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 산. 산. 산. 골골마다 흘러 넘치는 운무.) 사진 인터넷 펌 캡쳐입니다.
가슴 설레이는 시산제날
다행이 날씨가 좋다. 날 잡아놓고 공무님 얼마나 속을 졸이셨을까요,(감사합니다.)
나는 북한산에 가고 싶었죠. 추억이 많았기에...
그리고 동행분들과 아름다운 邂逅를 위하여서다.
또한 제사를 지내고 싶었다.
오늘도 말없이 뛰는 심장이 어찌나 신통한지 산신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어서다.
전에 서울이 태생이라 북한산은 버스만 타면 30분에 가는데 주위가 산 병풍으로 빙 둘러있다.
이어진 산 능선이 꽃잎처럼 펼쳐지고 벌판, 논밭 그리고 개천마다 물이 철철 흘렀다.
정능역을 지나니 겨울 빨래를 하러가는 엄마를 따라 정릉천에서 놀던 생각이 난다.
산객님 사진입니다.
북한산 산장이다.
제일 먼저 반기는 분이 박희정님 운영자다.
반가운 표정은 가슴에 넘치나 절제하신 무언의 표정과 정겨운 눈빛이
곱게 울어난, 흐뭇한 미소가 내 등 뒤 아우라로 작용해 햇살아래 내 얼굴이 더욱 밝게 빛난다
여기 저기 많은 분들을 만나 반가운 인사를 드렸다.
띠방 친구 후배님도 만났다.
사람을 만나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은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하루를 잘 사는 것이기에...
아! 금송님 금빛님 청담골님을 만나 너무 좋아서 서로 안고 방방 뛰었다.
삶이야기방에서 서로 서로 올린 글과 댓글을 주고받은 사이다.
결국 글은 혼이 담겨있기에 그냥 만나는 것이 아니라 영혼과의 교류인 것이라
세상에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모습일 것이다.
산골의 바람이 머문 곳에서 차를 마시고 싶어 커피숍으로 갔다.
찻잔을 들고 노년의 이런 분위기에 살고 있는 내가 홍복으로 느껴진다.
시산제가 시작됐다. 애국가. 묵념을 드렸다.
제기차기 윷놀이도 하고 간식으로 주는 술과 안주로 우리의 정은 더욱 돈독해졌다.
언제나 제사는 옛날 고대로부터 음악과 춤이 있기 마련이다.
청포님 사진 감사합니다.
이곳에도 잔나비 띠의 수지님의 살풀이춤이 시작된다.
춤사위는 그대로 예술이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지만 예술의 아름다움을 대충을 이해가 될 것 같다.
많은 언어를 감춘 침묵으로 진지하고 엄숙한 얼굴 표정이 압권이다.
그리고 직선과 곡선의 묘미를 그대로 살린 한복의 미가 정말 곱다.
날리는 옷고름.
팔을 접고 펼 때마다 굽이 굽이 골이 진 소매.
넓게 퍼져 대지를 감싸 안은 치마.
살짝 들린 외씨 버선코.
이 한복 자체와 춤사위는 아름다움 그 자체다.
발을 한번 내딛어 대지를 찍고
외씨 버선코가 살짝 우주 만물을 들어 올리듯 하고
팔을 뻗어 허공을 접고
팔을 굽어 폈 때마다 하늘을 휘감다 풀어놓는 하늘하늘 흰 비단 천은
매 순간 순간 靜과 動의 찰라 오묘함을 보여준다.
이 전체적인 모습은 마치 눈처럼 흰 새 한마리가 날갯짓을 하며 하늘로 비상하고 있다.
우리는 솟대를 잘 알고 있다.
새는 민초의 혼령을 안고 하늘에 올라 천상님께 고하는 중간 역할을 하는 새다.
그 솟대가 지금 살아 움직이며 하늘을 날고 있다.
우린 종교와는 상관없이 옛날의 고유의 습성을 이어받은 이 살풀이춤을 통해서
성스러운 행위로 신께 고하는 춤을 보며 함께 기원한다.
올해 2만 명이나 되는 식구들이 모두 아름다운 동행의 무사 안일함을 위해서다.
식후. 각 띠방의 뒤풀이로 시산제가 완전히 마무리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오고 가는 정담 속에 봄의 풀이 돋듯 가슴에 새로운 정이 오롯이 살아난다.
지기님. 운영자님. 애 많이 쓰셨습니다.
회원여러분 오늘 하루 정말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2월 26일 새벽 낭만 씀
첫댓글 아~! 낭만 선배님이 시산제에 다녀오셧군요.
저는 친한친구의 아들 결혼식이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하엿지만 내 딸결혼식때도 왔었기에 도저히 안갈수가
없어서 부득이 불참을 하엿는데 선배님의 자세한 글을
보니 예전 그때의 즐거움이 다시 살아나는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항상 강건하시고 행복이 가득하세요.
수리산님
시산세는 많은 분들을 만날 수있어서 좋았고 산이 싱그러워서 너무 좋아요.
원래 산을 좋아하시어 매일 산을 찾는 수리산님이십니다.
다음에 같이 참석하여 즐거움을 함께 하심 더욱 좋겠어요.
댓글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선배님과 머물렀던 시간 고마웠습니다
따뜻하게 보여주셨던 웃음 감사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제 글에 올린 것과 같이 오랫만에 북한산을 오르고 싶었고
오랜 지기님을 뵙고 싶었고 특히
삶이야기방에서 함께 하는 분들을 보고 싶었어요.
박희정님을 만나 얼마나 반가운지요.
건강 잘 유지해서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멋진시산제 였네요
올한해도 아무 사고없이 즐거운 산행되실꺼로 믿고요
행복한 한주되세요
전지현님
뵙고 싶었어요
고운 분같아 뵙고 안아드리고 싶었어요,
언제 한번 뵙으면 제가 다가가 아는체 하는 영광을 주셨으면 합니다.
댓글 주셔셔 감사합니다.
언제나의 모습 근대로이시기를...
아유 보기좋은 인상이 참 좋으신 분들입니다.
언제나 복 많이 받으시길 빕니다.
아! 형광등등 선생님
이렇게 복을 빌어주시니 넘 감사합니다.
주위 많은 분들을 감싸 축복을 주시니 한량없이 넓으신 그 품을 알겠습니다.
댓글 주셔셔 감사합니다.
수고들 많이 하셨네요
올해도 모두가 무탈하고 좋은일 많기를 기원 합니다
함빡미소님 간장 담그셨으니 올 할일은 다 하셨을 것 같으시겠습니다.
그리고 시산제에도 오셨으면 정겨운 분이라
제가 아주 다정하게 인사를 드렸을 것입니다
글 동무는 정말 아무데서 보아도 늘 반가워서요.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세월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낭만님 잘 다녀 가셨군요
양띠방이 저조하여 가려고 하였는데
성묘날 겹처 갈수가 없었네요
진골님 같이 시간을 보냈으면 좋았을 것을요.
하지만 성묘날이니 어쩔 수없었지요,
양띠방 식구들이 모여 진골님 생각이 났어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면 만나요
늘 건강하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건강이 안좋아 시산제에 못갔습니다(하루 5천보 걷기정도의 체력인데 더 이상은 견디지 못합니다)
박희정님 정말 미남 이시군요.부럽습니다.저는 못생겨서 잘생긴 사람보면 이쁜여자 처다보듯
다시 본답니다(진심).낭만님이 잡으신 카메라 순간촬영이 정말 예술이네요
리본? 이 펼처진것과 버선코등이 모두 보이는 촬영은 훌륭하시고 살풀이춤을 추시는 수지님은 정말 미인이시네요
참석은 못했지만 동행의 회원인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오개님
늘 책을 접하시는 분이시라 제가 존경합니다.
건강이 안좋으시다니 어쩔 수는 없지만 어디서 한번 뵈었으면 합니다.
우선 건강하십시요
그리고 다음에 뵈었으면 너무 반가워 제가 안아 드릴 거예요.
늘 건강하셔서 즐거운 생활 하시기를 바랍니다.
평소 삶의방에서 글로 소통하다가
시산제때 낭만님을 처음 뵙고
넘 반가웠어요
살갑고 다정다감한 분으로
오랫동안 정담을 나누고 만나고 싶었던 분과 반가운 해후를 했지요
건강관리 잘하셔서 다음 행사때도
뵙길 바랍니다
금빛님을 뵙고 얼마나 반가운지요,
정말 금빛이 나는 것 같았어요.
우선 보자 마자 포근히 안아드리고 싶었어요,
글 동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만날때 다시 느껴졌어요.
정말 만나서 반가웠고 또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수고하시고 수고한만큼 보람도 느끼셨으니 그런고생은 감래 해야지요 옛추억까지 일깨우시며 즐거운하루가 그냥 보입니다
짱이님
이번에도 뵙으면 제가 팔짝 뛰어 안아드렸을 거예요
제가 그만큼 반가웠으니 그 좋은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거죠.
북한산하면 전 일상생활을 같이 했어요, 그리움도 많지요,
그래 욕심을 내서 참석을 했어요.
다음에는 꼭 뵈었으면 해요.
제가 앞날의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아서...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생활 하시기를 바랍니다.
낭만선배님
시산제날 만남.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솔체. 금빛. 청담 골.금송.후배들에 둘러 쌓여 행복해 하시는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한폭의 수채화 같은 감성적인글에 영원한 펜이 될것입니다
늘건강 하시옵기를...
곁에 계셔서 고맙습니다.
금송님
인간미 넘치시고 글도 진솔하게 쓰시는 정말 존경하는 분이십니다.
만나니 너무 반가워서 금빛님과 금송님 함께 안고 뛰던 모습은 영원할 것같습니다.
너무 좋고 너무사랑하는 분 금송님이십니다.
늘 건강하시고 늘 즐겁게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글은 혼이 담겨있기에
더 아름답고 고귀한 모습으로 만나고 노년의 홍복이라시는 선배님의 글
돌아오는 길에
오고가는 정담속에 봄풀이 돋듯 새로운 정이 오롯이 살아나 정말 행복해 보이세요.^^
별꽃님
우선 안부를
손가락은 다 나으셨는지...
정말 보고 싶었고
정말 안아드리고 싶은 분 별꽃님이십니다.
글에도 별꽃님 안단테님이 안오셔서 정말 마음이 안타깝다고 썼다가
주위 의식을 느껴 지웠지요,
그래도 마음 한구석엔 별꽃님 안단테님이 자리잡고 있어요,
늘 존경하고 늘 사랑하는 별꽃님
올해 뵈올 수있었으면 합니다.
얼마나 많은세월이~~날자로 따지면,,,
선배님 우선 건강하시니 무한 반갑고
만나뵐수 있으니 무한 기쁘구요ㅎ
예전의 젊음이 언제 였나? 가 아니라
어제 그제도 만났던것 같이...
시간의 흐름은 어디로?``ㅎ
한 18년~19년? 된것같지요(첫인연)
"덜 떨어진 낭만" 이란 닉으로
첫 각인 시켜주셨던 선배님~`ㅎㅎㅎ
음악만 나오면~`장소 그리 신경안쓰고
몸짓인 춤을?추셨던,,
참 그때는 흥이 많으셨죠?!ㅎ
늘 건강 잘 지키시고,,만남의 장에서
또 뵈어요..
선배님의 아름다운 마음의글 잘 읽고 있습니다^^*
참 오랫만에 리릭님의 댓글을 받습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난 덜떨어진 낭만으로
리릭님은 귀염둥이니으로 만나지 어느새 18년?
오랜세월 즐거움을 같이한 사이
이런 귀한 인연도 드물것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댓글 감사드립니다.
곱게 써내려가신 글의 곡선마다
오롯이 넘쳐나는 情스러운 글입니다.
쓰신 글대로 춤사위를 그대로
고요할정靜 움직이는동動 표현을 그대로 해주셨네요.
올려주신 글 감사히 읽고갑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망중한님
뵙지 못하고 온것이 후회됩니다.
닭띠신 것을 알고 갔는데
한번 찾아 뵙지 생각했는데 경황중에 그냥왔으니...
그래도 삶이야기 방에 들어오신 분들은 언제나 제 마음에 있어요.
다음에 뵙기로 하고 늘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