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으로 무너진 미국 스타트업 전문 은행, SVB 때문에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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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금요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금융당국은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발생한 SVB(실리콘밸리은행)를 폐쇄하였다.
SVB의 자금 이슈가 외부에 노출되는 순간부터 은행 폐쇄까지는 불과 이틀 정도밖에 안 걸렸다.
SVB은 1982년에 설립된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으로 고객 예치금은 $342 bil., 대출 규모는 $74bil.에 이른다
특이한 것은 미국 VC투자 테크 기업/바이오텍의 절반 정도가 이 은행의 고객이라는 점이다.
금리 상승과 매크로위기로 주요 고객인 스타트업들의 예금이 줄어들어, SVB로 유입되던 신규 자금이 끊겼고, 자금 확보를 위해 과거 비싸게 샀던 채권을 손실을 내고 매도하였다.
SVB는 $2.25bil. 규모의 유증을 하려고 했으나, 회사 사정이 안 좋다는 걸 인지한 고객들의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발생하였고, 회사 주가는 60% 폭락하였다.
증자 계획이 무산되자 회사를 매각하려고 하였으나, 금융당국이 인수자가 나타나길 기다리지 않고, 이례적으로 바로 은행을 폐쇄하는 조치를 취하였다.
월요일부터 제한적이지만 SVB에서 예금 인출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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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톱 바이오 VC 들은 자신들의 포트폴리오 회사들에게 빨리 SVB 자금을 인출하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한편 여러 바이오텍들*은 SVB 계좌에 묶인 자금이 많지 않아서 이슈가 되지 않는다고 발표하였다. (*Arcutis Biotherapeutics, Atara Biotherapeutics, Cytokinetics, Nkarta, Unity Biotechnology, Alector Therapeutics, Athira Pharma, Iovance Biotherapeutics, Sarepta Therapeutics, Arcus Biosciences 등)
(이번 사태로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회사들이 분명이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SVB가 매우 특이한 은행이고, 금융당국이 빠르게 대처하고 있어,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또는 그렇다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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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심수민,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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