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 WTI-두바이유 가격 역전, 국내 정유사에 긍정적 - 유진투자증권
유가 상승보다는 WTI의 상대적 강세에 주목 필요
- 최근 2주 동안 WTI 유가는 배럴당 $9.1 상승, 브렌트유는 $5.3, 두바이유는 $3.8 상승
하였음. 이는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봐야 함. 첫째는 유가가 상승했다는 점이고, 둘째
는 두바이유, 브렌트유 대비 WTI가 더 상승했다는 점임. 현 시점에서는 후자가 전자보다
는 의미있는 것으로 판단함. 왜냐하면 단기적으로는 이집트 정치적 이슈, 매크로 이슈에
따라 유가 상승했다고 볼 수 있으나, 셰일가스와 같은 비전통 에너지원의 공급이 증가하
는 점을 볼 때 최근 유가 상승은 단기적인 이슈일 것으로 예상.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100~$110로 시장 예상치 수준의 박스권을 보일 전망임
WTI 상대적 강세 이유는 미 Cushing 지역 송유관 증설에 따른 병목현상 해소로 판단
- 주목할 부분은 WTI와 두바이유/브렌트유 가격 갭 축소임. 실제로 WTI에 대한 투기 수요
라고 볼 수 있는 비상업 수요는 역사적으로 최대 수준임. 이에 대한 근거로는 시장에서
여러가지를 들고 있으나, 미국 내 원유 수송 병목현상 해소에 따라 WTI-브렌트유 갭이
축소될 것으로 기대하는 점이 원유 비상업 수요를 확대한 원인으로 보임
- 그동안 미국 쿠싱지역은 원유 송유관 병목 현상으로 인해 재고가 지속 상승해왔음. 이에
따라 미국은 Seaway 송유관 증설을 통해 병목 구간을 해소하고 있으며, 2013년 1월 기
존 15만 b/d에서 40만 b/d로 증설을 완료하였고, 2014년까지 155만 b/d가 추가될 예정
이기 때문에 WTI 가격이 2010년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는 것으로 볼 수 있음
도입원가에 대한 우려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정유주 긍정적, GS, SK이노베이션 추천
- 국내 정유사들은 도입 원유의 80% 이상이 두바이유인데 지난 3년간 두바이유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정유사의 높은 원유 도입가격에 대한 시장 우려가 존재해 왔음. 그러나
유종간 스프레드가 과거 수준으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되어 도입원가에 대한 우려 없어지
게 되고, 6월부터 정제마진은 회복되었기 때문에 3분기 정유사 실적 개선 예상되어 정유
사 투자 매력도 높음. GS, SK이노베이션 업종 내 최선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