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7월19일 울산의 한 백화점이 떠들썩했다. 식품매장에서 요구르트를 구매해 마신 김용민군(12)이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사망했기 때문이다.
경찰 조사 결과 김군의 사망원인은 ‘독극물 중독’으로 밝혀졌다. 요구르트에는 고독성 진드기 살충제 포스파미돈이 다량 함유된 상태였다. 당시 멀리 뱃일을 떠났다가 1년 만에 돌아온 아버지 김영세(당시 49세)는 햄버거를 먹고 싶다는 아들 용민이를 위해 백화점으로 향한다.
용민이는 6살 때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했는데도, 부자는 2km를 걸어 백화점에 도착했다. 부자는 지하 1층 식품매장으로 내려갔다. 음료수 코너에서 딸기맛 요구르트 3개를 사서 스낵 코너로 향한다.
그곳에서 샌드위치를 구매한 뒤 샌드위치와 요구르트를 먹던 김군은, 한 모금 마신 뒤 "요구르트의 맛이 이상하다"며 이상 증세를 보였다. 김군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55시간 뒤인 7월22일 새벽 1시쯤 끝내 숨졌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울산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다.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요구르트에 독극물을 주입했다는 것은 불특정 다수를 노린 범행일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사회 불만 세력, 종교, 백화점 및 제조업체에 원한을 가진 사람으로 수사력을 집중했다.
경찰은 요구르트 회사의 생산 과정 및 유통 과정을 추적했다. 요구르트에 독극물이 주입 될 가능성을 조사했지만 제조 과정상에서 이물질을 넣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독이 든 건 아이가 마신 요구르트 단 한 개뿐이었고 그 요구르트 팩 어디에서도 바늘 자국 등 독극물이 주입된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 해당 요구르트에 누군가 독극물을 넣었다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경찰은 해당 요구르트를 건넨 아버지 김영세를 의심하고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김영세의 행적도 수상했다. "아들의 요청에 따라 요구르트를 구매했다"고 진술했으나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본인이 요구르트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전에 수차례 동일 백화점 식품관에서 같은 요구르트를 구입한 적도 있었다. 김군이 이상증세를 보이자 병원에 데려가는 대신 "요구르트에 독극물이 들었다"고 백화점에 항의한 것 등이 수상했다.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떠도는 소문 중에 "용민이가 6살 때 교통사고를 당하고 나서 김영세가 보험금을 수령한 뒤, 용민이의 다리를 고쳐주지 않고 그 돈을 도박판에서 전부 탕진했다"는 얘기가 있었다. 또 아이가 장애가 있어 아버지가 아이를 키우기 힘들어했다는 증언도 확보했다.
김영세는 참고인 조사에서 “돈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냐”는 경찰의 물음에 "1년 동안 뱃일을 하면서 모은 돈이 꽤 된다"고 대답했다. 이것은 거짓말이었다. 김영세는 단 8일 동안만 선원으로 있었고, 이후에는 뱃일이 적성에 안 맞는다며 그만뒀기 때문이다.
당시 김영세 부자에게 요구르트를 판매했던 백화점 판매원은 "아이가 중환자실에서 죽어가는데도 상하의 전부 하얀 옷을 입고 병원을 들락날락 거렸으며, 심지어는 웃으면서 병원을 나오는 김영세를 보며 무척 수상했다"고 증언했다.
그리고 당시 용민이는 무척이나 남루한 차림으로 속옷마저 입지 않은 상태였는데, 김영세는 그런 아들과 확연히 대조될 정도로 말끔하게 입고 있어서, 그 점도 보통 부자들과는 달라보였다고 증언했다.
요구르트에 주입된 살충제 성분인 '포스파미돈'은, 외관상 포도주 색깔을 띄고 있으나 냄새는 전혀 나지 않고 맛은 약간 단 맛이 난다고 한다. 하지만 김영세는 백화점에 신고 당시 “요구르트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를 다시 조사하기 위해 아이의 장례식이 끝나면 경찰서로 출석 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아이의 발인 날 아버지 김씨는 목욕탕에 다녀오겠다며 장례식장을 나가 아이의 발인을 보지도 않은 채 그 뒤로 모습을 감추었다. 그로부터 15년 김씨를 검거하지 못한 채 살인 공소시효가 끝나가고 있었다.
그러다 2013년 6월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재조사를 벌여 제조 과정에서 독극물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 당시 김영세의 진술에 대한 첨단 프로파일링 결과 진술의 신빙성이 희박하다는 것으로 판명됐다.
김씨는 아들을 잃은 피해자가 아니라, 아들에게 농약 요구르트를 먹인 범인의 진술일 수 있다고 확인된 것이다. 공소시효를 하루 앞둔 2013년 7월17일 관할 울산지방검찰청은 김영세를 불구속 기소했다.
첫댓글 도주 미친 새기
저런건 왜 못잡는겨ㅠ아우 속터져
배타고 다른나라에 밀입국했나...
부계제도 참 쓸모없다
저번에 티비보니까 막 시골 산에서 거주하다 도망가고 그런다던디 꼭 잡혓으면 좋겟다
아들은 이용만 당했네...
와..21년이나 도쥬즁이라니 시발놈 디져서 못잡는거였으면좋겠다
이래서 한남이란
미친새끼 살인자새끼
마음아프다 어떻게 자기 자식을 죽이냐..
고통스럽게 죽길..
개씨발새끼 어딘가에서 고통스럽게 하루하루 연명하고 있길 빈다
용민아 하늘에선 아프지 말고 행복하고 자유롭길...
용민이가 교통사고 당한것도 의심스럽다...치료도 안해주고 지옥에 떨어질 새끼
헐..이 내용 본 적 있음..하 애기야ㅜㅠ
자기 애한테 저러고 싶을까 진짜,..
아들 진짜 안타깝다 ㅜ.... 하늘에선 행복하길 ...
진짜나쁜새끼 애기 불쌍해서 어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