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공업 (170030.KQ/Not Rated): 저도 미국에 공장 지어요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2023년 실적 호조세 유지될 전망
현대공업의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23%/117% (YoY) 증가한 731억원/52억원(영업이익률 7.0%, +3.0%p (YoY))을 기록했다. 전년 낮은 기저와 함께 고객사의 생산증가, 특히 제네시스 G90 및 신형 그랜저 모델의 출시로 물량/단가 모두 긍정적 기여가 컸다. 관련 호조세는 2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다. 고객사들인 현대차/기아의 생산/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금년 기여 차종들이 D급 이상(그랜저/산타페/팰리세이드 등)과 제네시스(G90/G80 등), 그리고 전기차 모델들(아이오닉5/아이오닉6/EV6/EV9 등)이라 차종 믹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결과로 2023년 연간 매출액/영업이익은 10%/32% 증가한 3,052억원/199억원(영업이익률 6.5%, +1.1%p)으로 예상한다.
■미국 조지아 공장을 건설 중
현대공업은 현재 한국/중국 공장을 운영 중인데, 주력 제품인 암레스트/헤드레스트/시트패드 등의 대다수를 한국에서 수출로 대응하고 있다. 북미 물량이 늘어나면서 현지 공장의 필요성이 증대한 바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 현지 공장부지를 매입했다. 생산공장 신축과 물류창고 확보, 그리고 생산설비까지 총 1천만달러(한화 130억원)가 투자되는데, 고객사들의 조지아 전기차 신규 공장 뿐만 아니라 기존 조지아/알라바마의 내연기관차 공장까지 담당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우선 암레스트/헤드레스트 제품들 위주로 연 3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데, 2024년 하반기부터 현지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모델들(아이오닉5 등)에 우선 공급된다. 2025년 약 300~400억원의 신규 매출을 기대 중이고, 예상대로 생산이 진행되면 2028년 1,000억원까지 가능하다.
■현재 주가는 P/E 7배 대 수준
현대공업의 주가는 2023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P/E 7배 중반, P/B 0.9배로 중소 자동차부품 업체들 평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실적이 주 고객사들의 생산변동에 연동되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 물량/단가/이익률이 모두 상승 중이고, 2024년 이후 북미 공장이 신규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며, 이를 지원할 우량한 재무구조(1분기말 기준 부채비율 59%, 순현금이 시가총액의 60%)를 가지고 있다는 점 등에서 Valuation상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배당과 관련해서는 2022년에는 배당총액 25억원, 주당 배당금 166원이었는데(배당성향 22%), 실적이 추가 개선되는 2023년에는 배당총액 25~30억원, 주당 배당금 170~200원 사이로 예상된다. 기대 배당수익률은 2.0~2.3%로 전망한다.
전문: http://bitly.ws/Hdg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