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유진투자증권 허재환입니다.
=SVB (2) =
* SVB 문제는 시스템보다 개별 금융기관 문제에 더 가깝습니다. SVB는 두 가지 면에서 취약했습니다.
* 우선, 주된 예금자들이 최근 자금난이 심해진 VC나 Tech 기업 등 기업들이었습니다. 코로나 때는 좋았지만, 상황이 나빠지자, 급격히 자금을 인출하기 시작했습니다.
* 다음으로는 대출기반이 다양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예금은 급증했는데 대출해줄 곳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SVB는 채권에 올인했다가, 이런 일이 생긴 것입니다.
* 채권 때문에 손실이 난 금융기관은 한둘이 아닙니다. 채권손실은 만기까지 버티면 됩니다. 예금인출, 즉 예금 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이 SVB 파산의 핵심입니다.
* 이러한 SVB사태는 2007년 이후 금융기관이 망한 첫 사례입니다. 드디어 미국 금리인상으로 망가진 사례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 시가총액 감소 분으로 만 보면 SVF 시총감소 규모보다 Bank of America나 JP모건 등 시가총액 감소 규모가 훨씬 더 컸습니다.
* 그러나 금융위기의 전조는 아닙니다. SVB는 고객과 대출 측면에서 여러 다른 은행들과 많이 다릅니다.
* SVB 문제는 금융기관 문제라기 보다 Tech, VC 자금조달 문제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 미국 2월 시간당임금 상승률이 둔화되었지만(0.2%mom), 금리 인상 우려를 잠재울 정도는 아닙니다.
* 그렇다고 SVB사태를 연준의 정책 경로를 완전히 바꿔놓은 98년 LTCM 사태로 보기도 어렵습니다.
* 한마디로, SVB사태는 채권 포트폴리오 위주의 위험과 단기 자금조달에 의존하는 금융기관들과 비상장/VC/Tech 시대가 꺾였음을 시사합니다.
* 13일 연준은 비공개회의를 통해 대응을 논의한다고 합니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나, 은행주들과 비상장/VC는 조심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활기찬 한주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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