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리바델가르다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 중국 남녀 단체 동반 우승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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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녀 단체 동반 우승의 의미.

지난해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Cape Town)에서 개최된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는 탁구에 관한한 언제나 세계 최고 자리를 유지해 온 중국이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대회였습니다. 먼저, 중국은 전체 7개(남녀 단체전, 남녀 개인단식, 남녀 개인복식, 혼합복식) 종목 중에 쉬신야오(Shi Xunyao)가 여자 개인단식에서 우승하며 겨우 노 골드를 면했고, 남자 단체전에서는 4강에서 한국에 2 대 3으로 패해 2003년 칠레 산티아고(Santiago)에서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래, 사상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특히, 단체전에서 남녀 모두 우승하지 못한 것도 사상 처음있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올해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Riva del Garda) 대회를 앞두고, 남자부의 쉬에페이, 여자부의 왕만위, 쑨잉샤 등과 같이 기존 성인 대회에서 두각(頭角)을 나타내고 있는 영건들로 팀을 꾸렸고, 그 결과 큰 어려움 없이 남녀 단체전 동반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중국으로서는 단번에 자신들의 자리로 복귀한 것입니다.

쉬에페이, 왕추친, 쉬하이동이 주축이 된 중국 남자 대표팀은 8강에서 독일에 3 대 0, 4강에서 루마니아에 3 대 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지난 대회 우승 팀인 일본마저 3 대 0으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8강부터 마지막 결승까지 중국은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최종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마지막 결승전은, 중국이 1매치에서 에이스 쉬에페이가 키즈쿠리 유토에 3-1(9-11, 11-3, 11-8, 11-9)로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이후, 2, 3매치에 출전한 왕추친과 쉬하이동이 타나카 유타와 타카미 마사키를 차례로 물리치며 3매치에서 승부를 매조지었습니다. 일본으로서는, 주니어 최고 선수인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부재(不在)가 무척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쉬에페이 - "첫 경기에 출전했는데, 첫 게임은 어려웠지만, 뒷 게임에 맞춰 적응을 잘했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중)

왕추친 - "챔피언 타이틀을 다시 찾아와서 기쁘고, 이 것은 우리에게 임무를 완수하는 것과 같다. 우리는 승리의 목표를 가지고 왔고, 특히, 쉬에페이와 나는 각별했다. 나는 결승전에서 경기를 잘 하지 못했지만, 쉬에페이는 아주 잘했고, 팀이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中)

4강에서 일본에 2 대 3으로 패한 한국 남자 대표팀과, 역시 4강에서 중국에 0 대 3으로 패한 루마니아는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은 2014년 중국 상하이(Shanghai) 대회에서 3위에 오른 이후, 2015년 프랑스 방데(Vandee) 대회와 2016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