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청첩장을 친구들과 지인분들 그리고 직장동료및상사분들께 보내려고 하는데요..
봉투에 부모님성함이 적혀있잖아요?
그래서 신랑봉투에는 신랑이름 적고,, 신부봉투에는 신부이름적어서 보내려고 합니다..
지인분들과 상사분들께는 ooo 올림 이나 ooo 드림?? 이라고 해야할것 같아서
올림할까 드림할까 고민되어 지식인에 검색하던중,,,
청첩장 보내는 예의로 봉투에는 절대 신랑신부이름 적는게 아니라고 얼핏보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정보인가요?
친지분들께는 당연히 부모님성함으로 보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신랑신부의 친구나 지인들한테 보내는것도 신랑/신부이름을 적으면 안되나요?
제가 본 정보가 사실이라면 이미 봉투에 신랑신부이름은 수기로 다 적어놨고,,,,
어찌해야할까요? 신랑신부이름 적는것이 크게 예의에 어긋나는것인가요???? ㅠㅠㅠ
만약 크게 상관없는일이라면 지인이나 상사분들께 올림/드림을 빼고 이름만 덩그러니 써서보내는건
예의가 아니겠지요?
답변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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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질문자님께서 가장 궁금해 하시는 청첩장에 대한 답변을 먼저 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은 청첩장 봉투에 신랑신부 이름을 적어도 됩니다.
예전 전통대로 한다면....청첩장을 보낼때는 부모님성함을 적는것이 아니었답니다.
혼주(아버님,아버님이 안계실때는 할아버님,큰아버님,작은아버님 순으로) 성함을 적었고
여자는 이름을 쓰지 않았답니다....남존여비 사상으로 인해...
그리고 청첩장을 보낼때 보내는 사람(청첩인) 성함은 혼주가 아닌....청첩인 성함으로 보냈답니다.
양반대가에는 집사와 하인이 있었는데...집안일을 도맡아서 하는 집사(執事)가 청첩인이 되었지요.
집사가 없을 경우는 혼주의 가까운 친척분이 청첩인이 되었고...그 청첩인 성함으로 청첩장을 보냈답니다.
그런데 시대의 변화에 따라 청첩장을 보내는 청첩인도 변하게 되었고...
또한 남존여비에서...벗어가기 위한 몸부림이 시작되었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닐것입니다.
1970년대 새마을 운동과 함께.... 아들딸 구별말고 둘만 낳아 잘기르자...라는 가족계획과 맞물려서...
여성상위 시대라는 말이 등장을 하게 되면서 부터 ...1980년대 부터...여성의 지위가 높아지게 되었고
대학에서 여학생이 선배 남학생을 부를때... 길동이 형(兄)...이라고 형이라는 단어가 유행도 했으며..
어머님의 성함도 청첩장에 오르기 시작해서...1990년대에 이르러서 비로서...아버지와 어머니 성함을
청첩장에 동시에 쓰는것이 보편화 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또한 청첩인이라는 단어를 청첩장에서 찾아보기란... 가뭄에 콩나듯...이라는 표현을 넘어서...이제는
하늘에서 별따기..... 만큼이나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 되었답니다.
또한 아버지와 어머니 성함으로만 청첩장을 보내야 한다는 그런 법도 없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상황에 따라 이제는 신랑신부 결혼당사자가 별도로 친구나 지인들에게는 직접 청첩인으로 쓴답니다.
그렇게 하는것이 오히려 더 정확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청첩장을 받아보는(수취인) 분의 성함뒤에 어떻게 쓸것인가 고민하고
또한 보내는사람(신랑신부)이름 뒤에 어떻게 표기 할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계신것 같군요.
보내는 사람 이름을 한자로 썼을때는 배상(拜上)이라고 쓰면 되고
보내는 사람 이름을 한글로 적었을때는 올림 이라고 쓰면 됩니다...(아랫사람이 윗사람 한테 보낼때)
예를들어 이도령과 춘향이가 청첩장을 보낼때... 이몽룡,성춘향 올림 ....이라고 쓰면 됩니다.
보내는 사람 이름 뒤에 드림 이라고 적을때는....대체적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줄때 많이 씁니다.
예를 들어 회사 사장님께서 연말연시 선물을 직원들에게 줄때는....
누구누구(사장이름 적고) 드림...이나 ....누구누구(사장이름 적고) 증정(贈呈) 이라고 쓴답니다.
그리고 받는 사람 이름 뒤에는 귀하(貴下)라는 존칭어를 써서 보내면 되고...직책이 있을때는
이름뒤에 직책을 쓰고 귀하라고 하면 된답니다.
예를 들어 홍길동 부장한테 보낸다면..... 홍길동 부장님 귀하 .... 라고 적으면 됩니다.
이정도로 작성해서 청첩장을 보내고 초대를 한다면 예의를 지킨것이 되니까
참고해서 청첩장 잘보내고....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고 행복한 결혼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