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오늘 코멘트 요약입니다.
1.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고강도 긴축을 우려했던 증시가 이제는 이로 인한 파급력까지 걱정하기 시작. 당분간 증시는 이중고(二重苦)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 3월 전반부, 가파른 금리인상 우려가 증시를 흔들어놨다면 앞으로 전개될 후반부는 금리인상 부담은 여전한 상황에서 고금리로 인한 경기불안, 금융시스템 불안이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것
2. 지난주 파월 연준의장이 상반기 의회 청문회에서 금리인상 폭을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던 당시 2년물은 연중 고점을 넘어섰지만, 10년물은 3월 2일 고점인 4%를 넘어서지 못하고 정체국면으로 진입. 이 때부터 고강도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불안심리가 유입되기 시작
3. 여기에 결정타를 가한 것은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사태. 은행 건전성이나 몇 일 동안의 신용스프레드를 감안할 때 현재까지는 전체적인 금융시스템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 물론, 경계강도는 높이고, 계속 팔로우 업 하면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봐야 할 것
4. 현재 상황에서 문제점은 고강도 긴축으로 인한 금융 시스템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노랜딩까지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었다는 점.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은 금융위기 악몽을 떠올리며 작은 기업/은행들의 부도소식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음
5. 이번주 미국은 전반적으로 경제지표 부진 속에 물가 상승압력이 여전함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음. 이러한 경제지표 결과는 긴축에 대한 부담에 이어 노랜딩에 대한 기대까지 흔들면서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불안심리를 자극할 수 있음. 17일 미시간대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자칫하면 소비심리 위축,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결과를 받아들 수 있음. 이 경우 추가적인 금리인상 우려와 이로 인한 경기 불안심리가 가중되면서 Bad Is Bad, Good Is Bad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음
6. 한편, 15일 중국의 1월 ~ 2월 실물지표들 발표. 12월대비 강한 개선세 예상.. 관건은 결과가 컨센서스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상회/하는지 여부. 중국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인덱스는 2007년 이후 8월 이후 최고치인 116% 상회.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경제지표 결과가 많아질 수 있음
7. 22년 10월 고점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중기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도 0.2에서 급반등. Risk Off 국면으로 전환 가능성 높이는 변화. 16일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50bp 금리인상을 단행, 유동성 흡수를 시작하게 된다면 채권금리 상승압력 지속 가능. 외환시장에서도 급등락 예상. 채권시장에 이어 외환시장,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
8. KOSPI의 변동성 확대, 상대적 약세국면 전환 가능성 경계. 특히, 달러화 등락에도 불구하고 원화 약세압력은 여전. 추가 금리인상 우려는 성장 기대 약화, 밸류부담 가중으로, 중국 경기회복 기대 약화는 추가적인 원화 약세, 외국인 매도 압력 확대로 이어질 것. 조정시! 비중확대 전략은 유효.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 KOSPI 2,300선 이하에서 비중확대 기회가 올 것
정말 한 주 한 주가 너무 다이나믹 한 것 같습니다.
지난주는 주 초중반은 고강도 금리인상 우려가, 주 후반에는 SVB 파산사태가 증시를 흔들어놓았습니다.
고강도 금리인상을 우려하는 국면에서 그로 인한 파장을 걱정해야 하는 국면으로 넘어가는 것인 것… 아니면 둘 다 증시를 흔들어 놓을 것인지… 고민스럽습니다.
일단 저는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고강도 긴축을 우려했던 증시가 이제는 이로 인한 파급력까지! 걱정하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당분간 증시는 이중고(二重苦)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주간 코멘트 자료 링크입니다. 관련 그림과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bit.ly/3TaZIXl
1월 글로벌 증시는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에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2월에는 고강도 긴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노랜딩(No-Landing)기대와 이를 뒷받침하는 경제지표 호조에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죠
3월부터는 1월, 2월의 기대가 후퇴/정상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전반부는 경기기대보다 가파른 금리인상 우려가 증시를 흔들어놨죠
앞으로 전개될 후반부는 금리인상 부담은 여전한 상황에서 고금리로 인한 경기불안, 금융시스템 불안이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주 파월 연준의장이 상반기 의회 청문회에서 향후 경제지표, 물가 상황에 따라 금리인상 폭을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채 2년물은 5%를 상회했고, 10년물 또한 4%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목할 부분은 10년물 등락이었습니다.
2년물은 연중 고점을 넘어섰지만, 10년물은 3월 2일 고점인 4%를 넘어서지 못하고 정체국면으로 진입했죠
이 때부터 고강도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불안심리가 유입되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여기에 결정타를 가한 것은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사태였습니다.
은행 건전성이나 몇 일 동안의 신용스프레드를 감안할 때 현재까지는 전체적인 금융시스템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물론, 어떻게 전개될 것이다라고 판단하고, 전망하기는 극히 어렵습니다.
하나가 무너졌으니 도미노로 무너질 수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저는 어느 수준 이상으로 파급력이 확대되기 전까지는 단기 변동성을 자극하는 변수로 놓고 보려고 합니다.
물론, 경계강도는 높이고, 계속 팔로우 업 하면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봐야겠죠
언제 어디로 튈지는 모르니까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보다 현재 상황에서 문제점을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문제는 고강도 긴축으로 인한 금융 시스템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이로 인해 노랜딩까지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었다는 점이라고 봅니다.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은 2008년 ~ 2009년 금융위기 악몽을 떠올리며 작은 기업/은행들의 부도소식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이번주는 고강도 긴축으로 인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CPI와 실물지표, 소비자신뢰지수 결과에 일희일비할 전망입니다.
14일 발표 예정인 2월 CPI, Core CPI 전년대비 변화율은 6%, 5.5%로 예상(Bloomberg 컨센서스)됩니다. 1월 6.4%, 5.6%대비 둔화된 수치입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연은 Inflation Now 컨센서스는 CPI 6.21%, Core CPI 5.54%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블룸버그 Core CPI 컨센서스도 상향조정 중이고요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높거나, 클리블랜드 연은 예상처럼 2월 Core CPI가 1월과 비슷할 경우 금리인상 우려는 다시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15일 공개되는 2월 미국 소매판매는 1월 급반등을 뒤로 하고, 마이너스 반전이 예상됩니다.
같은 날 발표되는 미국 뉴욕주 3월 제조업지수도 2월 -5.8에서 -8로 마이너스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주 미국 쪽을 보면 전반적으로 경제지표 부진 속에 물가 상승압력이 여전함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경제지표 결과는 긴축에 대한 부담에 이어 노랜딩에 대한 기대까지 흔들면서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불안심리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17일 미시간대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7로 2월과 동일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 중이죠
소비자기대지수는 2월 64.7대비 소폭 반등한 64.8로 예상됩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1%에서 4%로 소폭 내려앉을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고요
문제는 2월말 ~ 3월초까지 물가 상승압력 확대, 고강도 금리인상, 이로 인한 경기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입니다.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오기보다는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 자칫하면 소비심리는 위축되었지만, 기대인플레이션은 상승하는 결과를 받아들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경우 추가적인 금리인상 우려와 이로 인한 경기 불안심리가 가중되면서 Bad Is Bad, Good Is Bad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한편, 15일에는 중국의 1월 ~ 2월 실물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광공업생산은 전년대비 2.6% 증가하면서 12월 1.3%에서 증가폭 확대가 예상됩니다.
소매판매도 12월 -1.8%에서 3.4% 증가세로, 플러스 반전을 기대합니다.
고정자산 투자도 4.5%로 12월 3.2%대비 개선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 중이고요
관건은 경제지표 결과가 컨센서스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상회/하는지 여부라고 봅니다.
중국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인덱스는 2007년 이후 8월 이후 최고치인 116%를 넘어섰습니다.
그동안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양호했음을 시사하는 한편,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 이를 바라보는 눈높이도 그 만큼 높아졌음을 보여주죠
향후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경제지표 결과가 많아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양회 이후 결과가 시장의 기대에 못미쳤다는 이유로 실망매물이 출회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단기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는 0.2 ~ 0.6 박스권을 벗어나 0.8을 넘어섰습니다.
22년 10월 고점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중기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도 0.2에서 급반등했죠
Risk On 국면에서 Risk Off 국면으로 전환 가능성을 높이는 변화라고 봅니다.
16일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50bp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유동성 흡수를 시작하게 된다면 채권금리 상승압력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환시장에서도 급등락이 예상됩니다.
채권시장에 이어 외환시장,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그동안 선방하고, 잘 버텨온 KOSPI의 변동성 확대, 상대적 약세국면 전환 가능성을 경계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고강도 긴축을 넘어 경기불안, 금융시스템 불안이 커지고 있고, 달러화 등락에도 불구하고 원화 약세압력은 여전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KOSPI 하방압력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ECB 50bp 금리인상에 이어 미국도 50bp 금리인상이 우려가 커질 경우 한국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성장 이슈보다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될 수 있습니다.
중국 경기회복 기대 약화는 추가적인 원화 약세, 외국인 매도 압력 확대로 이어질 것입니다.
조정시! 비중확대 전략은 유효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봅니다.
KOSPI 2,300선 이하에서 비중확대 기회가 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합니다. 기회, 때를 기다려보시죠
행복한 하루,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정보는 투자 참고용 자료로서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