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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기관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영화 경의선. | 박흥식 감독의 영화 ‘경의선’은 상처를 가진 지하철 기관사인 만수(김강우 분)와 대학강사 한나(손태영 분)가 만나 상대의 상처를 감싸 안음으로써 자신의 상처도 극복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극 중 만수의 직업인 지하철 기관사에 대해 알아보자.
일단 지하철 기관사가 되려면 철도차량운전면허 중 제2종 전기차량 면허가 있어야 한다. 면허 취득을 위한 교육은 코레일 소속 ‘철도인력개발원’에서 이수할 수 있다. 이곳에서 5~6개월 교육받은 후 시험을 치러 일정 점수를 받으면 면허가 발급·등록된다. 물론 ‘한국철도대학’ 등 철도 관련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면허를 취득했다면 각 지하철 공사에서 시행하는 인재 채용에 지원해 합격해야 한다. 철도회사로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인천지하철, 공항철도, 각각 지방 지하철 등이 있다. 지하철 공사 응시 자격은 면허가 있는 사람에게만 주어진다.
시험에 합격해 입사하더라도 바로 지하철을 운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먼저 지하철 뒤에서 출입문을 열고 닫고, 안내방송을 담당하는 ‘차장’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러면서 본선을 외우고 뒤에서 일정 경력을 쌓은 뒤에야 비로소 기관사가 돼 직접 지하철을 운전할 수 있게 된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군 출신으로 기관사가 되는 방법도 있다. 군 부사관들을 대상으로 철도 기관사를 양성하는 과정에 지원하는 경우다. 이 양성교육에 지원해 6개월 동안 철도청에서 교육 수료 후 철도기관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지하철 기관사들의 연봉은 초봉이 3000만 원 이상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며 후생복리도 좋은 편이다. 또 고용도 안정적이며 대중교통에서 지하철의 비중이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취업 전망도 괜찮은 직종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