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시사지 '신동아'의 지난해 8월호 기사 발췌입니다.
제가 알기로도 내용은 거의 맞습니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턴 경기침체 직격탄으로 받을 돈이 많이 짤렸습니다.
현재... MBC 경영상태 안 좋습니다.
<내부 자료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의 경우 3개월 수습기간이 끝나면 4600만원을 받는다. 5년차 직원의 급여는 5700만원, 10년차가 7400만원, 15년차가 9000만원, 20년차가 1억원이 넘는다. 이는 상하반기 인센티브, 퇴직연금, 시간외수당, 복리후생비(문화카드, 자녀학자금, 개인연금 등), 업무추진비 등이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이것을 포함할 경우 급여는 더욱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20년 근무자의 경우 퇴직금은 2억5000만원 정도.
1인당 인건비는 8801만원. 우리나라 근로자 1인당 평균 연봉은 3200만원, 삼성전자 평균 연봉이 6021만원, SBS가 8897만원이다>
<올해부터 MBC는 안식년 제도를 도입, 15년 이상 근속한 직원 가운데 만 50세가 되는 이들에게 6개월, 9개월, 12개월 안식년을 제공하고 있다. 이 기간에 월정액 300만원을 지급한다. 또 개인당 매월 10만원씩 예술공연 관람 등에 쓰도록 문화카드제를 도입해 2006년 20억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근로자의 날에는 직원당 4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며, 개인별 근속연수에 따라 최고 18만5000원까지 개인연금도 회사에서 지원하고 있다. 창사기념일엔 80kg들이 쌀 포대를 제공한다.
2008년부터는 근속연도별 사회문화체험 출장도 생겼다. 5년 근속자의 경우 200만원의 휴가비에 10일간 해외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10년 근속자에겐 300만원 휴가비에 15일 휴가, 15년 근속자에겐 300만원 휴가비에 15일 휴가, 20년 근속자에겐 600만원 휴가비에 20일간 휴가, 25년 근속자에겐 300만원 휴가비에 15일 휴가를 주는 제도다.
매년 직원들의 해외연수 예산으로는 13억원대를 집행한다. 1년 연수일 경우 5000만원, 6개월은 2600만원을 지급한다. 2008년엔 3개월 이상 20명 안팎, 3개월 미만 60명 안팎, 테마기획연수 40명 안팎을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차장급 사원 435명 가운데 14%인 60명에게 2박3일, 혹은 3박4일 간의 단기 해외연수 기회를 주고 있다. 지난해엔 연수자들이 싱가포르 크루즈 여행을, 올해는 홋카이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임직원들이 외부 인사들과 이용할 수 있는 골프 회원권도 남촌CC, 그린힐 등 18개를 갖고 있다. >
첫댓글 수익구조가 탄탄한가봅니다. 저정도 대우를 받을 정도면...
방송은 다른 매체와 달리 3사 독과점 구조거든요. 방송광고공사 통해서 광고도 안정적으로 들어오고요. 또한, MBC는 이익 나면 SBS와 달리 직원들끼리 다 나눠 가집니다. 거기에다 M은 국정감사와 감사원 감사를 받지 않는 민영기업이기 때문에 KBS가 국회나 감사원 감사에서 방만하다고 지적돼 없어진 여러 복지혜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mbc도 국정감사 받습니다. 단,kbs나 ebs처럼 국회로 가서 받는 게 아니라 본사에서 업무현황보고로 끝내는 것이죠. 2008년에도 10월 13일날 받았습니다.
MBC의 대주주인 '방문진'에 대한 형식적인 비공개 업무현황보고를 말씀하시는군요. MBC가 얼마나 직접적인 국정감사를 회피하려고 했는지 아시면서요. 이유를 댄 게 MBC가 국정감사를 받으면 정치적 독립이 훼손된다...이라고 한 거 아시죠? 참...M스러운 짓이었죠.
방만하기는 방만하네요..
주인없는 회사의 공동주인들끼리 일한 결과를 서로 나눠갖는 것이 사장(대주주)의 지시대로 콘텐츠 만들어내고 사장이 주는 월급을 받는 것보다 훨씬 낫지 않나요? 저만큼 나눠먹을 수 있었다는 건 그만큼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시청자의 선택을 많이 받았다는 이야기 아닐까요? 여기서 '전파의 독점'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을텐데, 대주주의 이익에 따라 전파가 독점되는 것 보다는 훨씬 낫지 않습니까?
그 논리는 사원주주 회사인 한겨레나 경향에 적용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눠먹을 수 있었던 건... 방송의 신규진입을 금지하고, 방송광고공사를 통해서 광고를 알아서 주던 일명 '1980년 체제' 때문이지. M이 특별히 잘해서 그런 건 아닙니다. 유감스럽게도 M은 3사 시청률 비교로봐도 시청자의 선택을 못 받았어요.
즉, 공공재인 전파의 독점을 통해 나오는 이익을 단 한 주도 회사에 투자하지 않은 사원들이 나눠 먹을 수 있느냐는 문제입니다. 같은 논리로 KBS에서 연말에 수천만원 성과급 주고, 직원들 크루즈 여행 보낸다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요?(물론, 이건 수신료가 아니라 광고 성과에 연동되는 겁니다)
또한 시장형 공기업조차 국정감사와 외부 자료 공개 등을 통해 공공의 이익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님의 논리대로라면 공기업들 연말에 수천만원 성과급 잔치 벌여도 되는 거죠? 열심히 일해서 번거니까.
흠, 쫌 그렇습니다.
M이 민영화가 싫으면 KBS나 EBS처럼 완전 공영방송으로 들어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구성원들이 원치 않고 있습니다. 왜 일까요? 편한대로 공 민영을 대는 현재 체제가 가장 좋기 때문입니다. '정권 입맛에 드는 사장' 이야기도 나오지만, MBC는 현 '방문진' 체제에서도 항상 '정권 입맛에 드는 사장'이 임명돼 왔습니다.
철저한 자본의 논리이시군요. 하지만 m에 '전파의 독점'이라는 힘을 주지 않았다면(그것이 그때 어떤 의도였든 현재에 와닿는 의미는 확연히 다르죠.) 지금쯤 벌써 조중동과 궤를 같이 하고 있었을 겁니다. 뭐, 조중동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여기서부터 갈리겠죠. 수많은 방송채널, 신문들이 있는데 m만큼 조중동에 대적할 만한 언론이 있습니까. 올해 절실히 깨달은 'k는 정치적 부침이 크다'는데 동의를 한다면 m만한 곳, 없습니다. (반기면서 가는 이들은 제외하고) 욕하면서 조중동 가잖습니까. 돈 때문에 가는 거 아닙니까. 자본의 논리로 굴복시키는 겁니다. 그렇게 자본에 굴하지 않는 언론이 되는데 전파의 독점이 분명 순기능했습니다
회사에 단 한주도 투자하지 않은 사원들이 나눠먹을 수 있냐는 말도 철저하게 자본의 프레임입니다. 콘텐츠 만드는 이들의 땀과 노력은 한치도 염두에 두지 않은 잔혹한 말이죠. m에 투자한 사람은 누군가요? 세금낸 국민입니다. 그들에게 m이 되돌려줘야 하는게 돈은 아닐 겁니다. 여기서 공영방송의 존재가치를 m이 증명하느냐를 봐야 됩니다. 지금 정치, 자본 권력을 소위 가장 잘 '까는' 언론 어딥니까? m 이죠.
m은 분명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주주인 국민들이 만족하는 콘텐츠를 만들면 역할을 다하는 겁니다. 2008년 시사저널 조사 언론 신뢰도에서 m은 한겨레, k에 이어 3윕니다. 2007년 기자들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한겨레, k, 경향에 이어 4윕니다. 언론사 만족도 조사는 못봤지만 해도 비슷하게 나올겁니다. 이걸 보고 3,4위면 잘 못 했네. 할 수도 있는데, 그럼 m은 더더욱이나 한겨레 쪽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말입니다. m이 잘 돌아가고 있느냐는 시청자들이 판단할 문젭니다. 이런 정치적 난국에 곁가지로 '너희 주인 없으니 방만하잖아' 해서 측면공격할 문제는 아닙니다.
국정감사받는 공기업이랑 비교하셨는데 그것도 좀 다른 문젭니다. 공영방송 m은 정치적으로도 자유로워야 합니다. 이번에 k에 대해 감사원이 저지른 작태는 다 아실겁니다. 아 또 여기서 갈릴 수 있겠네요. '작태'가 아니라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판단하시면 뭐 더 드릴 말씀 없습니다만, 결국 그런 식으로 정치권력에 쉽게, 진짜 손쉽게 휩쓸리게 된다는 겁니다. 전파의 독점 운운이 자본의 논리라면 국정감사 운운은 정치적 논립니다. (감사원 감사랑 국정감사는 다르잖아 라고 하신다면 뭐, 예, 알겠습니다~아)
어디에서나 장단은 있기 마련입니다. 분명 m에도 역기능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 역기능을 바로 잡고자 지금처럼 순기능을 잘 하고 있는 부분까지 뒤흔들어 버리게 뜯어고치자는 건 안될 말입니다. 그 역기능을 바로 잡을 대안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할 일입니다.
양질의 콘텐츠? 누가 양질이라고 하던가요?
mbc가 민영화된다고 해서 mbc의 연봉이나 복지혜택이 깎일거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즉 경제적으로 지금의 mbc 구성원들이 볼 피해는 그다지 없을 거라고 봅니다. 다만 지금 mbc의 보도와는 다른, 기업과 권력에 눈치보는 혹은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뉴스들을 생산하게 되겠죠. 그리고 더더욱 효율과 시청률이란 잣대에 의해 모든 것들이 평가되는 분위기가 되겠죠. 저는 그저 시청자입장에서 그렇게 변할 mbc만큼은 막고 싶습니다. 그로인해 얻게될 피해는 고스란히 파업중인 언론노조원들보다는 바로 평범한 시청자들과 우리나라에 돌아올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부러우면 지는건가?? 물론, 양질 콘텐츠로 수익 낸다고 치자..또 그걸 통해 직원들 복지향상 시키고 윈윈 하는 거 다 좋단 말야..근데..왜 툭하면 너네는 그러면서 다른 공기업, 공사들 한텐 고액연봉이니 직원들 돈잔치니 이런말로 마녀사냥 하게 하냔 말이지..지들도 똑같은 직장인이고 돈 주면 헤헤 거릴거면서..참!! MB악법은 당근 나도 반대지만,,자기네만 무슨 고귀한 성역처럼 하는 행태는 조금 불만이긴 함.!!암튼,결론은 다 같이 잘먹고 잘살게 여론을 형성시켜야지..무슨 사회주의도 아니고 나보다 잘 벌고 잘 사면 깎아내려야 직성이 풀리니 원..앞으론 잘 좀 해~!! P.S 이상지나가는 공사직원 1인~!!
오래된 글이지만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저는 대구mbc 로 지원하고 싶은데 지방 mbc도 복지및 연봉이 본사와 똑같이 적용이 되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