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7. 18 오후 서울 방배동 전원마을 비닐하우스촌에서 화재가 발
생했습니다.
이곳은 약 400여명의 주민이 임시 주거시설로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생
활하고 있는데
비닐하우스 내부가 대부분 나무로 되어져 불길이 삽시간에 번졌습니
다.
* 끝까지 읽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몇가지 문제점이 있어서 이렇게
게시물을 띄우게 되었습니다. 제가 비록 당사자는 아니지만 현재 그곳
에서 다시 살아보자며 잿더미를 치우고 있는 주민들의 안스럽고 딱한
처지를 알리고 싶어서 입니다.
불이 나자 119에 화재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뉴스에서는 그날 소방차
가 70여대가 출동을 했다고 하더군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시는 소방관님들을 욕
하려는게 아니라.
평소 119프로그램을 보면 체계적으로 열심히 불길을 진화하는 모습만
보았는데 실제로 봐서 그런지 별로 불을 끄려 애쓰는것 처럼 보이질
않더군요.
뉴스에선 주변 차량이 혼잡하여 그랬다고 하는데 그곳은 오히려 큰 불
길을 진화하기 좋은 곳으로 보이더라구요..
화재민들이 소리를 질러가며 불을 꺼달라고 뛰어다니는 반면 소방관님
들은 호스가 꼬였다며 호스만 만지작 거리고 수수방관하고 있더라구
요
어찌된 일인지 이번에 소방관님들이 많이 다치셔서 몸사리시는지....
지금 화재현장은 전쟁터(?)와 같은 모양 입니다.
진짜로 소방관들이 화재진압을 위해 그곳에 출동을 하였는지...
모든게 다 궁금하기만 하군요...
그곳은 현재까지 4차례의 큰 불이 났습니다. 그때 마다 주민들은
구청등 정부기관들의 왜도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살기 위해 다시 터전
을 잡았습니다.
불이날때마다 다시 짓고 다시 짓고 해서 이번엔 아예 흔적도 없이 태
워버린건가요?
지금 화재가 난지 5일째입니다. 지금 5일째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
다.
불이난 당시는 구청이나 정부기관에서 뭐든 해줄것 처럼 나오다가
지금은 언제그랬냐는 듯이 5일째 쳐다 보지도 않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화재현장 주변에 비를 피하기 위해 비닐로 대충 비 피할 곳
을 만들어 생활하고 있습니다.
비가 온다기에 구청에서 천막을 지원해준다고 했는데 그말도 어디로
갔는지 화재민들 가슴에 못질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엔 이렇게 나쁘고(?) 매몰찬 사람만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화재민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교회에서 나와 지금까지 급식을 책임져
주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고마운 사람들이더라구요 지금 화재민들 뿐 아니라
서울지역 노숙자 1,5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봉사를 하시고 계시더라구요.
그런데 이 분들에게 미안한건 민중의 지팡이다 뭐다하는 경찰분들이
하루는 그분들에게 "뭐하러 밥을 해주느냐 빨리 여기서 가라"고 말을 했다고
하더군요.. 과연 그 사람들에게 우리 민족의 피가 흐르고 있는지
꽉 한번 깨물어 피가 나오는지 보고 싶더군요..
수고한다는 말한마디 못할 망정.. 과연 무슨 생각으로 우리의 경찰관님들은
그런 말을 했을까요? 구청에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현재 수재민들도 많은데 화재민까지 챙기긴 뻐겨운가요?
그렇다고해도 수재민들을 잘 챙기고 있는것 같지도 않고
구청장님의 집이 이번에 화재가난 이번에 물난리가 난 지역이라면
어떻게 반응을 보였을까요? 당사자가 아니니 책임없다 이겁니까?
그곳 주민들은 노인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힘도 없는 노인분들은 망연자실하여 눈물만 흘리고 계십니다.
신문 방송등등에서 인터넷의 힘을 보았습니다.
이 화재민들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늙고 더이상 갈곳이 없는 분들입니다.
모든 분들이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 분들 중에 감사한 분들도 있고
그 감사한 분들을 감사해야할 분들도 있습니다.
뉴스에서 리포터가
불이 났을 당시 주민들도 대책을 세웠어야 하지
않겠느냐 질문시 화재지역 주민이
물이 나와야지 불을 끄죠? 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 곳은 수도가 없습니다.
언제나 쓰고 싶을때 마음대로 쓸수있는
물이 그 곳엔 나오지 않습니다.
그날 화재사고는 전기누전입니다.
그곳의 물은 펌프로 지하수를 끌어 사용하는것입니다.
전기도 여러가구가 사는데 달랑 한선만 허락하여
전압이 많이 딸려 과부하로 화재위험이 도사리던 곳입니다.
과연 이 화재가 그곳에 살고있는 화재민들만의 일일까요?
화재가 나고 전기가 나가자
펌프가 멈춰 그저 주민들은 119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119 소방대원들은
그런식으로 수수방관만 하고 있었으니
애타는건 주민들 뿐이었죠..
구청에선 무슨 대책이 있을까요?
언제쯤 화재민들에 대한 대책이 나올까요?
혹시 생각하지도 않고 있는건 아닌가요?
네티즌들의 힘을 빌립니다.
무심하게도 하늘에선 장대비가 억수같이
쏟아집니다. 화재민들은 그 장대비를 맞으며
눈물 흘리고 있습니다.
화재민들에 대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그들은 이제 더이상 갈곳이 없습니다.
힘들게 일을하며 하루를 보내다가 겨우 등붙일 곳이었는데
세상은 그곳마져 빼앗아 갔습니다.
지금 밖에 비가 억수로 내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 이 비를 온몸으로 받고 있습니다.
네티즌 여러분!!!! 여러분들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합니다.
관계자 분들이 조금이라도 느끼고 그들을 바라볼수있도록
채찍의 말 한마디가 필요할 때입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카페 게시글
초보일기장
방배동 비닐하우스 화재에 대해 (힘들어여~도와주세요~~!!!!)
㉤ㅣ㉡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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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5
01.07.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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