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 박탈감
심리학에는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꽤 고약한 현상이 있습니다.
이 현상은 사람이 왜 가진 것보다
남과의 차이에 더 흔들리는지를
보여주는데 이런 사례가 있습니다.
한 아파트 단지의 비슷한 형편으로
살아가는 세 가족이 있었습니다.
셋은 같은 평수에 살았고
아이들도 비슷한 나이였습니다.
그래서 서로를 보며
크게 불편해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집의 남편이 승진했습니다.
얼마 뒤 그 집 앞에는 새 차가 세워졌습니다.
그 순간 나머지 두 집의 분위기가
미묘하게 달라졌습니다.
그들은 생각합니다.
왜 우리도 똑같이 살아왔는데
저 집만 먼저 올라가는가.
그 뒤부터
칭찬보다 흠을 찾는 말이 늘어났습니다.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했고
돈을 너무 쓴다고 수근거렸습니다.
아이 성적이나 부부 사이까지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집이 잘 된다고 해서
자신들의 삶이 나빠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마음은 전보다 더 가난해졌습니다.
바로 그때 같은 단지에
수십억 자산가가 이사 왔습니다.
그는 외제차를 여러 대 세우고
방학마다 가족과 해외로 떠났습니다.
이상하게도 아무도 그를 욕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어떻게 저렇게 성공했느냐며
부러워할 뿐입니다.
방금 전까지 이웃의 승진에는
예민했던 사람들이 그에게는
쉽게 경쟁심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한국 사회에서
유독 자주 보이는 비교의 현상 중 하나입니다.
사람은 자신과 너무 먼 사람보다
비슷한 사람의 작은 차이에 더 흔들립니다.
친구가 연봉을 조금 더 받거나
동료가 먼저 집을 사면
내 삶이 뒤처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교가 불가능할 만큼
멀리 있는 사람에게는
질투보다 동경을 보내기 쉽습니다.
당신을 괴롭히는 것은
부족함이 아니라
바로 옆 사람과의 차이일 수 있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 정현파(서울)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