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30일(주)
* 시작 기도
주님...
모든 것을 다 가진 백성의 정복자 니고데모도 그의 영적 상태가 어두운 밤이었으며 위로부터 나는 것 곧 거듭남을 알지 못하여 진정 하늘의 생명을 알지 못하고 헤매던 자였습니다.
허나 그가 그 진리를 알고 주님의 장례를 치를 때에는 밤이 아니라 당당하게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100근이나 들고 갔던 것을 기억합니다.
이렇게 주님께로 나의 걸음 역시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기 원합니다.
우리 주님의 십자가 은혜와 무덤에서 부활하심으로 나의 신분은 의인이 되었음을 믿습니다.
그러나 속량되지 못한 육신으로 인하여 여전히 죄의 행위를 저지르는 연약하고 무력한 자이오니 주께서 부르시는 그 날까지 주님을 힘입어 담대하게 날마다 아버지 품으로 나아가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워주옵소서.
베트남 연휴를 맞아 대부분의 성도들이 귀국을 하거나 출타 중입니다.
비록 적은 수일지라도 우리의 예배를 받아주소서.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이기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삼하 12:15b-31
제목 : 주의 심판을 공의로 받은 다윗에게 솔로몬(샬롬, 평화)이라는 선물을 주시다.
15b 우리아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은 아이를 여호와께서 치시매 심히 앓는지라.
16 다윗이 그 아이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되 다윗이 금식하고 안에 들어가서 밤새도록 땅에 엎드렸으니
17 그 집의 늙은 자들이 그 곁에 서서 다윗을 땅에서 일으키려 하되 왕이 듣지 아니하고 그들과 더불어 먹지도 아니하더라.
18 이레 만에 그 아이가 죽으니라. 그러나 다윗의 신하들이 아이가 죽은 것을 왕에게 아뢰기를 두려워하니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아이가 살았을 때에 우리가 그에게 말하여도 왕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셨나니 어떻게 그 아이가 죽은 것을 그에게 아뢸 수 있으랴? 왕이 상심하시리로다 함이라.
19 다윗이 그의 신하들이 서로 수군거리는 것을 보고 그 아이가 죽은 줄을 다윗이 깨닫고 그의 신하들에게 묻되 아이가 죽었느냐 하니 대답하되 죽었나이다 하는지라.
20 다윗이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하고 왕궁으로 돌아와 명령하여 음식을 그 앞에 차리게 하고 먹은지라.
21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는 그를 위하여 금식하고 우시더니 죽은 후에는 일어나서 잡수시니 이 일이 어찌 됨이니이까 하니
22 이르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누가 알까 생각함이거니와
23 지금은 죽었으니 내가 어찌 금식하랴? 내가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느냐? 나는 그에게로 가려니와 그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24 다윗이 그의 아내 밧세바를 위로하고 그에게 들어가 그와 동침하였더니 그가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
25 선지자 나단을 보내 그의 이름을 여디디야라 하시니 이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셨기 때문이더라.
26 요압이 암몬 자손의 랍바를 쳐서 그 왕성을 점령하매
27 요압이 전령을 다윗에게 보내 이르되 내가 랍바 곧 물들의 성읍을 쳐서 점령하게 되었으니
28 이제 왕은 그 백성의 남은 군사를 모아 그 성에 맞서 진 치고 이 성읍을 쳐서 점령하소서. 내가 이 성읍을 점령하면 이 성읍이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을까 두려워하나이다 하니
29 다윗이 모든 군사를 모아 랍바로 가서 그 곳을 쳐서 점령하고
30 그 왕의 머리에서 보석 박힌 왕관을 가져오니 그 중량이 금 한 달란트라. 다윗이 자기의 머리에 쓰니라. 다윗이 또 그 성읍에서 노략한 물건을 무수히 내오고
31 그 안에 있는 백성들을 끌어내어 톱질과 써레질과 철도끼질과 벽돌구이를 그들에게 하게 하니라. 암몬 자손의 모든 성읍을 이같이 하고 다윗과 모든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니라.
* 나의 묵상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밧세바로 하여금 임신하게 하였다.
나단 선지자가 다윗에게 와서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전한다.
당신이 바로 악한 부자라고 하면서 그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전할 때 그는 그 자리에 엎드려 회개한다.
이에 나단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에게 사죄를 선포한다.
하지만 그가 낳을 아이는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하였다.
한편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다윗에게서 낳은 아들이 심하게 앓는다.
이를 본 다윗은 마음이 너무 아파서 밤새도록 땅에 엎드려 금식을 하며 기도한다.
나이가 많은 종들이 왕을 일으키려 하였으나 듣지도 않고 먹지도 않았다.
결국 그 아들이 일주일 만에 죽었다.
이에 신하들은 어찌할 줄을 알지 못하여 안절부절 하다가 아이가 죽었다는 말을 왕에게 전하지 못하고 웅성거릴 뿐이었다.
그들이 웅성거리는 것을 본 다윗은 아이가 죽었느냐고 물었다.
그들이 그렇다고 하자 다윗은 일어나 몸을 씻고 몸을 단장한다.
그런 다음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하나님께 경배한 후에 음식을 차리라 하여 먹었다.
그의 신하들은 이런 다윗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다윗에게 자초지종을 묻자, 그가 대답하기를 아이가 살았을 때에 내가 금식을 하고 운 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불쌍히 여시셔서 혹시 아이를 살려주실까 해서였지만, 아이가 죽은 후에는 그 아이가 살아서 돌아올 수 없기 때문임을 알기에 그렇게 한 것이라고 하였다.
한편 아이를 잃은 슬픔에 젖어 있는 아내 밧세바를 위로한 다윗은 그와 동침하고 아들을 낳았는데 아들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였다.
이렇게 낳은 아들을 하나님께서도 사랑하시고 나단 선지자를 보내어 그의 별명을 ‘여디디야’라고 지어주었다.
그 별명의 뜻은 ‘여호와께 사랑을 입은 자’이다.
요압은 암몬과의 전쟁에서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이에 전령을 왕에게 보내서 랍바 성을 점령하였으니 남은 군사를 모아서 이 랍바 성을 왕이 직접 차지하도록 하였다.
이에 다윗은 남은 군사를 이끌고 랍바로 가서 그 성을 점령하였다.
다윗은 랍바에서 왕의 머리에 있는 금면류관을 벗기고 그 무게를 쟀더니 금 한 달란트나 되었다.
백성들은 그 왕관을 다윗의 머리에 씌워주었다.
그 외에도 값비싼 물건들을 많이 빼앗았다.
다윗은 랍바 성의 백성들도 사로잡아서 톱질과 곡괭이질 그리고 도끼질을 시켰다.
또한 그들에게 벽돌로 건물을 짓게 하였다.
다윗은 암몬 자손의 온 성에서 이런 일을 시켰고 후에 그와 모든 군대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사실 다윗은 밧세바와의 동침으로 인하여 두 사람을 죽이게 되었다.
한 사람은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였고, 또 한 사람은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었다.
사실은 다윗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다윗이 죽어 마땅하지만 이 두 사람의 죽음은 곧 다윗을 대신하는 대속의 죽음이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다윗의 죄를 사해주신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언약이다.
다윗의 범죄까지도 다 기각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언약이다.
그와 같은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공의로 받아들인 다윗에게 하나님은 여디디야(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라는 선물을 주신다.
그 선물을 받은 다윗은 그의 이름을 솔로몬(평화)이라 짓는다.
(사 32:17) 공의의 열매는 화평이요 공의의 결과는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라.
아들을 먼저 보내는 부모의 심정은 그 무엇으로 헤아릴 수 있겠는가?
하지만 그 아들이 자신의 죄를 대속하는 자로 죽임을 당한 것을 공의로 받아들인 다윗은 하나님의 사랑을 입고 또 다른 아들을 선물로 받은 것이다.
그 아들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집이 세워진 것이다.
(삼하 7:13)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그 줄기를 타고 그리스도가 오셨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이스라엘의 메시야로 오셨지만 그들은 그를 빛으로 알지도 못하였고 오히려 박해하였다.
그렇게 예수는 유대인들이 소망했던 민속 메시야가 아니라 십자가에 죽어 모든 이들에게 생명을 주는 구세주로 오신 것이다.
나는 그런 예수를 믿는다고 하였지만 나 또한 예수를 믿어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기독교라는 종교의 신으로밖에 알지 못하였었다.
그런 나는 끊임없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유익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여 나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었다.
거기에는 밧세바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심하게 아플 때 그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다윗의 마음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런데 다윗과 내가 다른 점은 다윗은 그 아들이 죽었을 때 그것으로 인하여 상심하여 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그것은 곧 ‘주님이 행하신 심판은 언제나 옳습니다’는 공의를 인정하는 믿음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나는 하나님의 심판을 공의로 받아들이기는커녕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지 않는다고 더 억지를 부리고 땡깡을 놓는 자가 아니었던가?
그렇게 내가 원하는 것을 받은들 그것이 과연 나에게 얼마나 유익이 될 것이며 그것을 통하여 내가 무엇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인가?
그저 나의 마음의 위안과 하나님이 나의 기도를 들어주셨다는 자기 의만 더욱 채워질 뿐이었다.
하지만 이런 나를 하나님은 그냥 버려두지 않으시고 내가 충분히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복음을 알게 하셨고 또한 주의 심판을 통하여 하나님이 행하신 공의가 무엇인지를 알게 하셨다.
그리하여 나의 추하고 더러운 모습을 낱낱이 보게 된 것이다.
모든 것이 남 탓인 줄로만 알았던 나를 발가벗기시고 나의 빈 손을 그대로 보게 하신 것이다.
하여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음을 알게 되었고 오직 복음 안에서 주님의 은혜 안으로 들어갈 뿐이다.
날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와 무덤에 장사되심에 함께 연합하여 주님과 함께 죽고 주님과 함께 살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이 땅에서 자신의 정욕으로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살았던 다윗을 봅니다.
그의 모습 속에서 또한 나를 봅니다.
내가 그 안에 여실히 들어 있음을 인정하며 나 역시 마땅히 죽어야 할 자임을 고백합니다.
순간순간 육신의 정욕에 사로잡혀 살던 자가 바로 제가 아니었습니까?
하오나 하나님의 그 큰 사랑이 나를 덮으셨습니다.
십자가의 그 사랑, 옆구리에 찔린 창자국, 두통을 비롯하여 온 몸에 통증을 유발시키는 가시면류관의 고통은 내가 져야 했을 죄짐이온데 죄를 알지도 못하신 우리 주님께서 대신 지셨습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서 내 안에서 회개케 하시는 은혜로 나의 죄를 토설하오니 나를 긍휼히 여기사 주의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오늘 주의 날 주님과 함께 하는 공동체 예배를 받아주시고 우리 성도들이 전심으로 주를 찬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