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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짜의 베르세르크
 
 
 
카페 게시글
┃‥베르토론방 베르세르크의 가장 큰 주제는 무엇일까요?
은빛날개 추천 0 조회 567 07.06.11 14:06 댓글 2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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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6.11 14:55

    첫댓글 사실 일본에서는 이와 같은 주장을 담은 소설이나 문화상품들이 그동안 적지 않게 있어 왔습니다 .일본은 전후시대를 지나 고도경제성장기를 지난후 버블 경제시대에 돌입하면서 사실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먹고사는것은 크게 걱정하지 ㅇㄶ아도 좋은 풍요의시대를 맞이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때까지 일본을 지배해왔던 어떻게든 전후의 피폐함에서벗어나고 보자는 절막함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문제는 그런 절박함을 대신해줄 새로운 목표가 없었던 겁니다.사실 이것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시대에 전쟁을 겪어보지도않았고 물질적 어려움도 모르고 풍요한 시대에 태어나 살아온 일본의 전추 젊은 세대는 방황을 하게 됩니다 .

  • 07.06.11 14:57

    왜 사는가?무엇을 위해 그렇게 피땀흘려 노력하며 살아야 하는가?하는 근본적인 물음에 아무도 답을 못해주게 됩니다 .그런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그런 젊은이들의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이러한것들은 일본전체의 심각한 고민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생의 의미와 왜 힘들어도 참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려고 많은 일본인들이 고민을 하게 됩니다.

  • 07.06.11 14:59

    제가보기에 미우라씨도 그러한 연장선상에서 인간을 생각하고 나름대로 이러한 운명에 굴복하지말고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라고하는 자신만의 생각을 가다듬어왔다고 보여집니다 .이러한 주제는 일본의 젊은에 하는것과 동시에 작가스스로에게도 하는 말일겁니다 .제가 이해가 가지 않는것은 사요나라님말대로 이작품의 주제가 인간은 악한것이라고 한다면 도대체 그런 주제를 이 작가가 10년을 넘어서 앞으로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필생의 역작을 통해 얘기해서 뭐한다는것인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

  • 07.06.11 15:07

    제가 보는 베르세르크는 사실 껍데기만 판타지의 모양새를 하고 있을뿐이지 그 내용은 우리가 사는 세상과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티비드라마에 수도 없이 울궈 먹었던 가난한 고시생이 고시패스하더니 그동안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하던 여자와 친구 가족들은 내쳐버리고는 대그룹회장 외동딸과 결혼하여 막강한 권력을 손에 넣고 세상을 주물럭거리다가 묻어두고 싶었던 과거에 뒷덜미를 잡혀 몰락하게되는 어찌보면 전형적인 스토리입니다 .

  • 07.06.11 15:09

    가난했던 고시생은 그리피스라고 볼수 있겠죠 .사도들도 비슷합니다 .그들이 손에 넣은 막강한 힘은 권력이라는 측면에서 보았을때 현실의 금권이나 정치권력과 다를게 없습니다 .다만 이러한 스토리에 판타지의 껍데기를 붙이고 작가가 하고 싶은 주장을 담아서 멋진 작품으로 승화시킨것은 정말로 작가의 역량이 대단하니까 가능한것이겠죠 .

  • 07.06.11 15:12

    그리피스가 제물로 바친 동료들과 가츠 캐스커는 지난시절을 묻어두어야만 하는 고시패스한 한 인물에게 감추고싶은 과거의 그림자일뿐일겁니다 .이런 뼈대에서 작가는 무슨 말을 하려는걸까요 ?저도 은빛날개님과 같은 생각을 했는데요.작가의 그런 대사하나하나에서 강한 느낌을 받았고 말이죠 .왜 여기서 인간은 악하다...라는 게 이작품의 주제가 되어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네요

  • 07.06.11 15:20

    인간이 악하던 선하던 그것이 무슨 문제가 됩니까?그런 주장을 한다고해서 실제 현실에서 인간은 이미오래전부터 존재해왔고 멸종하지않는한 언제까지고 존재하겠죠.그것이 현실입니다.인간이 악하다고 선하다고 아무리 주장해봐야 이미 인간은 현실에서 살아 숨쉬는데 그런 논의가 왜 필요합니까?그런 논의할 시간에 자기운명에 맞써싸워서 인생을 충실하게사는게 더 중요하고 선한 인생이라고 생각지 않으십니까?미우라 선생이 평생을 그런 주장하나하려고 그렇게 힘들게 사실까요?

  • 07.06.11 22:20

    도망쳐 도착한 곳에 낙원은 없다. 이 말을 풀이하면 이렇게 되겠죠. 도망치지 말고 자신이 속한 세계를 이겨 내라. 저는 그것 보다 한 단계 더 위에 있는 주제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바로 그것은 ‘꿈’입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도망치지 말고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라. 이겨나가라. 그것이 더 큰 주제가 아닌가 합니다. 미우라 쌤은 베르 초기부터 ‘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하나의 검을 수련하는 가츠, 왕이 되겠다는 그리피스, 2인자의 삶을 살겠다는 쥬도, 그의 검이 되겠다던 캐스커, 많은 꿈이 있지만 미우라 선생이 분명히 이야기 하는 점은 ‘그 꿈의 크기는 다르더라도 가치는 같다’라는 것입니다.

  • 07.06.11 22:21

    왕이 되겠다는 그리피스 꿈이나, 하나의 검에 인생을 걸겠다는 꿈이나, 고드처럼 철을 만들어 내는데에 인생을 거는 사람, 그 꿈이 남이 보기엔 가치가 다를지 몰라도 자기 자신에겐 인생을 걸만큼 중요한 것이다는 겁니다. 그리피스는 왕이 되고 싶은 ‘꿈’ 때문에 영혼을 팔고 친구를 팔고 매의단을 팔게 됩니다. 일그러진 형태로 꿈을 이루어 나가고 있죠. 가츠 역시 하나의 검을 수련하겠다던 ‘식’ 이전의 다짐을 이어 나간다고 볼 수 있겠죠. 꿈 혹은 목표를 이루어 나가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종교나 타인의 힘이 아닌 자신의 힘으로 돌파구를 뚫어라! 라고 이야기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르는 가츠와 그리피스의 꿈의 대결이라고 생

  • 07.06.11 22:21

    각합니다. 그리고 주변 인물을 통해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과 목표, 그런 것을 제시 하면서 꿈 하나 하나는 자기 자신에게는 누구도 깨뜨릴 수 없는 큰 가치라고 이야기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르는 지극히 인간적인 인물들의 이야기 입니다. 절대 선 절대 악도 없죠. 전 그렇게 생각 합니다. 일본 만화가 그런 주제를 담기 시작한 것은 역사적인 이유도 크다고 봅니다. 세계2차 대전 패전국인 일본은 자기 자신들과 나라, 국민들을 합리화할 이유를 찾기 시작했겠죠. 만약 우리가 전쟁을 일으켰고 패전국이 되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무조건 우린 죽일 놈들이다. 우린 죽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겠습니까?

  • 07.06.11 22:22

    자신들을 합리화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세계의 입장에서 일본은 악이지만 악이 아니라는 이유를 대고 싶었겠죠. 그런 역사적 이유에서 절대 선 절대 악이 없는 소재가 많이 다루어 졌다고 저는 한 가지 추측을 내었습니다. 저는 베르가 악만 가득하고 어둠만 가득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인간이 이루어야할 꿈과 희망, 자신의 목표를 이루어가기 위해 그 어떤 상대와도 맞서 싸우는 진취적인 이야기 등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동료를 얻고, 사람의 도움을 받아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등등 많은 세상 이야기를 말해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베르는 저의 인생관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습니다.

  • 07.06.11 22:22

    ‘꿈의 크기는 달라도 가치는 같다’ 이 부분은 저의 가치관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 07.06.11 22:54

    저.. 저기 댓글달다가 길어지시면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복사신공으로 리플을 달아주시는게..

  • 07.06.13 09:50

    핫핫핫..저랑 같은 생각...

  • 07.06.12 01:16

    비추는 거울에 따라 작품이 가진 의미는 얼마든지 달라질수 있겠죠 .큰오차만 없다고 한다면 그것이말로 작품이란 작가가 빚어내지만 그후로는 감상자가 2차로 만들어내는것이겠지요 .각자의 현실에서 받아들이게 되는것이겠죠 .제가보기에 꿈을 쫓는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먼저 꿈을 쫓기위해서는 비록 하잘것없는 현실이라도 그것이 자기가 처한 상황이라는것이 분명하다면 이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라 ..그로부터 시작이다 ..그리고나서 운명에 굴하지말고 맞서 싸워라 자신의 힘으로...이것이 이작품의 주제같네요 .그 목표가꿈이 될수도 있겠지만 말이죠.당연히 베르는 아주 인간적인 작품입니다 .

  • 07.06.12 01:17

    따라서 인간이 가지는 모든 감정들이 나오는게 당연하죠 ...그것을 한쪽으로만 보지 않는다면 이작품을 비로소 제대로 감상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 작성자 07.06.12 01:20

    저도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베르세르크의 큰 주제중에 하나는 꿈의 중요성이죠. 프롬토스(?)관에서 그리피스가 공주에게 한 이야기가 꿈이죠. 그때 그리피스가 그말만 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미들랜드는 쿠샨에게 멸망했을텐데 말이죠. 그것도 인과율이겠지만...

  • 07.06.12 01:30

    글쎄요 전 보이드들이 말하는 인과율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편이라서 ...왠지 이데아와 그 일당이 인간을 농락하는듯 보여지네요 .

  • 07.06.18 23:04

    베르세르크에서는 악이라는 것자체가 자연스러운 것으로 치부하는듯 합니다. 인간의 기준에 있어서 전통과 인습의 결과물로 악이 뭔지 선이 뭔지 인간의 기준에서 악이니 선이니 하는 말이 나온 것이지 .. 베르세르크 내에서도 신(일반적으로 선으로 알려진)=악마(일반적으로 악으로 알려진)로 동일시 한는 것을 봐도 알 수있듯이 악과 선을 나누는 것 자체를 부정하는듯 하는데요.

  • 07.06.20 12:28

    선과 악 자체가 존재하나요? 우리가 보는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상대적이 되어버립니다. 현실세계외 같이 나에게 해가 되는 자는 또는 걸림돌이 되는자는 악으로 치부되는 느낌이 드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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