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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팀 활동하던 첫 주,
마을인사 다니다 원통 재래시장에서 인사드린 대성축산 정복녀 사장님.
당신 따님도 사회복지관에서 일하다 심리학으로 대학원 진학했다며
1월8일에 학교 후배와 놀러오니 서로 만나면 좋겠다고 저녁식사 초대해주셨지요.
집으로 초대하시는 거겠거니 했는데,
오늘 찾아가니 직영하시는 정육식당(우돈가)으로 초대하신 거였어요.
정복녀 사장님 차타고 가게로 가니
차미희 선생님과 대학원 후배 민정 선생님께서 상차려놓고 기다리셨어요.
차미희 선생님은 한신대 대학원에서 놀이치료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논문을 막 통과하셨대요.
놀이치료 공부하셨으나 아동만을 대상으로 한 놀이보다
한신대 학풍이 '(부모 자녀 사이) 애착'에 관심이 많아
논문 주제도 부모자녀 '관계'를 다루셨대요.
다음 주에 논문이 제본되어 나오는데 보고싶다고 보내달라 부탁드렸어요.
차미희 선생님은 학부에서 직업재활학과에서
성인장애인을 만나 하는 자원활동이 적성에 맞고 재미를 느껴
인천 남동 장애인복지관에서 직업재활팀으로 2년간 근무하시다
대학원에서 아동 놀이치료 쪽을 공부하셨고
부모와 아동 사이 적절한 상호작용을 살피고 돕는 일에 관심있으시대요.
...
"원통이 예전하고 많이 달라졌겠네요~?" 하는 윤지 물음에 많이 달라졌다며,
원통의 지난 추억들을 곱씹으셨어요.
원통중고등학교 등하교길, 뒷길로 걸어오며 밤하늘 별 보던 기억,
어린 시절 친구들과 앞강에서 멱 감고 물놀이하고
논과 강에서 쥐불놀이하던 추억...
"시골사니까 이런 추억이 있죠" 하셨어요.
원통팀은 좋은 고기 뿐 아니라 현장 선배를 만난 셈이니
차미희 선생님께 이런저런 질문을 두루 했어요.
원통팀에게 참 유익했습니다.
혜인이는 아동상담 쪽에 늘 관심있었는데,
진로에 대해 여쭈면 의견을 잘 말씀해주시는 선배가 적어 아쉬웠다며
차미희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학교마다 각자 소속된 학회가 있으니 학회에 가입해
찾아다니며 공부해라는 조언이 참으로 구체적이고 유익했다며 좋아했어요.
혜인이가 이렇게 좋아하니 말씀해주신 차미희 선생님도
"대학원 생활이나 진로 쪽으로는 나한테 물어봐요." 하셨지요.
선배로서 도움된다하니 뿌듯하셨을 겁니다.
...
딸과 비슷한 전공하는 학생들이라 예쁘다고
조건없이 고기 맘껏 먹도록 자꾸 권하시고
"밥은 뭐로 먹을래? 후식 냉면? 된장찌개?" 하며
후식으로 공기밥과 된장찌개, 냉면까지 대접해주신 정복녀, 차기식 사장님 정말 고맙습니다.
이렇게 한껏 대접해주시고도
"언제 간다고? 20일? 그 전에 식사 자리 한 번 더 마련할까?"
하시는 차기식 사장님 마음 씀씀이 담긴 말씀에 감동합니다.
식사 중간에 친척 팡팡미용실 사장님 내외분까지 오셔서
원통팀 밥먹는 자리가 참 정다웠어요.
가족식사 자리에 초대받은 기분이었어요.
원통팀 덕에 저 또한 잘 먹었습니다.
원통사는 복, 이웃과 인정임을 실감합니다.
첫댓글 이렇게 풍성하게 얻어먹고 있는 도중에 온 문자,
'최정심입니다~ 내일 낮 1시, 사회복지 학생들과 식사가능한가요?'
얻어먹고 누릴 복이 터진 원통1기.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와~
복 터졌네요. 먹을 복? 린복! ^^*
정복녀, 차기식 사장님, 차미희 선생님 고맙습니다.
이주상 선생님과 원통팀이 정중히 인사드리고, 잘 하시는 일을 여쭈니 참 고마우셨을거에요.
원통팀 살이 토실토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