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에 대형물건 쏟아져
법원 경매시장에 좀처럼 나오지 않던 대형 물건이 경기부진 영향으로 속속 등장하 고 있
다.
최근 강남권에서 큰 평형 아파트나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대형 상가들이 경매시장 으로 유
입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물건은 지난해만 해도 한 달에 한 건 등장하기도 쉽지 않았으나 올 들어 쉽지 않게
볼 수 있다.
지난해 중반 이후 경매 물건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데 이어 최근 고급 물건이 늘 어난 것
은 경기침체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강은현 법무법인 산하 부동산 실장은 "외환위기 시절을 제외하고 강남 고급 물건이 이렇
게 많이 등장한 적은 없었다"며 "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
했다.
지난 15일 동부지방법원 경매6계에서는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우성아파트 53평형 이 최
초 감정가인 9억5000만원에 입찰 부쳐졌다.
우성아파트 물건이 종종 등장했으나 주로 30∼40평형 물건이 전부였으며 50평형을 넘는
대형 평형이 등장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서초동 서초가든스위트 87평형은 26일 서울 중앙지방법원 경매1계에서 매각에 부쳐 질 예
정이다.
또 2002년에 입주한 잠원동 금호베스트빌 50평형은 다음달 9일 중앙 지방법원2계에서, 개
포동 현대1차 58평형은 다음달 13일 감정가 10억4000만원에 입 찰될 예정이다.
최근 좀처럼 경매시장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임대용 상가도 투자자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3계에서는 서초구 서초동 교대역 4거리에 위치한 도일빌
딩이 입찰됐다.
대지 446평, 건물 1243평 7층 건물로 최초 감정가는 350억5237만원이었다.
두 차례 유찰을 거친 후 275억원에 매각돼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 비율) 78.5%을
기록했다.
26일 중앙지방법원 경매1계에서는 강남구 대치동 소재 7층 건물이 감정가 57억8955 만원
에 입찰될 계획이다.
최근 등장한 대형 물건들은 지난해 8월 이후 경매가 결정된 후 일정이 잡힌 것들이 다.
따라서 송파, 강남, 서초 등지에서 이런 대형 물건들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 대형
물건은 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만큼 경매시장으로 투자자들을 모으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
으로 보인다.
또 투자 수요를 분산시켜 낙찰가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 석하고
있다.
자료원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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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에 대형물건 쏟아져
겔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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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2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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