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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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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속보: 미국 재무부의 대담한 조치로 시장의 강세 급증을 촉발할 예정입니다!
db4697 추천 0 조회 764 24.08.07 17:26 댓글 2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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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8.07 17:29

    첫댓글

    미국 경제 정책의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이는 정책 당국의 물가 안정에 관한 자신감을 나타냅니다.

  • 24.08.07 17:31

    고맙습니다

  • 작성자 24.08.08 01:20



    8월 5일에 제가 게시한 기사 중의 한 개 기사에 선보였던 저의 10대 삶을 조명하는 수필을 연재해서 올립니다.
    물론 갈수록 수필이 소설로 승화 됩니다. ㅋ
    ******************************************************************************************************
    키스하려고 서서히 상체를 서진의 몸에 밀착하던 소영은 갑자기 놀라서 두 팔을 서진의 목에서 풀어 버리고 가져온 가방을 열어젖힌다.
    “어머머! 내 정신 좀 봐! 당신 오늘 사령관 님과 면담합니다. 그래서 제가 당신의 정장, 와이셔츠, 넥타이, 구두, 양말 등을 모두 가져왔어요. 어서 조깅복을 벗고 입으세요.”
    서진은 다소 실망한 표정으로 투덜거리며 정장을 입는다.
    “생전 처음으로 키스를 해보려던 참인데... 오늘 밤에는 제 방에서 주무시는 거죠?”
    “아이, 식구들이 흉봐요.”

  • 작성자 24.08.07 17:36



    “사랑하는 남녀가 같이 방을 쓰는 건 당연한 거예요.”
    소영은 대꾸하지 않고 조깅 복을 벗은 서진의 허벅지를 보고는 놀란다.
    “세상에! 다리와 허벅지가 마치 코끼리 다리 같아요.”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은 덕분입니다.”
    옷을 갈아입은 서진이 소영에게 넥타이가 똑바로 되어 있나 점검해 달라고 한다. 두 남녀는 몸을 돌려 서로 정면을 바라본다. 고개를 끄떡인 소영은 서진에게 가볍게 키스한다.
    쪽!

  • 작성자 24.08.07 17:37

    @db4697

    그러나 두 청춘남녀의 애정표현은 중단된다. 지프차가 8군 사령부 정문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방문증을 받은 서진은 다소 긴장한다. 서진이 먼저 입을 뗀다.
    “사령관 님을 뵈었나요?”
    “네, 아주 키가 크고 잘 생기셨어요. 전형적인 백인 모습인데 영어는 약간 남부 사투리가 있는 거 같더라고요. 어머님 프린스턴 대학교 시절의 클래스메이트였다네요. 두 분이 결혼할 수도 있었다네요. 양가 부모가 국제결혼을 반대해서 못했다고 해요. 어머님은 미국에서 출생하셨지요?”

  • 작성자 24.08.07 17:38

    @db4697

    “네, 할아버님께서 목사였는데 일찍 미국으로 귀화하셨어요. 어머님은 프린스턴 대학에서 공부하시고 박사학위를 받으신 후 교수 생활을 얼마간 하시다가 귀국하셨어요.”
    사령관실 앞에 지프가 정차하자 소영은 서진의 얼굴을 힐끗 쳐다본다.
    ‘긴장하셨네...’
    소영이 입을 뗀다.
    “평소처럼 행동하세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령관님께 보여드리면 됩니다. 까다로운 분이 아녜요. 아주 부드러운 분이십니다.”

  • 작성자 24.08.07 17:39

    @db4697

    대기실에 들어간 서진은 어머니 김희영 교수께 절한다. 그녀는 서진을 손짓으로 불러 옆에 앉힌다.
    “요즘 심사가 편치 않았지?”
    잠시 망설이던 서진이 솔직하게 대답한다.
    “네. 좀 그랬습니다.”
    “그래, 세 달간 마음고생 많았구나. 이제부터는 네 앞날이 환하게 트였으니 마음껏 달리거라. 어미는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것을 알고 있었다. 소영이한테 이민 얘기는 들었냐?”
    “네. 어머님. 그러지 않아도 이민 가고 싶었습니다.”
    고개를 끄떡인 김 교수는 소영의 손과 서진의 손을 잡아당겨 합쳐 잡는다.

  • 작성자 24.08.07 17:39

    @db4697

    “이제부터 너희의 진짜 인생이 시작된다. 겁낼 거 없다. 모두 튼튼한 몸과 바른 마음을 가졌으니 매 순간 겸손한 마음으로 성실히 살아가면 된다.”
    사령관이 들어오자 일행은 기립한다. 서진은 뚜벅뚜벅 걸어가서 카페트 위에 무릎 꿇고 사령관에게 한국식으로 큰절한다.
    “이렇게 고마우신 분을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 작성자 24.08.07 17:40

    @db4697

    사령관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서진의 팔을 잡아 일으켜 자리에 앉으라고 권한다. 사령관이 먼저 입을 뗀다.
    “내가 키가 큰 편인데... 나보다 4인치는 더 크네. 어머님 덕분인가?”
    “네. 몸도 성격도 어머님 그대로 꼭 닮았습니다.”
    “사진으로 본 모습보다 훨씬 더 몸이 좋네. 100m 달리기 기록은 얼마인가?”
    “12.2초입니다.”
    “으음~~. 키도 크고 몸집은 우람한데 대단한 기록이네. 체중을 조금만 더 빼면 12초는 금방 깨겠어. 운동은 뭘 좋아하나?”
    “닥치는 대로 했어요. 몸을 보호해야 하니 태권도와 유도를 배웠고 각종 구기는 거의 다 수준급입니다. 미식축구는 배우지 못했습니다. 수영을 좋아해서 별명이 물개입니다.”

  • 작성자 24.08.07 17:41

    @db4697

    사령관이 한바탕 웃어댄다.
    “물개라. 그러면 물어볼 필요도 없겠네. 미식축구는 미국에 들어가서 배우면 되네. 그런데 태권도와 유도는 몇 단까지 땄나?”
    “태권도와 유도 각각 3단입니다.”
    크게 고개를 끄떡인 사령관은 김 교수를 보며 싱긋이 웃는다.
    “대성할 인재를 데리고 오셨습니다. 앞으로 해군사관학교가 빛을 내겠고 제 조국 미국은 거대한 스타를 얻었습니다.”

  • 작성자 24.08.07 17:42

    @db4697

    사령관 전속 부관이 들어와 저녁 식사 준비가 되었다고 알린다. 일행은 식당으로 들어간다. 여군 한 명이 들어와 일행을 안내한다. 사령관 부인과 부사령관 내외와 참모 다섯 명이 부부 동반으로 동석했다. 식사가 시작하자 사령관은 소영을 응시한다.
    “그래 그동안 애인과 떨어져 있어서 힘들었나요?”
    소영은 유쾌한 웃음을 한바탕 날리고는 농담을 섞어가며 대답한다.
    “아이고! 사령관님! 말도 마세요. 이 사람은 부처님이에요. 여자 보기를 돌 같이 한다니까요.”

  • 작성자 24.08.07 19:09

    @db4697

    좌중이 한바탕 웃어댄다. 사령관이 정색하고 묻는다.
    “그래도 조금은 보고 싶었지요?”
    “아닙니다. 솔직히 많이 보고 싶었어요. 그때마다 서진 씨 사진을 꺼내서 보고 또 보고 뽀뽀도 하다 보니 사진이 다 닳아버렸어요.”
    사령관이 박장대소한다.
    “하하! 어떤 인연으로 만났나요?”
    “저는 인연 따위는 믿지 않아요. 서진 씨가 첫눈에 마음에 들어서 제가 윙크를 하면서 꼬셨어요.”
    좌중이 갑자기 폭소로 식당이 시끄러워진다. 사령관은 갑자기 사례가 들어 캑캑거린다. 여군이 물을 들어 그에게 권한다. 간신히 사례를 면한 사령관이 김 교수를 쳐다본다.

  • 작성자 24.08.07 19:09

    @db4697

    “며느리깜, 정말 잘 고르셨네요. 이렇게 솔직하고 외향적인 여성은 처음이에요. 평생 집안에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겠어요. 하하! 그런데 서진 씨가 사관학교에 들어가면 또 보기 힘들 텐데요.”
    “그래서 오늘 가족 앨범에서 서진 씨 사진을 열댓 장 꺼내서 제 지갑에 넣었어요. 닳아버리면 새 사진으로 계속 교체하면 되니까요.”
    또 한 번 웃음의 파도가 지나간다. 사령관이 서진에게 묻는다.
    “서진 군은 중학교 1학년 마치고 3학년으로 건너뛰었고 고등학교 1학년 마치고 고등학교 3학년으로 건너뛴 수재로 알려져 있더군.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공부를 잘했나?”

  • 작성자 24.08.07 17:44

    @db4697

    “비결은 없었어요. 그저 남는 시간에 미리미리 책을 가져다 독학했을 뿐입니다. 가정교사는 없었고 과외 공부도 하지 않았어요. 아마 체력이 좋아서 잘 버틴 거 같습니다.”
    고개를 끄떡인 사령관이 김 교수를 힐끗 쳐다본다.
    “소영 씨는 친어머님과 예비 시어머님 중에 누가 더 좋아요?”
    잠시 당황한 듯하던 소영이 금세 박장대소한다.
    “하하! 당연히 예비 시어머님이 더 좋아요.”

  • 작성자 24.08.07 17:45

    @db4697

    “친어머님은 싫은가요?”
    “아녜요. 싫을 리가 없지요. 그러나 지난 수년간 서진 씨가 어찌나 무뚝뚝하게 저를 대하는지 화딱지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친어머님께 어떻게 하면 서진 씨의 태도가 바뀔지 여쭤봤더니 대뜸 저를 나무라면서 여자는 무조건 남편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저를 나무라시더라고요. 그런데 예비 시어머님께 여쭤봤더니 쉽게 해법을 주시더라고요.”
    사령관이 즉시 묻는다.“그래 무슨 해법입니까?”

  • 작성자 24.08.07 17:46

    @db4697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고 편지를 쓰던가 아예 결혼했다고 쓰라고 하셨어요.”
    사령관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기 어려워 냅킨으로 입을 막는다.
    한참 만에 진정이 된 사령관은 묻는다.
    “그래서 어떻게 편지를 썼나요?”
    “처음에는 편지를 쓰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러다가 다른 남자와 결혼할 거라고 편지를 썼다가 찢어버리고 다시 결혼했다고 편지를 써서 부쳤어요.”
    “왜 마음을 바꿨나요?”

  • 작성자 24.08.07 17:47

    @db4697

    “처음에는 아직 결혼한 사이도 아니니 그런 편지를 쓰는 게 우습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쓰지 않기로 했지요. 그러다가 아무래도 서진 씨에게 뭔가 자극을 주고 싶어서 다른 남자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썼지요. 편지를 써 놓고 생각해 보니 너무나 화딱지가 나더라고요. 여자는 사랑이 삶의 전부잖아요. 자식이 없을 때는 남편의 사랑을 받고 아이가 태어나면 잠도 못 자면서 자식을 사랑으로 키우고 자식이 성장할 때는 자식의 장래가 잘 되기를 하느님께 정성껏 기도하잖아요. 여자에게서 사랑을 빼면 남는 건 늙어가면서 쭈그러드는 몸둥아리 밖에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이왕 도박을 하는 김에 크게 도박하자고 작정했어요. 평생 사랑을 받지 못하고 살면 아예 지금 헤어지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 작성자 24.08.07 17:47

    @db4697

    “편지를 부치고 나서 후회하지 않았나요?”
    “사람 마음이라는 게 참 간사하더군요. 후회했어요. 그래서 김 교수님께 전화해서 후회한다고 말씀드렸더니 박장대소하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비행기 표를 예약하라고 날짜를 알려 주셨어요.”
    “그래서 언제 이곳에 도착하셨나요?”
    “두 번 예약을 뒤로 미뤄서 오늘 아침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떠나기 전날 저에게 전화하셨어요. 옛날 옷은 다 버리고 짐도 필요 없으니 작은 핸드백에 화장품만 넣은 후 시어머님께서 사 주신 옷만 입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 작성자 24.08.07 17:48

    @db4697

    사령관이 너털웃음을 터뜨린다.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공명 스타일의 예비 시어머님이시네요. 모든 걸 훤히 다 꿰뚫고 계셨으니까요. 소영 씨가 보낸 편지는 시어머님께서 가지고 있다가 오늘 서진 군에게 주었겠군요. 하하!”
    미소를 지은 김 교수가 입을 뗀다.
    “전 제갈공명이 아니라 그냥 어머니일 뿐입니다. 저는 딸이 없잖아요. 소영이가 제 딸처럼 보여요. 우리 아들이 말이 별로 없고 좀 무뚝뚝하기는 해요. 이 기회에 여성은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는 존재라는 걸 아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 작성자 24.08.07 17:49

    @db4697

    사령관이 서진에게 시선을 바꾼다. 서진은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입을 뗀다.
    “전 처음으로 여성을 사귀어서 그런지 전혀 숙맥이었어요. 어떻게 사랑을 표현해야 할지도 모르고 잘못하면 남의 귀한 딸에게 상처를 줄까 두려워 일부러 소영과 거리를 두었어요.”
    사령관이 서진에게 질문한다.
    “그 편지를 어떻게 처리했나요?”
    “편지는 한강 물에 던져 버렸으나 편지 봉투는 버리지 않았어요.”
    소영이 묻는다.
    “왜 다 버리지 않고 편지 봉투는 보관하려고 했나요?”
    “제 평생에 처음으로 사랑의 기쁨과 헤어지는 슬픔을 겪었잖아요. 슬픔은 던져버렸고 기쁨만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 24.08.07 18:37

    시장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고 금리를 낮추어 사람들에게 "easy money" 를 공급하는 행위는 잠깐 동안의 윤활유를 공급할 뿐 결국 모두가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벼랑 끝으로 가는 행위로 이해해야 합니다

  • 작성자 24.08.07 19:02


    하이샨 님 반갑습니다.
    전문적이고 귀한 댓글을 주셔서 더욱더 고맙고요.

    문제는 딥스들은 걸핏하면 수백(천)억 달러를 해외 전쟁터로 보내서 일부는 딥스가 슬쩍하고 나머지만 전쟁 국가에 주었습니다. 그런 것에 비하면 그나마 다행이지요.

  • 작성자 24.08.07 19:02

    @db4697

    그러나 지금은 이미 연방준비위원회가 사라졌어요.
    재무부는 이미 진성 화폐를 카운트하고 있습니다.
    딥스들이 가지고 있던 거액의 돈뭉치들은 모두 국가가 가져가서 폐기했을 거로 봅니다.

    지금 환매한 돈은 딥스들의 채권이 아니라 건전한 국민의 채권으로 판단합니다.
    새 화폐가 나올 때 이 돈은 금괴로 환산해서 진성화폐로 분류할 것입니다.
    재무부는 딥스들이 했던 짓을 재탕할 권리도 권한도 이미 상실했습니다.
    고마운 댓글에 감사합니다.

  • 24.08.07 19:04

    @db4697 설명 감사합니다 상황을 지켜 보겠습니다

  • 24.08.07 20:10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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