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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골사모(골프를사랑하는모임)-gftour 원문보기 글쓴이: KGPGA
◆마음을 비울 수록 골프는 는다.
골프의 특징 중 하나는 무상(無常)성이다. 핸디캡이 낮아지고, 나이가 들고, 골프에 대해 알면 알수록 그것을 진리로 받으들일 수 밖에 없다.
프로 골퍼들도 자신의 혁신을 끊임없이 시도하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불변의 철칙은 없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정확하고 보다 더 멀리 볼을 날리기 위해 많은 정보를 찾고 스윙 연습을 한다.
인터넷상에 떠도는 수많은 골프교본들을 뒤적이며 나의 고질병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그 고질병을 고칠 있는지 방법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가끔 신통찮은 스윙에도 불구하고 싱글이나 로우핸디를 치는 골퍼들을 보게 된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스윙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목적을 이루지 못해 나름대로의 자기 스윙에 정착한 사람들이다.
자기만의 스윙에 정통하기 위해 보통 골퍼들이 상상할 수 없는 연습을 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아름다운 스윙을 가진 골퍼를 만나면 결코 흉내 내려 하지 않는다.
다만 칭찬을 할 뿐이다.
19세기 중엽 헨리 B.패니 라는 아일랜드의 한 인쇄소 주인은 ‘골퍼의 교본(The Golfer's Manual)’이란 책에서 ‘샷이란 클럽을 올렸다 내리는 것일 뿐, 너무 세세히 신경을 쓰면 전체의 리듬이 파괴되어 진보가 저해된다.’라고 섰다.
철칙이라고 믿었던 스윙 방법도 변하고 사람의 신체조건 또한 변한다.
모든 샷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골프를 즐기기 위해선 골프의 무상성을 깨닫고 그 무상성에 순응할 줄 알아야 한다.
끊임없이 변하는 무상성에 순응한다는 말은 곧 끊임없이 자기혁신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 생애 마지막 라운드처럼 플레이하라
골퍼들의 스윙은 사람의 지문과 같아서 하나도 같은 것이 없다.
이상적인 모델을 정해 놓고 닮기 위해 노력하고 조금 비슷해질 수는 있지만 완전히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스윙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날리는 모든 샷 역시 같은 것은 없다.
연습장에서 같은 클럽으로 수십 개의 볼을 쳐봐도 같은 샷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모든 골퍼들은 일관된 샷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삼아 연습에 몰두하고 라운드에 임한다.
똑 같은 샷을 날릴 수 없는데도 같은 샷이 재현되기를 바라는 희망과 기대에 골프의 묘미가 숨어 있다.
매번 라운드 마다 최선을 다하기 위해 항상 모든 샷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
지금 내가 날릴 샷은 두 번 다시 되풀이할 수 없는, 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샷으로 생각하면서 플레이 한다.
이런 라운드 습관이 굳어지면서 스코어의 뒤걸음질도 멈춰짐은 물론 오히려 개선되는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지금 이 라운드가 생애 마지막 라운드라면? 마지막 라운드를 도는데 헐레벌떡 골프장에 도착해 몸도 제대로 풀지 않고 티박스에 올라가는 무성의는 없을 것이다.
두 번 다시 돌 수 없는 라운드를 시작하는 마당에 후회 없는 최선의 라운드를 돌아보자는 경건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대충대충 샷을 날리지도 않을 것이다.
룰을 어기고 남의 시선을 피해 볼을 건드리고 라이를 개선하는 일도 하기 어려울 것이다.
오케이와 멀리건을 남발하는 일도 사라질 것이다.
함께 하는 동반자에 대해서도 고마움이 더해져 자연스레 배려심이 우러나 적대감이나 경쟁심이 생겨날 일도 없을 것이다.
앞으로 내가 맞이할 모든 라운드를 내 생애 마지막 라운드로 생각하고 돌아보자.
◆ 라운드 중에 ‘멘붕’에 빠졌다면?
갑자기 골프가 안 될 때는 흔히 말하는 먼 산을 봐라, 물을 많이 마셔라, 심호흡을 하라와 같은 방법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골프에는 갑자기란 없다. 라운드를 할 때마다 갑자기 안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는가? 이는 근본적인 원인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멘붕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탈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스윙, 신체조건 등을 객관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멘붕은 자신에 대한 기대와 실력의 차이에서 나오는 괴리다.
자신의 실력에 맞는 목표를 세워야 하고, 허무맹랑한 목표를 잡아선 안 된다.
하면 좋고, 안 되면 할 수 없는 목표는 세우나 마나이다.
걸어가면서, 차례를 기다리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잡다한 생각은 집중력을 떨어뜨리고자신감도 상실시켜 초조하게 만든다.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은 불길한 기운을 불러와 마음은 더욱 위축되고 급기야 그날 라운딩은 엉망이 된다.
지나간 실수를 빨리 잊고 발 앞에 놓인 볼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쉽사리 잊지 못한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샷 하나하나에 집중해야 한다.
가령, 아직 자신의 탄도나 구질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지 않은 대다수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자신이 할 수 없는 어려운 기술을 시도하면서 될 수 있을까?
과연 시도해도 될까?이런 생각들을 한다. 당연히 아마추어 골퍼는 자신감이 떨어지고 불확실한 불안감으로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 멘탈골프도 연습이 필요하다
프로 골퍼든 아마추어든 플레이가 좋지 않은 날이 꼭 있다.
라운드를 잘 운영하다가 갑자기 흔들리는 경우, 이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심리적인 요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동반자들에게 잘 보이려고 또는 스코어를 잘 내려고 하다 보면 게임이 순조롭게 풀릴 때는 별 문제가 없지만 조금만 흐트러져도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는 것이 골프다.
라운드 도중 동반자들의 말 한마디에 페이스가 흔들리게 된다.
특히 주말 골퍼의 경우 ‘아차’ 하는 순간 스윙이 무너지면서 그날 골프를 망쳐버리기도 한다.
연습장에서 아무리 많은 연습을 하고 좋은 샷을 날리더라도 실제 라운드에서 까지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생각을 해 보면, 그런 잘못은 다른 누구의 실수가 아닌 본인의 탓이다.
하지만 골퍼들은 막상 잘못을 저질러 놓고는 ‘운이 없다’거나 ‘연습을 안 해서’라며 자기 합리화에 나선다.
그리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무리한 샷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순간의 욕심으로 한 홀만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그 실수가 다음 홀, 심지어는 라운드 전체를 망가뜨린다.
초보 골퍼들이 부담 없는 라운드를 하면서도 연습 때와 달리 갑자기 무너지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골프가 멘탈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골프를 좌우하는 것은 기술 30%, 정신력 70%라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99%가 멘탈이라고 할 정도로 심리상태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
◆ 스윙의 연습 만큼 멘탈 트레이딩도 중요
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곳곳에 골프연습장이 들어서고, 골프 채널이나 인터넷에서는 쉴 새 없이 골프 강습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다.
하지만 골프 기술을 가르치는 코치는 많지만 멘탈의 영역까지 지도하는 코치는 거의 없다.골프에서 기술과 멘탈 트레이닝은 결코 분리될 수 없다.
오히려 이 두 가지를 병행해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런 코치를 찾았다면 서로 마음을 터놓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멘탈 트레이닝은 플레이를 할 때 마인드 컨트롤을 잘해서 제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좁은 의미의 트레이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골프를 대하는 기본적인 마음가짐과 태도, 연습장에서 골프 테크닉을 몸에 익히면서 병행하는 이미지 트레이닝, 실제 라운드에서 위기에 처했을 때 실수를 최소화하는 방법, 자신이 만들어낸 플레이 결과를 받아들이는 방법, 그리고 플레이를 하면서 평정심을 잃지 않는 방법 등 모든 상황을 즐기는 방법을 광범위하게 아우르는 것이다.
라운딩에서의 모든 샷은 딱 한번의 기회 밖에 없기 때문이다.
◆ 고수중에 골프장에서 급한 사람은 없다
화낼 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어떻게 화를 잘 내는가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화(anger)는 엄청난 에너지다. 화는 잘못 내면 나와 남을 모두 잡지만 잘 알고 내면 무척 생산적인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두려움이 겸손함을 끌어내듯 잘 다스려진 화는 뭔가를 성취해내는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
중요한 순간에 튀어 나오는 미스샷은 화가 날 일이다. 번번히 놓치는 짧은 퍼팅도 화날 일이다.
나의 불행에 환희하는 못된 상대방도 밉살스럽고 화날 일이다.
하지만 골프게임에서 불거져 나오는 화는 대체로 「나를 향한」화다. 골프란 엄밀히 내가 나 스스로 골프코스와 하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같이 하지만(together) 홀로하는(alone) 'alone together'의 게임이 골프다.
골프는 실수의 게임이다.(Golf is a game of mistakes) 실수는 비단 기술의 부족뿐 아니라 마음의 유약함도 포함한다. 멘탈 잘못에 비하면 스윙의 잘못은 아주작은 부분이다.
마음의 실수, 정신적 실수란 다름아닌 해이해진 집중과 초점을 말한다.
잭 니클라우스의 캐디 안젤로(Angelo)는 항상 니클라우스의 화를 잘 받아준 걸로 유명하다.
“빌어먹을, 왜 8번 아이언을 치게 놔둔거야?” 안젤로가 집어준 게 아니다.
잭은 항상 스스로 클럽을 정한다. 암말도 한 적 없다.
제풀에 화내는 잭을 보고 안젤로는 안다는 듯 고개만 끄덕인다.
답은 'anger management(화 다스리기)'에 있기 때문이다.
-라운드 중에 한참 흐름이 좋다가 동반자의 말 한마디에 확 무너진다.
-황당한 샷 실수로 화가 나서 그 다음 샷과 플레이가 안 된다.
-위기가 왔을 때 나는 포기 하지 않고 최선을 다 했는데도 샷이 도저히 되지 않는다.
-사무실이나 집에서 걸려오 전화로 신경이 쓰여 집중할 수가 없다
이것은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라운딩 중 겪는 어려움들 입니다.
이런 경우를 당했을 때는 아무리 좋은 동반자의 말 한마디에도 예민해져 더욱더 골프는 다운될 수 밖에 없습니다.
라운딩 중 멘붕이 왔을때 가장 접근하기 쉽고 빨리 해소되는 방법은 속도법입니다.
이것은 투어프로들도 많이 이용하는 밥법으로 골프멘탈 이완법 중의 가장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멘붕이 온 순간 모든 속도를 낮추고 조절함으로써 몸과 마음을 그리고 스윙을 이완 시키는 방법으로서 우선 걸음걸이를 늦추고 호흡을 천천히 말도 천천히 하고 생각도 천천히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모든 속도를 늦춤으로써 흐름을 바꿔낼 수 있고 부드럽고 여유 있는 스윙도 찾아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방법의 지속적인 훈련은 다음 라운딩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골프 코스에서 자신의 흐름을 유지하고 조절 한다는 것은 스윙의 기술 이상으로 중요하게 작용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