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SVB, 과잉긴축의 청구서: 장단기 미스매치
방금 미국 정부와 FDIC가 특단의 조치를 내놓았네요.
미국은 예금자 보호액이 25만달러인데, 뱅크런 확산 조짐이 보이자 그 이상도 전액 보호키로 발표했습니다. 월요일부터 100% 예금 인출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러나 작년 한국의 부동산PF, 올초 블랙스톤 부동산 펀드의 환매중단, 그리고 이번 SVB 사태의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요. "단기로 조달해 장기로 운용"한 듀레이션 미스매치입니다. 금리인상기에 더 큰 부담이 되는 구조죠.
워렌 버핏이 투자의 귀재로 불리지만, 보험사 책임준비금(float)을 바탕으로 "장기로 조달해 단기로 운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만약 SVB 사태가 조기에 수습된걸로 여겨, 연준이 금리인상을 추가로 2~3회 이상 단행하면 이러한 구조적 문제가 더 불거질 수 있습니다.
연준의 빠른 입장 선회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아직은 '이례적 케이스'로 치부하는 분위기라 걱정입니다. 때문에 다음주 3월 FOMC 스탠스가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선물시장에서는 6월까지 3회 추가 인상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2019년 7월 연준은 과잉긴축 여파로 Repo 마켓이 폭파(?)되고 나서야 QT를 중단하고 단기채 매입을 다시 실시했습니다. 위험자산이 안정화된 것도 그 이후였습니다.
오늘자 보고서를 아래 첨부하였습니다.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https://www.shinyoung.com/files/20230313/aa531f4178acb.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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