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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고1일되는 햄치즈 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4학년때 미술학원을 다녔는데요
입시때문은 아니고 그냥 그림그리는것을 좋아해서
다녔습니다
근데 학원자체가 입시미술 전문이다보니
초등반도 커리가 꽤 촘촘히 짜여져있더라고요
일주일에 이틀은 다녀야 진도를 맞출 수 있었는데
당시에는 다른 학원때문에 이틀은 다닐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원장선생님께 사정을 말씀드리고
하루에 이틀치 수업을 다하는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엄마께서는 제가 힘들지 않을까 걱정하셨지만
그당시 저는 그림그리는것을 좋아했어서
하루 3시간 수업은 지치는줄도 모르고 들었습니다
첫수업을 들은지 한 3개월정도 지난 어느날
저는 수업중 볼일을 보러 화장실에 갔습니다
미술학원 화장실은 철문을 열면
바로 앞부분 벽면에 세면대가 위치해있고
세면대 바로 위 벽에 창문이 있어 손을 씻으며 밖을 내다 볼 수 있었고
왼쪽편에는 화장실 두칸이 위치해있는 구조였습니다
근데 화장실 조명이 좀 어두워서
볼일을 볼 때를 제외하고 손을씻을 때에는
문을 열어두고 씻어야 마음이 편했습니다
제가 어두운걸 좀 무서워 하는 편이거든요
하지만 볼일을 봐야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았습니다
볼일을 보고 나와 손을 씻는며
세면대 앞창문 밖을 보는데
창문밖 건물 옥상위에 사람이 보였습니다
그냥 담배피러 온사람인가하고 생각한 찰나
그사람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저를 뚫어지게 쳐다봐서
고개를 돌려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고개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닦던 손도 다리도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강제로 서로를 응시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는데
그사람 처음엔 남자라고 생각했지만
머리가 엄청 길더라고요
거의 허리까지 오는 정도였습니다
근데 얼굴은 틀림없이 남자의 모습이였고
몸의 골격은 남자가 아닌 비쩍마른 여자의 몸이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이 좀 웃길 수 있는데
마치 카메라로 줌인을 한것마냥
그 얼굴이 점점 가까워졌습니다
어느순간 그 사람의 얼굴이 창문을 가득 채웠고
그제서야 몸이 움직여져 문을열고 교실로 돌아갔습니다
화장실을 나오며 교실에가서
선생님께 말씀드려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교실에 들어온 순간
왜인지 모르겠지만 말하면 큰일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학업때문에 학원을 그만두는 순간까지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아마 그때 제가 제일 어려워하는 인물소묘를 3시간가량
하고있어서 피곤해 그랬던게 아닌가 싶네요...
+) 미술학원이라는 제목 때문에
실감나는 그림을 기대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입시반이 아니였어서 그림은 잘 못그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