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SC제일은행 경기도 모지점에서 청.경(은행 경비원)으로 현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나이가 39세(만38세)인데 어렵게 은행지점에서 들어왔으나 현재 은행지점 청.경들의 생활을 소개해 드리고,
여러은행들을 실전에서 경험한 본인이 은행청.경들의 애로점 및 현재 실태를 보고드리고자 몇마디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은행 청원경찰의 경우에는 1997년 imf(구제금융)이전에 은행원과 같은 정규직 청원경찰이었으나
imf 이후에 은행 계약직으로 강등되었고, 신규로 은행 청.경(경비원)으로 들어오는 경우에 99% 용역회사 파견.도급직으로 파견 계약직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보통 지점 서무계 부지점장과 용역회사와 1년 도급계약을 맺고
요즘에는 월평균 190~200만원정도를 은행지점에서 용역회사에게 돈을 지급하면 30%~35%를 용역회사에서 갖고,
나머지 65%~70%를 용역회사와 계약한 경비원에게 지급하므로 월평균 130만원 (세금떼기전 세전금액)의
돈을 받고 일하고 있습니다.
지점마다 금액이 조금씩 다르고, 용역회사 마다 수수료 떼는 비율이 다 다릅니다.
서울 강남의 PB 센터나 일부 큰 영업점의 경우는 세전 금액이 월160만원정도까지 주는 은행도 일부 있습니다.
요즘엔 청년 실업난이 심각해서 임시직인 은행 청원경찰(은행경비원)의 경쟁률도 은행 지점에서 1명 뽑는데
10명정도의 경쟁을 뚫고 들어오고 대부분이 전문대학 이상의 학력에 20대 중.후반.30대 초반의 젊은 사람들이
대부분 입니다. 급여가 많지는 않지만 아르바이트로 따지자면 가장 좋은아르바이트 직종이고
4대보험 지원되고 1년이상 근무하면 퇴직금 지원되는 주5일근무 칼퇴근 할수있는 몇안되는 직종입니다.
하지만, 하루 대부분을 서서 고객들에게 인사해야하는 다리도 아프고, 아주 쉽다고만 볼수있는 직종도 아닙니다.
육체 노가다는 아니지만, 고객들한테 서비스를 잘해야하고, 은행 지점에서 판단했을때 근무태도가 나쁘면
짤릴수도 있기 때문에, 고객들한테도 잘해야 하지만, 같이 일하는 은행원들한테도 인정받아야
오랫동안 근무할수 있는 직종입니다.
글을 쓰는 본인은 2001년부터 중소기업은행(ibk기업은행).한미은행(현 한국citi은행).주택은행(현 kb국민은행).kb국민은행에서
용역회사 파견직원으로 4년정도 근무한 경험이 있는 사람입니다.
과거, 기업은행에서는 2000년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용역회사 도급직으로 은행에 들어온 청.경 (은행 경비원)들에게는
2년이상 근무성적이 우수하면 은행 자체 계약직 직원으로 신분을 향상시켜준다고 은행본점 안전관리팀 담당자가 저에게
제안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당시의 파견법상 2년이상 근무하면 차체 직원으로 인정해야한다는 파견 노동법 조항에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은행들도 과거 수많은 은행들이 인수.합병 되어서 이제는 몇개의 대형은행들만이 세력을 유지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은행 청원경찰은 엄밀히 말하면 청원경찰이라고 불러서는 안되고, 은행 경비원으로 불러야 마땅하지만
은행 경비원들을 편하게 부르는 청.경이라고 아직도 많이 부르고 있습니다.
은행본점의 청.경들은 주간에 뛰는 경우130만원과 당직비 70만원 등을 합쳐서 월200만원가량 월급으로 받지만,
은행 지점 청.경의 경우에는 신한은행을 제외한 1금융권 kb국민은행.우리은행.기업은행.하나은행.한국citi은행들은
월 평균 120~130만원(세금떼기전 세.전금액)을 받고 근무하고 있고,
은행 청.경들은 오전8시나 8시30분까지 출근해서 오후5시30분 혹은 6시 정도에 평균적으로 퇴근하며
은행 지점에서 청원경찰이 하는일은 오전에 은행문 개폐.고객들 인사(배웅).객장정리정돈.은행 atm단말기 관리.명세표.리본갈기.
은행 전표철하는것 (수표.전표 구멍뚫고 철하여 도장찍고 보관).우편물 처리.홍보용.전단지작업보조.기타 서무계 보조업무.
주차관리.차량교통정리.지점장.부지점장 각종 심부름.운전등의 업무를 각 지점에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sc제일은행은 같은 1금융권이지만 월급은 가장적은 세전금액 110만원이 안되고
4대보험금 및 기타 세금을 제하면 돈 100만원에다 점심식사비 제하면 90만원 조금 넘는 금액을 받고
뼈 빠지도록 하루 온종일 서서 고객들한테 인사하고, 직원들 각종 뒤치닥거리 (각종 심부름)다하고
먹고살기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제일 짠돌이 sc제일은행은 다른 1금융권지점보다 20만원정도 월급이 적고,
가장 급여가 센 신한은행에 비해서 연봉대비 65%밖에 되지 않습니다.
신한은행의 경우는 신입 청.경 연봉 1800만원~2000만원정도 되고, 보너스 3.6.9.12월달에 400% 정도 나오고
연말 성과급도 몇백만원정도 주고, 2년 이상 근무한 청.경들에게는 자녀2명까지 대학 학자금의 80%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은행 청원경찰(은행 경비원)은 대부분 은행에서는 젊은 사람을 선호하고 취업가능한 나이는 20세~35세 까지입니다.
저 같은 경우도 나이 40정도 되니까 은행 신규 청.경으로 들어가기가 힘들었는데,
경력4년에다가 운좋게 어렵게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우체국 청.경의 경우에는 우체국 시설관리공단(청소.시설관리.청.경)에서 직접 계약직으로 뽑고,1년 이상근무하면
무기계약직으로 정년을 보장해 주나 처음 입사하면 월100만원정도에 세금띠면 90만원대로 알고있습니다.
신의 직장인 은행원인 경우에는 4년제 대학졸업자기준 행원으로 은행에 입행하면
2년전에는 신한은행.한국citi은행.sc제일은행등이 연봉 5000만원을 신입행원에게 주었으나
이명박 정권이 국회에서 은행 신입행원들 연봉이 너무 세다고 지적하여 요즘에는
은행 5급으로 입행한 신입 행원 연봉은 1000만원이 깎여서 신한.한국citi은행은 연봉4000만원
sc제일은행은 3900만원,다른 1금융권 평균 신입행원 연봉은 3600만원 전후로 받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같은 경우 은행 과장급 (L2) 이상은 연봉1억이상 벌고, 국민은행 지점장의 경우에 연봉 1억2천~2억5천
KB국민은행 본부장 연봉 4~5억 . KB국민은행 부행장 연봉 7~8억. KB국민은행 은행장.지주회장 연봉 15~20억 + 주식 스톡옵션
이었습니다.
똑같이 같은 은행에서 일하지만, 과장급이상 책임자는 연봉1억이상 벌고, 같은 직원이지만 계약직 은행원들은
평균 연봉 2400~3500만원이었고, 은행에서 파견으로 나온 청.경들은 연봉 1500 전후 입니다.
은행에서 청소를 담당하시는 분들의 월급은 60~80만원정도의 급여를 받고 계십니다.
우리나라 은행원은 정말 대우받고 많은 연봉에 50대 중반까지 직장생활할수있고, 자녀 2명까지 대학 학자금 무상지급.
주5일근무.외국 유학비 무상 지급.출산휴가 최고2년 휴뮤등의 최고의 복지혜택을 정규직 은행원들은 받고 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에서는 전체 젊은 청년의 80% 이상이 전문대학 졸업이상의 고학력 사회가 되었고,
직장의 50% 이상이 비정규직(계약직.파견직.도급직)인 세상이 되었습니다.
은행에서 청원경찰(은행경비원)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은 은행지점 보안.경비의 일을 하지만
꾸준한 자기계발을 발전시켜서 더 좋은직업. 더 좋은직장으로 이전할수 있도록 노력하시고
세상을 원망하고 . 부자들을 원망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고
지금부터라도 더 좋은 삶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생활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첫댓글 공감가는 글 잘읽었습니다.
신한은행 3년하다가 그만두었는데요..월급많이 주는 이유있습니다..cs고객만족평가에서 3번연속 60점미만 받아보세요..아마 난리납니다..제일은행도 근무했었지만..급여는 작아도 마음은 편하더군요..제일은행에서 참 잘한다는 소리들었는데..신한은 보통이라고 더 잘하라고 그러던데요..요세같은때..돈100만원도 아쉽죠..스팩좋아 국내1000대 기업들어가면 좋겠지만 다~~거기들어가면 나머지는 누가 일합니까??..자신에 일에 자부심을 느끼면서 해야합니다.화이팅하자구요..
과거 1980년대만 하더라도 비정규직이 별로 없었고, 대학 수위를 하던.은행 청.경을 하던 대부분 정규직에다가 일할만 했는데, 산업구조가 바뀌고, 미국식 개방경쟁형
경영방식을 들여와서 하청.도급직의 열악한 근무형태가 확대되고 있는 국내 노동계의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복지의 천국 스웨덴.덴마크.노르웨이에서는 청소부가 대학교수보다 급여가 더 많고, 장관.국회의원들은 지하철.자전거 타고 다니며,
이웃나라 일본만 하더라도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아르바이트가 시간당 수당이 더 많이 받습니다. 사회의 약자인 3D업종 종사자와
비정규직 급여를 올리고, 정규직 급여를 낮춰서 다같이 잘사는 .양극화가 해소되는 사회가...
오우를 짝짝짝
이렇게 상세하게 경험담을 써주신 선배님들이 계시네요.
저는 농협에 근무한지 1년 되어가는데 거의 하는일이 우편물이 나갈때는 봉투붙이고
노인들이 많이 오시니까 돈 빼드리고 기계 서투신 분들 도와드리고 통장개설이나 체크카드 만들러 오신 분들 신청서 드리고 뭐 거의 허드렛일과 잔심부름도 하고
식당 김장때는 배추도 뽑으러 가고 김장까지 도왔어요.
마트가 있는데 교대할 사람 없으면 계산대도 도와드려요
노인분들이 생떼 쓰실때가 있으신데 그때 힘들고, 한마디로 창구 여직원 시다바리죠 뭐...화장실 청소도 하고 잡일 허드렛일 많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