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와 까치는 둘다 머리가 아주 좋은 새들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사는데서 살면 천적의 위협없이 살 수 있고
음식도 얻어먹을수 있다는 것을 아는 애들인데, 그래서 인간 주위서 살죠.
얘네들은 또 사람 얼굴을 기억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
까마귀가 경계심이 더 많아서
모르는 사람을 보면 울고,
까치는 자기가 아는 사람을 보면 (반갑다고)웁니다.
그래서 옛날에
마을입구에 낯선 사람이 나타나면, 예를 들어 관리가 사약을 들고 온다든지,
침입자가 온다든지 하면 까마귀가 제일 먼저 보고 울겠죠.
그래서 까마귀가 울면 나쁜일이 일어난다는 말이 생겼다고 하네요.
까치는, 예를 들어서, 과거시험보러 갔던 어느집 아들이 마을 어귀에 나타나면
그 사람 얼굴을 기억해서 운다는 겁니다.
혹은 예전에 마을을 떠난 사람 얼굴을 기억해서 운다는 거죠.
그래서 좋은 소식은 까치가 울면 생긴다고 생각하는 거죠.
반포지효라는 말도 있듯이 까마귀가 그렇게 나쁜새는 아닌데요
죽은 동물의 고기를 먹기도 하고
온몸이 새까맣기 때문에 특히 까마귀가 흉조로 여겨지는 듯 합니다.
그냥 산을 오르시다가
새를 두마리 보신 것 뿐이니까 깊이 생각마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심마니 한테는 까마귀가 길조라고 하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은듯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