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오후 5시가 넘어갈 때 쯤에는...
'방송 후에 안선모 선생님도 자신의 목소리가 듣고 싶겠지?' 라고 생각하며..
핸드폰으로 녹음도 따로 해두었어요(카카오톡은 음성메세지 전송이 아주 쉽잖아요^^).
제가 할 수 있는 준비와 비상대책은 다 마련해 두고,
혹시나 저의 녹음을 누군가 방해할까봐..
교실 문도 잠그고, 커텐도 다치고, 쿨메신저도 끄고, 교실 전등도 모두 껐어요.
(그랬더니 예상대로 숙직기사님이 안 들어 오셨어요. 불이 켜져 있으면 불 켜 놓고 퇴근하신 줄 알고 교실을 들어오시거든요!)
드디어 시간 5시 10분, 윤지영 아나운서의 멘트와 함께 "교육을 말합시다" 오프닝 멘트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예상보다 빠르게 바로 '부평남초 안선모 선생님'께서 등장하시네요^^
목소리가 너무 고우셔서 또 다른 아나운서 같았어요.
오늘 방송 내용은... 짜자잔..
홈페이지에 벌써 이렇게 소개되어 있답니다.
오늘 방송 내용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과 학부모님들에게 너무 유익한 이야기들로 가득 찼어요.
윤지영 아나운서가 방송중에 말했듯이,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글을 잘 쓰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선생님이 되어 보니,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도 글을 잘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아요.
사실 특수교사를 하고 있는 저는 우리반 아이들을 볼 때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이...
매일 매일 '일기를 쓰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점이에요.
학교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다보면 정말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요.
물론 그 재미있는 경험들은 모두 아이들 때문에 일어나는 거에요.
사실, 재미있는 사건의 주인공들은 내가 아닌 우리 아이들이죠.
하지만 우리 반 아이들은(일반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경험을 통해서 새롭게 의미를 구성하는 작업'을 참 어려워 하지요(써 놓고 보니, 그건 저도 마찬가지 인 것 같네요).
그래서 저는 매일매일 아이들을 보면서...
사랑하는 나의 제자들이 매 순간의 즐거웠던 순간을 짧게라도 글로 남겨놓으면..
나중에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되고, 성인이 되어...
자신들의 추억을 생각하면 정말 즐겁기도 하고, 힘이 되기로 할 텐데 하면서..
늘 고민에 빠졌어요.
많은 양의 글줄이 아니어도 좋으니...
그림과 글이 함께 있는 자신의 일과를 기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좋겠다..
늘 생각했어요. 그리고 더불어...내가 어떻게 하면 도와줄 수 있을까?
방법은 있을 텐데, 우리 아이들도 할 수 있을 텐데...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오늘 안선모 선생님의 방송을 보면서 ...
그 해답을 찾았어요.
그것은 바로 "기자가 되어 보기!"
선생님이 아이의 경험을 취재하는 기자가 되어 보는 거에요.
그래서 아이에게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언제? 어디서? 또 다른 느낌은? 생각은?"이라고 하면서 아이에게 자신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떠올려 볼 수 있게 질문을 하고.. 아이가 선생님이 나눈 대화를 기자인 선생님이 직접 적어보는 거에요.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 나면 아이들은 일기쓰는 것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고, 쉽게 일기쓰기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거에요.
저는 이것을 듣고! "그래, 바로 이거다!"라고 생각했어요.
마음 속에 풀리지 않은 숙제가 단번에 해결이 된 것 같아.. 속이 너무 시원해요^^
내일부터 당장 아이들과 대화하는 기술부터 바꾸어서 적용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오늘 방송에서는 이 뿐만 아니라, 실제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의 궁금증 듣고,
그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는 부분도 많구요. 독후감 쓰는 방법, 글을 잘 쓰는 방법 등 유익한 내용이 아주 많아요.
다들 한번 들어보세요. 글 잘 쓰는 자녀! 글 잘쓰는 학생을 위한 지름길이 바로 이 곳에 있답니다.
첫댓글 와우!, 행복나눔님, 예뻐요. ^*^
ㅋㅋㅋ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예쁘다는 칭찬!^^ 주는대로 덥석 받을게요ㅋㅋ멋진 산지기님, 감사합니다^^
안선모 선생님 방송 목소리가 참 곱네요. 박 선생님 덕분에 잘 들었습니다.
저도 방송 목소리 처음 듣는데..너무 고우시더라구요^^ 저와 함께 사는 여동생도 안샘 목소리 듣더니..너무 좋다며 깜짝 놀라더라구요^^ 20-30대 여인의 목소리 같다며...
아이고, 행복나눔샘은 정말 센스 짱이에요. 이렇게 올려주실 줄 꿈에도 몰랐어요. 제 매니저 하셔도 될 것 같아요. ^^ 저는 할말을 제대로 못한 것 같아, 쫌 만족스럽지 못합니다요.ㅠㅠ
선생님을 방송에서 뵌다는 생각에 너무 신이 났어요!^^ 안샘의 메니저자리 탐내는 분들 많은데...ㅎㅎ 근데, 저도 무지 하고 싶어요!^^ 호호호~암튼 우리 선생님은 방송도 잘 하시더라구요ㅋ 최고!^^
와, 오늘 얘기 듣고 궁금했는데... 감사하게 듣겠습니다.^^
고수산나 작가님, 안녕하세요?^^ 어제 저녁에 안선생님 뵈셨군요~~^^ ㅎㅎ 안샘을 사랑하시는 분들을 위한 라디오이니 맘껏 들으셔요^^ 다음에 고수산나 작가님도 기대할게요~~^^
어쩜 이렇게 예쁜 말만 골라서 하시는지...안샘의 귀여움을 독차지 할 만 합니다.^^
아이쿠, 갑자기 너무 쑥쓰러워 져요^^ 고수산나 작가님 이야기도 안선모 선생님으로부터 정말 많이 들어요~^^;;; (이건 모르셨죠? ^^ 아셨나?) 그래서 늘 곁에 있으신 것 같은 느낌이랍니다 ^^
두 분이서 뭐하셔요? 오글거려... ㅋㅋ
ㅎㅎㅎㅎㅎㅎ 저는 산초님이 너무 좋아요!!!!!!!!!!!!!!!!!!!!!!!!!!!!!!!!!!!!!!!!!!!!!!!! 댓글 볼 때마다, 혼자서 너무 웃게되요!ㅋㅋㅋ 그런데 다 맞는 말씀만 하시는 것 같아서 속도 디게 시원해요~!!ㅋㅋㅋ 암튼, 그만할게요.ㅋㅋ
역쉬
바람숲님과 행복나눔님
그 우정
넘 멋져요
다후님, 감사합니다. 안선모 선생님 덕분에 더불어 함께 의미있고 즐거운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할 따름이에요... ^^
저두 산초샘 좋아좋아(오글오글) 광명도 부천에서 가까운데. 27일에 저희집앞에 7호선 뚫리는데 그럼 자주 만날까요?
손과발.. 온몸이 온통, 하루 종일 오글오글..ㅋㅋㅋ
7호선이 거기까지
음~~ 매번 훔쳐보기만 하다가 행복나눔님의 적극적 글올리기에 매료되어 저도 모르게 타이핑을 하게 되네요.ㅎㅎ
안선생님의 활발하고 열정적인 활동과 행복나눔님의 따사하고 정감어린 요약정리 모두 참 아름다와보여요.^^
키키^^ 반갑습니다~~ 저도 처음 보는 아이디여서 신기해요! *^^* 타이핑 너무 감사합니다~~ 라디오 방송에 안선모 선생님 목소리가 나오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서~ 청취하고~ 바로 감상문을 썼어요 ^^ 안선모 선생님이 좋은 글이란... 솔직한 자기 표현을 하는 글이라고 해서~~ 부담없이 느낀대로 쭉쭉- 썼어요^^ 그랬더니, 마음이 너무 편했어요~^^ 칭찬까지 해주시니~~몸둘바를 모르겠어요^^
아이디를 보니 누구신지 알겠네요~ 반갑습니다.^^
선생님 저 선기에요. 잘지내세요? 라디오 잘 들었어요. 나중에 산모퉁이에 놀러 갈께요.
안녕히 계세요.
비번을 잊었다고? 우리 똑똑 선기도 그런 실수를 하는구나^^
저는 우연히 제주도에서 라디오를 틀었는데 안선모 선생님이 소개되고 있었어요.. 절묘한 타이밍이었죠~~
목소리가 너무 젊어 혹 동명이인인가 했는데 톤이 선생님이시더라구요..
어찌나 반갑던지.. 저도 덕분에 좋은 말씀 잘 들었어요..
어머! 정말 신기한 일이네요. 그 시간에 제주도에 계셨군요. 부럽습니다. 저도 가야 하는데(아는 선배작가님이 그곳에 사셔요) 통 시간이 나질 않네요.ㅠㅠ
네 신기하더라구요.. 운전중에 라디오를 틀었는데 딱 소개되는 타이밍이었어요.... 인연은 그렇게 이어지는건가 봐요.. 호호호..기뻤어요.
오~~진짜요?^^ ㅎㅎ신기하네요~ 놀랍고, 반갑고, 자랑스럽고.... 두 분은 뗄레야 뗄수없는 인연인가 봐요^^
11월부터 속초에 머물 일이 생겼어요. 아무래도 그때 만나야 할 듯해요. 박상림선생님께서 주신 것도 전해야 하고(손수 만드신 것)...너무 오래 되어 죄송하네요.
안선모 선생님, 혹시 그거.. 선정 되셨나요? *^^* 축하드립니다 ~ㅋ
아녜요. 떨어졌어요.^^ 어떤 기준으로 뽑는지 알 수 없지만 기분은 나쁘더라구요. 그래서 친한 작가분과 속초에서 잠시 글을 쓰기로 했답니다.^^
앗...11월에 속초에요?? 그럼 그때 얼굴 뵈면 되겠어요.. 일요일 일정이 맞으면 안내도 해드릴 수 있구요~~
속초가 아니라 삼척입니다.^^
헉.. 그럼 완전히 가까운 걸요~~ 삼척 어디로 오시는지요?
언제였나요 ? 난 못 들었는데
무우꽃님 안녕하세요? ^^ 이번주 월요일 kbs1 라디오 오후 5시10분-47분에 방송되었어요^^
안녕하세요 저 성민입니다. 잘 지내셨어요?? 박지라 선생님과 함께 밥 먹으러왔다가 선생님이 라디오에 나오셨다는 얘기를 듣고 기뻤답니다. 지금 식당이라 조금밖에 못 들었지만 집에가서 들어볼게요. 선생님 곧 책이 출간된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그것도 역시 축하드립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리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반가워요, 성민 군! 그때 함께 만든 꽃밭에 꽃이 많이 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