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고창의 밤하늘은 보름달 빛이 얼마나 밝게 드리워지고 있던지요.. 거기에다 시원한 산들바람마저 함께하니..
묘하고도 환상적인 은혜의 밤, 기도하기에 딱 좋은 축복의 밤이 연출되었습니다..
주로 건너편 무덤들 옆에서 기도했는데(더 아늑하고 자연적인 분위기가 있어). 그런데 지금은 모기와 날벌레들 때문에..
(비오는 날의 공동묘지.. 스산한 가을밤의 공동묘지.. 얼마나 분위기 있고 낭만적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모기와 벌레는..)
포장된 납골당쪽으로 건너왔습니다.. 분위기는 없지만 벌레가 훨씬 적은 것이 함께하는 야옹이도 좋아서 뒹구는 것 같고..
그런데 여기도 바람이 없으면 모기가 떼로 덤벼들어 오래 버티지 못하고 인사만 하고 내려 가기에 정신이 없네요.
옛 선조들은 이런거 저런거 다 부딪치며 오직 예수 하나로 버티고 목숨까지 내 드렸는데.. 저는 모기가 너무 싫고 무서워요...
첫댓글 저도 그렇습니다. 제가 선교사로 가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벌레 때문입니다. ㅋㅋ 벌레가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