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imultaneity of time in the block universe implies a form of eternal life."
(블록 우주에서의 시간의 동시성은, 일종의 영생을 의미한다.)
■시간의 동시성
(Simultaneity of time)
▪︎3차원의 과거-현재-미래의 시간이, 동시에 4차원에 존재한다는 개념.. 곧, 영생(Eternal life, Immortality 불멸)
■3차원의 과거, 현재, 미래가 4차원이라는 더 높은 차원에서는 동시에 하나의 거대한 지도로 존재한다는 생각은 현대 물리학과 형이상학 모두에서 매우 매혹적인 주제입니다.
□말씀하신 '시간의 동시성'과 '영생'의 연결 고리를 물리적 개념과 철학적 관점으로 나누어 직관적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4차원 시공간과 '블록 우주 (Block Universe)'
▪︎우리가 살고 있는 3차원 공간에 '시간'이라는 축을 더한 4차원 세계를 물리학에서는 '시공간'(Spacetime)이라고 부릅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과거·현재·미래는 흐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정해진 구조로 존재합니다. 이를 '블록 우주론'이라고 합니다.
○The formation of time, that algorithm
▪︎3차원의 인간: 영화 필름의 한 프레임(현재)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과거에서 미래로 흐른다고 느낍니다.
▪︎4차원의 관점: 영화 필름 전체를 한눈에 펼쳐놓고 보는 것과 같습니다.
▪︎조선시대도, 지금 이 순간도, 인류의 먼 미래도 4차원이라는 거대한 지도 위에는 '동시에, 서로 다른 좌표'에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블록 우주론(Block Universe)'은 쉽게 말해 "우주는 이미 완성되어 있는 한 편의 영화 필름 같다"는 이론입니다.
▪︎시간이 과거에서 미래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과거·현재·미래가 거대한 얼음 블록처럼 한꺼번에 통째로 존재한다는 개념이죠.
◇이해를 돕기 위해 아주 쉽게 3가지로 나누어 설명해 드릴게요.
1. 영화 필름으로 이해하기
▪︎우리가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 스크린에는 '지금 이 순간(현재)'의 장면만 보입니다. 주인공은 앞날을 모르고 긴장하죠.
▪︎하지만 영사기사 방에 있는 '영화 필름 통'을 열어보면 어떻게 되어 있나요?
영화의 시작(과거), 중간(현재), 끝(미래) 장면이 이미 필름 테이프 위에 동시에, 전부 그려져 있습니다.
ㅡ 블록 우주론에서 우주는 바로 이 '영화 필름 전체'와 같습니다.
2. 시간은 흐르는 물이 아니라 '고정된 길'이다.
▪︎우리는 흔히 시간이 강물처럼 미래를 향해 흘러간다고 생각합니다. 과거는 사라졌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믿지요.
하지만 아인슈타인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이미 만들어져 있는 딛고 가야 할 '길'과 같습니다.
▪︎내가 서울에서 부산으로 KTX를 타고 갈 때, 대전을 지나고 있다고 해서 지나온 서울이 지도에서 사라지는 게 아니고, 아직 안 간 부산이 존재하지 않는 게 아니잖아요?
▪︎마찬가지로 4차원 우주라는 지도 위에는 조선시대(과거)도, 지금(현재)도, 100년 후(미래)도 각각의 자리에 그대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3. 왜 우리는 체감하지 못할까?
▪︎인간은 3차원 공간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 필름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흐른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만약 우주 밖을 볼 수 있는 고차원의 존재가 있다면, 그 존재에게는 James님의 어린 시절, 지금 이 글을 읽는 모습, 그리고 먼 미래의 모습까지 한눈에 보이는 하나의 거대한 그림으로 보일 것입니다.
○요약
▪︎과거, 현재, 미래는 사라지거나 새로 생기는 게 아니라, 4차원 공간 속에 이미 모두 다 함께 존재하는 고정된 좌표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아인슈타인은 과거·현재·미래의 구분을 "고집스러운 환상"이라고 불렀습니다.
"People like us, who believe in physics, know that the distinction between past, present, and future is only a stubbornly persistent illusion."
(우리처럼 물리학을 믿는 사람들은 과거, 현재, 미래의 구분이 오직 고집스럽게 지속되는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Stubbornly: 고집스럽게, 완강하게
▪︎Persistent: 지속되는, 끈질긴
▪︎Illusion: 환상, 착각
2. 시간의 동시성이 복원하는 '영생 (Eternalism)'
▪︎이 개념을 인간의 삶과 영혼, 그리고 '영생'에 대입해 보면 기존의 죽음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① 죽음은 소멸이 아닌 '경계선'일 뿐이다.
▪︎아인슈타인은 그의 평생지기였던 미켈레 베소가 먼저 세상을 떠났을 때, 그의 가족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는 나보다 조금 앞서 이 기괴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우리처럼 물리학을 믿는 사람들은 과거, 현재, 미래의 구분이 고집스러운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블록 우주 관점에서 보면, 한 사람의 인생은 시작(태어남)과 끝(죽음)이 있는, 4차원 시공간 속의 하나의 '선(Line)' 또는 '조각상'과 같습니다.
▪︎우리가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다고 해서 앞 페이지의 내용이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우리가 죽음을 맞이한다고 해서 내가 살아 숨 쉬던 과거의 순간들이 우주에서 삭제되는 것이 아닙니다.
② 모든 순간의 영원성
▪︎당신이 10살 때 웃었던 그 순간, 30대 때 치열하게 살아갔던 그 순간은 시간의 흐름 속에 묻혀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4차원 공간의 특정 좌표에 여전히, 그리고 영원히 '실재(Reality)'하고 있습니다.
▪︎즉, 영생이란
▪︎'미래를 향해 끝없이 지루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낸 모든 삶의 순간들이 우주라는 거대한 4차원 캔버스에 영원히 각인되어 절대 지워지지 않는 상태 그 자체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요약
▪︎3차원의 우리에게 시간은 물처럼 흘러가 버리는 허무한 것이지만, 4차원의 눈으로 본 우주는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모두 고유의 자리에서 빛나고 있는 거대한 보석함과 같습니다.
▪︎따라서 "인간은 영원히 존재한다(영생)"는 말은 종교적 수사가 아니라, 차원의 경계를 넘어 시공간의 본질을 꿰뚫어 본 물리적이고도 영적인 진실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