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라백]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민주당 복당을 두고 당 안팎에서 해석이 엇갈린다. 스스로 자임하듯 '야당 스피커'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와, '분열의 씨앗'이 될 것이라는 우려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016년 문재인계와 다툼을 벌이다 탈당하고 국민의당(대표 안철수)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하지만 2018년에는 국민의당마저 탈당하고 민주평화당에 합류했다가 또 다시 탈당, '제 3지대'를 선언하며 신당 창당을 주도한 인물이다.
'정치 9단'이라는 닉네임답게 짧은 기간에 귀신처럼 옷을 갈아입으며 끈질기게 정치 생명력을 이어온 셈, 이쯤되면 가히 '분당 브로커' 혹은 '분당 전문가'라 칭할 만 하다. 과거가 이러함에도 그의 복귀를 환영하는 부류가 있으니, 바로 이재명 대표와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는 이른바 '수박'들이다.
손혜원 전 의원은 지난 9일 굿모닝충청과의 단독 인터뷰(21일 유튜브 채널 업로드)에서 현재 내분이 과거 민주당의 분당사태의 '데자뷔'라며 이같은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박 전 원장이 이러한 수박들을 이끌고 분당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언이다.
'수박'의 기원은 어디에서 비롯됐을까, 손 의원이 언급한 명단에는 당시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한 김종인과 박영선 등도 등장한다. 손 의원은 이렇게 말한다. "박지원이 복당하면 '수박'들의 지주가 될 것이다"라고. 또한 단언한다. "지금 지금 이재명 대표를 진심으로 도울 민주당 의원은 몇 명 되지 않는다, 다음 총선 생각만 하고 있다". 뼈저리게 새겨들을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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