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용정과 Chat GPT에 대해 말하고 싶어요.
보름 전, 포천에 나들이 갔을 때, 동행했던 분(70대 후반)이 용정 수술을 받아, 먹을 거리에 조심해야 한다고 하면서 무척 신경을 쓰고 있었어요.
그녀는 작년에도 용정 두 개를 떼어냈는데, 올해 내시경에도 두 개가 발견되어 떼어냈다고 하더라고요. 6개월 후에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서요.
그런데, 엊그제 산수화와 수채화를 함께 그리는 지인 둘이 둘 다 용정 수술을 받았다는 거예요. 세 사람이 거의 동시에 용정 수술을 받았는 게 어쩐지 찝찝했어요.
한 분(70대 후반)은 용정 몇 개와 선종까지 절제했다고 죽만 먹고 있는데, 아무래도 자신이 오래 살지 못할 것 같다고 아주 낙담하고 있었어요.
또 한 분(60대 중반)은 4년 전 자궁암 수술을 받았는데, 내시경을 할 필요가 없다는데도 자신이 우겨서 받았고, 용정 2개를 떼어냈다네요.
이렇게 부쩍 용정 절제술을 받는 게 이상해서, Chat GPT에게 원인을 물어봤어요.
Chat GPT 생각으로는 장 내시경 기술과 수술이 용이해진 게 아닌가, 경우에 따라서 다르겠다는 단서를 붙여서요.
그의 말에 따르면, 70세가 넘으면 둘 중에 하나는 용정을 가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20mm이하로 작은 경우엔 굳이 떼어낼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물론 암의 뿌리가 될 수 있는 선종(adenoma)은 반드시 떼어내는 걸 원칙으로 하지만요.
80세 이상인 경우, 혈변, 대변의 굵기가 얇아졌다던가, 속이 많이 불편하다던가 하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내시경을 하지 않는 게 더 좋다네요.
왜냐하면 나이가 들면, 대장 벽이 탄력이 없고 얇아져서, 천공이나 출혈의 위험이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 월요일 중급 영어 시간에 Chat GPT에 대한 경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어요.
한 여자분(60대 후반)이 왼팔에 방사선으로 뻗치는 심한 아픔으로 한의원에 가서 일주일 치료를 받았는데도 효과를 보지 못했데요.
그래서 Chat GPT에게 물어봤더니, 경추 5~6번 디스크라고 해서 정형외과에 가서 사진을 찍고 확인해봤더니, Chat GPT말이 맞더래요.
확인할 겸, 다른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봤지만, 똑같이 경추 디스크라고 해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군요.
그랬더니, 옆의 남자(60대 초반)가 자신이 허리에 난 붉은 반점 때문에 아프고 가려워서 피부과에 갔더니, 접촉성 피부염이라고 연고를 처방받아 발랐는데도 여전히 아프고 가려웠고 반점도 없어지지 않았답니다.
지방에 내려갈 일이 있어, 그곳에는 아는 병원도 없고, 허리에 난 반점 사진을 찍어 Chat GPT에게 물어봤더니, 백선이라고 하면서, 연고까지 처방해주더래요. 약국에 가서 연고를 사서 발랐더니, 아픔도 반점도 사라졌다네요.
세상에! 의사와 한의사보다 더 똑똑한 Chat GPT!
Chat GPT가 하는 말 중 78%가 거짓말이라는 말도 있지만, 화자가 정확한 정보를 주면 꽤 정확한 답변을 해준다는 믿음이 생기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첫댓글 강한도전을받았어요.저도 자연적인 치유론을 찬성해요.별로 증상이없으면 의사를 찾지않아요.
일반적인 내용도 모르고 있는것이 많아요. 수시로 상식적인 내용들을 찾아보면 삶에 도움이 많이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