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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로서의 첫 마음’ 되새기며 ‘자연인’으로 살겠다.” - 정운택(대건 안드레아) 신부 은퇴 감사미사···구성 본당서 42년간 사제 직무 마무리 42년 간 사제로서의 현직을 마무리하는 정운택(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은퇴 감사미사가 12월 14일 오전 11시 수원교구 제1대리구 구성 본당(주임 정운택 신부)에서 봉헌됐다. 정운택 신부가 주례한 은퇴 감사미사는, 정 신부의 사제 수품 동기인 배영섭(베드로·정자꽃뫼 본당 주임) 신부와 이상영(베드로·원로사목자) 신부, 김화태(제르바시오·광주 본당 주임) 신부 등 20여 명의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다. 이날 미사는 수도자, 정 신부 가족, 구성 본당을 비롯해 그동안 사목했던 궁리·분당이매동·평촌·매교동 등 본당 신자 등 850여 명이 참례해, 정 신부의 지난 사목 여정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활동을 격려하는 시간이 됐다. 특히 신자들은 미사에 이어 축하식과 축하연을 열고 영적예물 등을 봉헌하며, 앞으로도 정 신부가 사제로서의 소명을 성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날 오학성(안드레아) 총회장은, 정 신부의 영육간 건강을 위해 봉헌한 미사 2만 6000회, 묵주기도 46만 1100단, 화살기도 17만 5980회, 주모송 22만 7559회, 은퇴 감사기도 11만 971회 등을 담은 구성 본당 신자들의 영적 예물을 전달했다. 오학성 총회장이 존경의 뜻을 담아 정운택 신부에게 큰절을 하자 신자들도 기립박수와 함께 환호성을 올렸다. 정운택 신부는 감사미사 강론에서 “42년간의 사제 직무를 통해, 주님께 드린 것 없이 받기만 한 지난 삶을 반성하며, 이제는 주님께 드리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신자들과 함께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를 합송했다. 이어 “저는 죄 많은 사람으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 했고, 알면서도 가르치지 않았으며, 또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다 한 척하고, 알면서도 행하지 않은 적이 많았다.”고 고백하며, 주님께 자비를 청했다. 그러면서 “하느님께서는 오늘날까지 부족한 제가 범한 과오(過誤)를 반성하고 회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고, 그것을 제대로 행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주셨다.”며 “그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정 신부는 “은퇴 후 구성 향교 옆 구성 수도원이 완공될 때까지 임시 거처인 성 라자로 마을 내 사제마을에 살 것”이라며 “그곳에서 ‘사제로서의 첫 마음’(묵시 7,12)을 간직하며 ‘자연인(自然人)’으로 살겠다.”고 밝혔다. 정 신부의 ‘아들 사제’인 홍명호(베드로·휴양) 신부는 송사를 통해 “순교자의 후손으로서 정운택 신부님의 지난 42년은 단내성가정 성지 개발 등 순교자 신심을 고양하는 숭고한 희생으로 쌓아 올린 시간”며 “앞으로도 원로로서 기쁨과 평화 그리고 의로움의 향기를 거룩하게 피워 올리는 사제가 되실 것”을 기원했다. 은퇴 감사미사에 앞서, 11일 오후 7시 30분 구성 성당에서 정운택 신부 은퇴 기념 본당 우니따스 성가대와 함께하는 오페라 ‘아말과 동방박사’(연출 김동주 루시아) 공연도 마련됐다. 제2대리구 이천 본당 출신인 정운택 신부는 1977년 12월 8일 사제품을 받았다. 정 신부는 송탄 본당 보좌 겸 효명중·고등학교 교사로 사제 직무를 시작했다. 안중 본당 주임에 이어 수원교구 교육국장과 성소국장, 관리국장 등 특수사목을 맡기도 했던 정 신부는, 오산·안성·송탄·매교동·평촌·분당이매동·궁리 본당을 거쳐 구성 본당에서 사목활동을 펼쳐왔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
수원교구의 두 사제가 40여 년의 사제직을 마무리하고 은퇴식을 거행했다. 최재필(안드레아) 신부는 12월 13일 오후 4시 단내성가정 성지(전담 최재필 신부) 대성당에서, 정운택(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14일 오전 11시 제1대리구 구성 본당(주임 정운택 신부)에서 각각 은퇴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최재필 신부는 자신의 서품 성구 “모든 이와 아픔을 함께하고, 온갖 상처를 아물게 하는 자 되게 하소서.”를 되뇌며 “그동안 고맙게 여기는 마음 없이 살아온 것 같다.”며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은퇴미사 강론을 맡은 서북원 신부는 “제가 1992년 사제 수품 후 보좌로서 만난 최 신부님은 ‘청소년 사목’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사랑으로 그 지평을 넓히셨다.”면서 “비록 현직에서는 떠나시지만 영원한 사제로서 후배 사제들의 귀감이 되실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 신부에 이어 다음날 은퇴미사를 봉헌한 정운택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저는 죄 많은 사람으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했고, 알면서도 가르치지 않았으며, 또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다 한 척하고, 알면서도 행하지 않은 적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느님께서는 오늘날까지 부족한 제가 범한 과오(過誤)를 반성하고 회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고, 그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다.”고 앞으로의 다짐도 전했다. 은퇴 감사미사에 앞서, 11일 오후 7시 30분 구성 성당에서는 정운택 신부 은퇴 기념 본당 우니따스 성가대와 함께하는 오페라 ‘아말과 동방박사’(연출 김동주 루시아) 공연도 마련됐다. 두 사제의 은퇴 미사에 참례한 신자들은 지난 40여 년간 교회의 충직한 사제로 살아온 두 신부가 원로 사목자로서 주님의 사랑과 자비를 세상에 전하는 사제로 살아갈 것을 기도했다. 한편, 정운택 신부는 1977년 12월 8일 사제품을 받고, 송탄 본당 보좌 겸 효명중·고등학교 교사로 사제 직무를 시작했다. 안중 본당 주임에 이어 수원교구 교육국장과 관리국장, 최초의 성소국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오산·안성·송탄·매교동·평촌·분당이매동·궁리 본당을 거쳐 구성 본당에서 사목활동을 펼쳐왔다.
최재필 신부는 1979년 3월 6일 사제품을 받고, 죽산·왕림·서둔동·비전동·신흥동 본당 주임을 맡았다. 이어 수원교구 가톨릭 농촌사회 지도자 교육원 부원장을 시작으로 수원교구 청년연합회에서 10년간 지도신부로 재임하며 청소년 사목에 주력했다. 그 후 2015년부터 최근까지 단내성가정 성지 전담사제로 봉직했다.
기사제공 : 수원교구 인터넷신문 등록일 : 2019-12-1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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