 자체를 이해 못했기 때문에. 

내 생각에 쉐도잉은 영어의 문법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말하기를 본격적으로 연습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나는 아직도 머릿속에서 ‘자, 과거니까 was를 써야지’ 이렇게 생각하고 뱉는 수준이라

앵무새처럼 되뇌이는 쉐도잉은 크게 효과가 없었던 것 같아. 

그럼에도 넷플릭스를 추천하는 이유는, 그 과정에서 리쓰닝이 저엉말 좋아졌어! 

원어민들의 억양, 악센트, 발음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어. 

그러니까 꼭 쉐도잉을 해야겠다! 라고 마음먹고 보기보다는, 

영어자막 틀어놓고 귀를 노출시키면 좋을 것 같아. 

(한글자막은 추천안해. 그럼 눈이 자막을 읽느라 귀로는 아무것도 안들리더라고)  

4.   문장노트

이건 어디서 본건 아니고, 내가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방법이야. 

손바닥만한 노트 한쪽 면에는 한글문장을 적어놓고, 바로 뒷장에는 그 문장의 영어버전을 적는거야. 

그리고 한글문장만 보고 그 문장이 바로 입에서 영어로 튀어나올 수 있게 반복 연습을 하고 있어. 

이렇게 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는데, 

어느순간 내가 영어를 자꾸 ‘한국말을 쓰는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더라고.

예를 들면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녀.” 이 말을 영어로 하고싶으면 

“마스크를 쓰다”를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는거야. 

마스크를 ‘쓴다’고? 이미 머릿속은 복잡해지지...

원어민들은 ‘put on a mask’ 랑 'wear a mask' 랑 섞어 쓰는 것 같아. 

또 “거기 음식 별로야” 라고 말할때.. '별로'라는 표현에서 막혀.

그냥 “I don’t like the food there” 이럼 되는데. 

이렇게 우리말로는 디테일하고 무궁무진한 표현이 (한글 만세!!) 영어로는 허무할정도로 간단하게 표현될 때가 있어. 이런걸 연습하는거야! 

동시에 나는 현재/과거/미래 시제 연습도 반복적으로 하고 있어. 

예를 들어 ‘너 주로 아침식사로 뭐 먹어?’ ‘오늘 아침 뭐 먹었어?’ ‘내일 아침으로 뭐 먹을거야?’를 

한글로 쭉 써놓고, 이걸 영어로 바로바로 말하는거야. 

문법노트에 쓰는 문장들은 70%가 그래머인유즈 교재에서 발췌한 문장이고

30% 정도가 유튜브+넷플릭스 문장이야. 내가 직접 만드는건 없음 ㅎㅎㅎㅎ

5.   원서읽기 (어느정도 문법이 익숙해졌을때) 

이건 여시내에서도 다른 여시들이 많이 효과보고 추천한 공부방법이고, 나도 좋았어!

그런데 왕초보 여시들에게는 바로 추천하진 않아.

참고로 나는 WONDER를 읽었고 

두번째 읽었을때는 너무 재밌어서 영어가 영어로 안보이는 지경이었어.

여기서 핵심은 '두번째 읽었을때!' 

사실 문법을 모르고 처음 원서를 읽었을땐 단어 뜻 찾는 시간도 너무 오래걸리고

내용도 제대로 이해가 안가서 재미가 없는거야...

(내가 어디서 듣기론 한 페이지에 모르는 단어가 20개 이상인가? 넘어가면 그 책은 읽으면 안된대) 

그래서 그냥 덮어놨는데, 밀국 생활 6개월쯤 지났을땐가? 

문득 생각이 나서 심드렁하게 다시 읽는데.... 신세계였다...  

너무 재밌어서 바로 그 후속편까지 구해서 읽고, 영화도 보고 그랬어. 

그럼 애초에 수준에 맞는 초등학생용, 어린이용 원서를 읽으면 되지 않냐!!! 

개인적으론 유치해서 흥미를 잃게되더라구 ^_ㅠ

그러니까 우선 문법강의로 기초 영어틀을 만들고 -> 

문법책 필사/문장노트로 영어에 익숙해진다음 -> 

넷플릭스와 원서로 영어를 즐기는 순서 가 나에겐 큰 도움이 됐어!!!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내가 구독하는 유튜브 영어공부 채널들도 공유해볼게!! 고마워!

(지쳐서 급 끝냄...사진 첨부하고 싶었는데 호환성 어쩌고 설치..다운..어쩌고 해서 걍 포기할게...)

[트윅스미니]

연어왔어!!좋은글 너무 고마워♡♡

[연희과 존잘도령]

고마워!! 나 게으르지만 천천히 해볼께

[Bowlmeover]

고마워 ! 대형연어지만,, 참고해서 천천히 해볼게!

[끌어모아다]

고마워 스크랩한다💖

[내거울아]

고마워 저장할게!!!

[불빛허니]

고마오 연어왔엉! 열심히 해볼껫

[쭈우우우욱]

갑자기 내년에 미국에 가야할 수도 있을 거 같아 영어공부 하려 부랴부랴 검색하다 연어왔어 . 시작이 막막했는데 꿀팁 고마워~!

[bhol]

여시야 또 올게!

[언니 제발 날 가져요 공짜로 줄께ㅠ]

연어왔어 영어 진짜 왕기초인데 여시가 알려준댜로 해볼래ㅠㅜ 고마워😆

[비온뒤맑음]

여시가 알려준 방법으로 영어공부 계획세워서 시작해볼게 오늘 당장! 화이팅!!!!!

[Picture This]

연어하다 왔습니다..좋은 팁 공유해줘서 고마워…! 근데 혹시 그래머 인 유즈 필사는 예문만 한거야 아니면 설명도 같이한거야?

[대기업취뽀한다]

고마워

[쿠리링구구]

강의바로구독함 ㅜㅜ

[황제 김연경]

오 여샤 고마워 나도 유튭 들어봐야겠다 ㅠㅠ

[또당근]

연어했습니다.. 북마크 해야겠다 고마워ㅜ

[마늘간장치느]

무조건 이 공부를 해라 가 아니고 왜 이걸 해야하는지 상세히 알려주니 너무 이해가 잘된다ㅠ 꼭 따라해볼게요~~♡

[밀키무]

고마워 여시야 ㅠㅠㅠㅠㅠ

[핑퐁퐁퐁퐁퐁퐁퐁]

연어왔어~

[유쪼꼬]

연어왓숨다 정독!

[KIRKLAND]

연어 왔어!! 여시 방법대로 당장 시작해야겠어 ㅜㅜ

[사월과유월사이]

연어하다 왔어! 글 고마워~❤️

[북마크만하지말고읽어]

고마워!!!

[송몽숙이]

고마워여샤!!!

[얄롱쓰]

고마워유

[푸리리하]

여샤..그래머인유즈 영문판으로 공부했오..?

[대박성공]

스크랩 글이야 ㅜㅜ

[푸리리하]

허걱슈…ㅠ

[레몬사탕aa]

지금당장시작해야겠다!

[ol루zi]

고마워 정보는 많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는데 여시따라 킵고잉해볼게 고마워~~~!

[으휴씨]

원서 읽기 꼭 해본다,,

[일가기싫다]

정독했당 진짜오늘부터해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