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독입니다.
한국국가대표팀감독재임시절,
어찌되었든간,
성적이 좋았고, 월드컵까지 진출했으니 성적만 놓고 보면 '성공한'감독임에 틀림없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최종예선전이 끝나자마자 경질됐습니다.
이유는 '축구철학이 없다'였습니다.
매경기 다른 전술을 선보였기에
당연히 본프레레만의 색깔이 묻어나지 않았죠.
어떻게 생각한다면 그게 본프레레의 색깔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히딩크의 경우엔 조직력을 앞세운 토털축구,
쿠엘류의 경우엔 간결한 패싱력을 바탕으로한 남미식축구,
베어백의 경우엔 공-수의 이상적인 조합의 토털축구,
뚜렷한 색깔을 가지고 팀을 만들었죠.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감독인 본프레레감독은
뚜렷한 색깔이 없었다는게 아쉬웠습니다.
분명 경기력은 화끈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슬럼프에 빠져있던 이동국을 대한민국 제1의 스트라이커로 키워냈고, 최진철,김태영,유상철에 묶여 있던 우리 수비진을 과감하게 세대교체시켰고,
최악의 평가를 받는것가 달리
실제로는 꽤 성과가 많이 있습니다.
본프레레의 전술은 상당히 유연하고 탄력적이었습니다.
상대팀에 따라 다른 전술을 선보였고(포메이션을 같을지언정)
'의외로'상황에 따른 전술이 '꽤'유연했습니다.
히,쿠,베의 경우엔 지더라도 결코 뚜렷한 전술의 스타일,색깔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본프레레의 경우엔 결코 지는경기 안했고, 결코 재미없는 경기안했습니다.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전술, 그게 본프레레의 색깔이었습니다.
개인적인 막연한 추측일지 모르나,
2006년월드컵을 본프레레감독이 맡았다면 아드보가트감독때처럼 재미없는 경기는 안했을겁니다.
물론 아드보가트감독은 팀을 만들시간이 너무적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변명이 통하죠.
PS/ 개인적으로 봉감독을 좋아하긴 하지만, 재임끝까지 뚝심을 가지고 자기 스타일을 유지할수 있는 감독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남궁도-이동국-김동현 장신 쓰리톱 캐안습. 중국에서도 욕먹고 짤릴 꺼 같다는데. 아드보가트는 오히려 그 짧은 기간, 월드컵 직전에 대표팀 구상이 어느 정도 끝난 상태였으나, 선수들의 부상과 체력 저하( 이동국 부상으로 엔트리 탈락, 박지성 발목 인대 부상, 설기현 피부병에 이은 컨디션 하락, 이을용 소속팀 컵대회까지 거의 전경기 소화로 체력 저하 상태로 대표팀에 제일 늦게 합류)같은 주변 조건 악화로 순식간에 안습 상태가 되어버린 대표팀을 월드컵에 데리고 나가게 됐죠;
난 아직도 정경호-김동현-남궁도 쓰리톱을 잊을수가 없다...ㅜ
본프레레가 그리 욕을 먹었어도 중위권팀에게 덜미잡히는 경우는 거의 없었죠. 사우디, 일본전등 졌던경기도 사우디원정만 빼놓고보면 경기내내 압도했었고 지금은 익숙한 단어가된 더블볼란치도 실상 히딩크이후 대표팀에 제대로 접목시킨게 본프레레였습니다. 동아시안게임 중국전에 더블볼란치 썼다가 개념없는 네티즌들에게 두드려 맞았죠.. '약팀을 상대로 더블볼란치 쓰는감독은 무개념'이라나?? 여하간 유럽감독 못해봤다고 제대로 무시당한 감독입니다...
개인적으로 짤린이유가 동아시안컵대회랑 사우디랑한 예선2차전 때매 그런듯 ㅋㅋ
동아시아 대회 때 기억나네요. 그래놓고 일본전에서는 백지훈 김두현 썼다고 또 욕 오지게 해댔죠.
아니 중국전에요 전반초반에 중국선수가 퇴장당했는데 그래도 끝까지 수비형미드필더 2명쓰는 감독이 어딨음..공격전개가 안?는데도...죽어도 교체도 안하던데..-_-;;..오죽하면 관중석에서 김두현 나와!!!!!!!!!!!이런소리가 나왔겠어요ㅠ
상대선수 퇴장당하면 무조건 수미를 뺀다는건 축구의 정석쯤 되나요? 그러면 프랑스의 비에이라 마케렐레, 이탈리아의 피를로 가투소는 상대편 퇴장당하면 무조건 하난 나가겠군요.
제가 답글을 님이 오해하시게 적어놓은것같네요...일단 사과드리구요 제 말은 중국전때 정말 답답하리만큼 공격전개가 안됫었습니다. 네 물론 수미2명이었어도 공격전개가 잘됫다면 제가 이런말씀드리진않았겠죠?ㅎ 그때는 공미를 투입해서 공격전개를 원활하게 했어야했구요 실제로 김두현 투입후 경기분위기가 살아났죠
네.. 님뜻은 이해 합니다. 하지만 그당시 중국전은 제가 보기엔 공격전개가 아닌 마무리, 즉 선수 개인의 미스가 많았었다 봅니다. 하다못해 페널티킥 명수인 이동국도 실축했으니... 그리고 공미를 투입하면 공격이 원활해지고.. 수미를 투입하면 수비가 견실해지고.... 축구참 간단하죠? (비아냥으로 쓴게 아닙니다. 그런거 모르는 감독 아무도 없고 적어도 우리지식으론 감독의 의중을 헤아릴수가 없죠.^^)
김밥좋아하는 감독님이라고 생각 ㅋㅋ
확실히 이벤트때 조봉레등장할때 야유보내서 조봉레가 놀랄정도로 욕먹었던거에비해 신기하게 성적만큼은 나쁘지않았다는게...ㅡ.ㅡ;아시안컵에서도 이란과 명승부라뽑힐때 조봉레 감독 아니었나요?
조봉래 감독 그래뵈도 한국 이끌고 유럽 상대로 무패로 알고있어요. 그리고 그 변칙 3톱 전술은 예전에 그 전술적인 움직임을 분석한게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한쪽 윙포워드에겐 제공권을 통해(남궁도or김동현) 이동국을 도와주고, 다른 한쪽 윙포워드 (정경호)는 돌파와 활발한 움직임으로 수비진을 궤멸시키게 함으로서 이동국이 편하게 활동할수 있게 맞춘 전술이었죠. 아라고네스 영감의 그 3톱과 같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중국전에서의 골 결정력 부족과 북한전에서 이동국의 자신감 저하로 부진과 3-4-3 전술이 읽히자 일본전에서 예상못한 3-5-2 전술 카드를 ?들고 이천수로 이동국을 도와주게 함으로서 경기 끝날?까지 몰아붙었죠 .. 축협과 네티즌은 그 대회 구실로 경질시켰는데, 본프레레 자신은 인터뷰에서 동아시아 대회는 단지 전술 시험을 위함이었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조봉래는 그래도 너무 공격적이였죠/ 문제는 골을 많이넣어도 골을 더 많이 먹힌다는게 문제지.ㅎ
골 많이넣고 진경기는 이란전 하나뿐인데 확대해석 같네요..
제 기억이 맞다면 이란전, 월드컵예선 사우디전 외에는 모든 경기에서 무실점이거나 1실점으로 막았습니다. 본프레레 축구가 상당히 공격적인 건 맞지만 그렇다고 수비가 막장이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라는 거죠. 코엘류의 가장 큰 오점으로 수비진의 세대교체를 못 이뤘다는 게 꼽힌다는 점을 감안하면 본프레레가 양박 유경렬 김진규 김치곤 등을 등용한 점은 높은 점수를 줄 만합니다.
본프레레 별로 그립진않은데.........-_-;;; 무엇보다도 용병술이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