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1일,천안 각원사 불교
대학(22기 중심한 도반일행) 성지순례단이, 강원도 평창에 있는 오대산 국립공원 월정사와 상원사를 찾아, 성지순례 가을 여행길에 올랐다.
성지 순례단(약 190명)은,이른 아침 각원사 주차장에 모여,관광버스 5대에 분승해 오전 7시 출발하게 된다.
금왕 휴게소와 횡성 휴게소에 들려, 잠시 휴식시간을 취하면서 목적지를 항해 달려 가는데,교통상황이 갈수록 첩첩산중이다.
주말과 관광시즌이 겹친데다,도로변에 주차된 차량들까지 있다보니,양방통행이
불가능하고,한쪽 차를 보내고 들어가고를
반복하며 기다림의 시간이 연속되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오늘 여행은 예정 스케줄대로 진행하기는 어렵게 된 판국ㅡ.
목적지가 4Km쯤 남았다는 지점에서,
필자는 차라리 걷기로하고, 차에서 내려
도보행을 시작했다.
차에서 내렸더니, 우선 답답함이 해소되었다.
곱게 물든 단풍이 눈에 들어오고,시원한
공기와 맑은 물 흐르는 계곡을 마주하니.
눈이 시원하고 비로소 여행나온 기분이 느껴진다.
도보행으로 목적지에 도착하니,그제서야
우리 버스도 들어온다.
걸어서 간게 차라리 빨랐던 것이다.
일행들과 합류한 우리는,우선 공양부터 해야겠기에,중대라는 사자암을 향해 가파른 산 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사자암 오르는 길은,만만치 않은 깔딱고개 같은 그런 곳이었다.
아름드리 주목과 거목들 사이로, 곱게 물든 단풍도 아름다움의 한몫을 한다.
사자암에서 공양후에는, 비로자나전에서 보우스님이 집전하는 법어를 듣고,적멸
보궁과 상원사를 차례로 참배키로 되어 있었지만,스케줄대로 이행하기는 도저히
불가능했다.
필자는 몇분과 동행하여, 적멸보궁까지
올라가 보았다.
연등이 화려하게 내걸려 있어,황홀하기 그지없다.
이곳 적멸보궁은 월정사소속인지 월정사 적멸보궁이라 되어있었다.
적멸보궁에서 상원사까지 하산하는 길은
그리 힘들지 않았다.
상원사 경내를 잠시 돌아보고,전통찻집에
들려 동행한 일행들과 차를 한잔 나눈뒤 곧바로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시간을 보니,이미 4시가 다 되었다.
월정사까지 돌아본다는 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기에 곧바로 귀가길에 오르게 된다.
4시 정각 출발하여, 각원사에 도착하니 7시 반경이었다.
여행을 함께한 우렁각시 사장께서, 저녁까지 먹고가라는 바람에, 기꺼히
저녁을 먹고 귀가를 했다.
비록 교통상황이 좋지않아 힘들긴 했지만, 오늘 하루 성지순례 여행길은
또 하나 추억의 장으로 남아질것 같다.
출발직전의 각원사 주차장
월정 대가람 일주문
도보행중 선재길 입구에서
이곳 선재길은 월정사 입구에서 상원사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책로이다.
이곳에 와서 올가을 첫 단풍을 구경한다.
계곡에서 점심시간을 갖는 사람들
상원사 입구 주차장
사자암을 오르는 계단길앞에서
사자암으로 연결된 모노레일
무거운 짐은 모노레일로 이동한다
점심 공양시간을 가진 사자암
비로자나전
사자암 풍경
적멸보궁을 오르며
적멸보궁에는 부처를 모시지 않았다는 안내문
적멸보궁과 비로봉 갈림길 이정표
적멸보궁
사자암 풍경
상원사로 향하는 갈림길
상원사에 도착하여
상원사
상원사는 월정사의 말사로써,신라 성덕왕의 두 왕자(보천과 효명형제)가 진여원이란 작은 암자를 지은데서 유래되었다.
월정사는 신라(선덕여왕 시절) 자장율사가 세운 절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 4교구 본사로써,강원도 중남부지역 60여개 절을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아름다운 단풍나무 앞에서
전통찻집에서
하산길에
상원사 주차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ㅡ.
이곳에서 단체 사진 하나 남기지 못한게 너무 아쉽기만 하다.
취재/시니어 리포터 박광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