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한지 3일만에 온 냉동 밀복 10마리.
앵그리버드
아주 거대하다. 길이만해도 사람 팔뚝 만하다.
워낙 돌대가리라서 칼이 안들어가기 때문에
도끼로 참수했다.
얼굴 안의 얼굴,
그런데 독이 들어있다는 뇌가 어디인지
애니악 수준의 지능을 가진 내 뇌로는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버렸다.
이건가??
껍데기를 벗기겠습니다.
그런데 속껍질이라는게 이 세상에 존재하기는 할까??
뭔가 있긴 있는데 벗겨지지 않고 살이 같이 뜯겨나오네
밑부분에 좌우로 부레이고 중간에 간이랑 심장이 있는듯 하다.
아주 조금 잘라서 먹어봤는데 맛 없다.
이것이 내장 덩어리를 떼어낸 것이다.
저 갈색은 쓸개로 추정된다,
내장이랑 머리를 모두 떼어내니 무게가 800그램에서 250그램으로 줄어든것 같다
나머지 살을 모두 썰어 떼어낸다
떼어낸 살들. 1인분은 나온다.
2번째 생선도 껍질을 벗겨서 백숙.... 아니
새우초밥으로 만들어준다.
아까전 것이 식당같은데서 규정해놓은 배고픈 1인분이라면.
이거는 어느정도 배부른 양이다.
말이 1인분이지. 고깃집은 1인당 2인분은 시켜놔야한다.
큰일이다,, 소금이 바닥났어
간이 개사료보다 싱겁다
해체 똑바로 안된거 같이 먹자고 떼쓰는
개 같지도 않은 대모리토끼
(먹을거 못먹을거 후각으로 구분한다는데)
지방이 아예 없어서 그런지
담백하기로 치면 거의 장닭 삼계탕 수준이다.
싱겁고 느끼해서(좀 비린) 그렇지
복어 자체의 맛은 아주 좋다.
다만 해리포터보다
한심하고 덜떨어진 내 요리솜씨가.
국물 맛을 못살렸다.
첫댓글 헉^^;; 별 이상 없으시죠 살아계시죠??
다행히도 2시간 지났는데 멀쩡하네요 ㅎㅎㅎㅎ
@바르다김선생종신노예백번김구운선생 실험 정신이 너무 강하신 듯요..ㅎ
복어독은 신경독이라 ...
걸려드는 날에는 혀를 비롯한 신체가 움직이지 않아 혼자서는 병원도 못 갑니다.
도전도 어느 정도로 그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
모가지와 피안에 독이 있습니다
복요리사 시험책에 보면 첫장에 기술되어 있습니다
테드로독독신 이라고 0.01mg만 섭취해도 죽습니다
맹독입니다
집에서 함부로 해먹을 음식이 아닙니다
담아둔 물이 아니라 계속하여 틀어놓은 물에 3시간 이상 담궈두어야 하고 장갑낀 손으로 피를 다 뽑아내야 합니다
위험합니다
와우 정말 다방면에 열정적으로 관심가지시고 재능도 있으시네요 ㅎ
복어ㅡ
머리는 아주 작고
몸통은 아주 큰
체형 ㅡ음적인 동물
ㅡ복어독은 음독?
가장 음습한 기운이 강한 물고기로 치면
왠지 홍어 일것 같습니다
요리사 자격증에 한식,양식 일본식 등등이 있고 복어 요리사 자격증이 따로 있습니다. 이유가 뭐겠습니까? 사람 목숨이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복어는 먹을 수 없는 음식인데 사람이 재주를 부려 먹을 수 있게 억지로 만든 것입니다. 복어 독의 해독제를 만드는 것은 어쩌면 영원히 불가능할 거라고 하네요.
저거는 먹어도 된답니다. 국내산 밀복은 독이 거의 없대요
제가 알기로는 복어독은 먹이로부터 얻어 사용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따리서 일정기간동안 독 없는거 먹이면 독성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애완복어도 키울수 있고요..
독이 평생 유지되지는 않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