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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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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수필 수상 "깨달음"이라는 말의 뜻을 나름대로 펼쳐 봅니다.
아무나 추천 0 조회 95 14.09.30 13:21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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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9.30 13:43

    첫댓글 전 아직 님의 단계까지는 전혀 갈 수 없지만
    나름대로 지금 이 시간..제가 갖고 있는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먼제 카페라는 공간적 특성에 한정시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올리는 많은 글들....
    그 속에서 타인은 저를 발견하곤 하지요
    그러곤 함부로 저를 판단하고 정죄하곤 하지요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 속에서 나름의 작은 깨달음..깨달음이라고 하기까지 미약한 안다로 해야 함이 나을까요
    행간의 의미를 사람들은 느끼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미 보여짐에 익숙해버린 몸과 마음들이 제 글 행간에 숨겨진 의미를 읽어내지를 못하더라구요
    뭐 그렇다고 제 필력이 뛰어나 그 모든 것들까지 미세하게 풀어낸다면

  • 14.09.30 13:47

    얼마나 좋으랴 마는..멀고도 먼 길이지 싶습니다

    전 적어도 이 공간에서 타인들의 글을 대할 땐 정말 그 행간의 의미를 읽어내려 애씁니다
    그리도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에겐 먼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인 것들을 배제하고
    알몸으로 남았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훈련을 해 봅니다
    쉽지 않지요
    지금 내가 좋아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인지
    그 사람의 배경을 좋아하는 것인지 알 수 없을 듯...하긴 그 모든 것들이 합해져 좋아함으로 나타나는 것인지..
    알몸으로 모두 서 있을 때 우리는 과연 누구를 좋아한다고 감히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요?

  • 14.09.30 13:48

    요즘 저도 내가 나를 부리는 연습을 하고 있답니다
    그 첫번째로 내가 던져버렸던 감성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다루는 훈련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쉽지 않네요...어떤 감성이 내 안의 진짜 감성인지 부터가 관건입니다

    좋은 화두를 던져주심에 감사드리고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 작성자 14.09.30 14:01

    이 글과 연관지어 답을 드리고자 합니다.
    사람마다 두뇌를 가지고 있고, 그 곳에 온갖 마음(識과 意-따로 글 올리겠습니다)이 형성되어 있다가 표현되는데 작가의 본문 글, 독자의 댓글 모두가 그 중의 하나들일 뿐 그 이외의 아무 것도 아니지요. 그 댓글에 대하여 본문 필자의 내면에서 반응으로 형성되는 마음 또한 표현되건 않건 내가 아는 대상이지, 내 자신은 아니지요. 그렇다고 안다면 남의 댓글은 물론이고, 그 댓글에 대한 내 내면의 반응(특히 실망, 원망, 분노)에 대하여도 -익숙하기 전엔 분노와의 동일시에 속아 빠져서-잠시 동요하겠지만, 홀로인 此岸을 깨달아서 소란스런 彼岸을 고요히 관찰만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작성자 14.09.30 14:05

    어쩌면 그런 과정이 -당장은 참고 견디기 어려운 고행이 되겠지만- 바로 그래서 수행이고 수도가 될 수도 있지 않겠는지요.

  • 14.09.30 14:14

    네..그 훈련이 이제 되는 것 같습니다
    인도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14.09.30 14:24

    @고운물빛 에이....교수님도 참, 인도까지나라시니....부끄럽게요. ㅎㅎ

  • 14.09.30 14:25

    @아무나 진심입니다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 14.09.30 14:27

    올리신글을 거짓말 안보태구 한시간을 읽고있네요.깨달음이 뭔가를 얻고자 해서지요. 그런데 더 혼란만 오네요. 자기자신을 꽤똟듯아는사람이 과연 있을까 의문입니다.제머리속에 깨달음이 부족한것일까요? 평생 장사꾼으로 살아온 저는 상대마음을 읽는것이깨달음이라 알았고.그것이 제가 제자신을 안다고 생각했는데..저의 우둔함으로는 답찾기가어렵네요ㅜ좀 쉽게 풀이를 부탁드려야겠습니다

  • 작성자 14.09.30 19:29

    내 자신을 알려고 하지 말고(추측이나 가능할 뿐 실제로 알 길은 없으므로), 내 자신이 아닌 것을 내 자신이라 착각하지 말라는 것이 제 글의 요지입니다. 특히 제 마음을 내 자신이라고 알고 흔들리지 말고 자기의 삶에 필요하고 유익한 마음인지, 불필요하고 유해한 마음인지 잘 판단하려면 건너편(彼岸)에 있는 그 어떤 마음에 대하여도 초월적이고 자유로운 순수한 홀로의 자리(此岸)에 있구나 하고 깨닫는 것이 모르면 너무나 어렵고 알고 나면 너무나 쉽습니다. 답글 | 수정 | 삭제

  • 14.10.01 10:59

    @아무나 네..자세한말씀 감사합니다. 평생 장사치로 살아온 저로서는 감히 생각도 못할 어려운 깨우침이네요. 앞으로도 계속 좋은말씀 기다리겠습니다^^

  • 14.10.01 11:00

    @모경 저도 반갑습니다ㅎ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4.10.01 15:20

    대부분 사람들이 종 잡을 수 없는 소리라고 하던 것을.......잘 읽었고 감사하다고 까지 하시니 매우 매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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