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한 사람: 고등부 1학년 17명 (신채연, 박세진 결석)
참관: 특수 교사3명
장소: 고등부 1~2반 교실
읽은책: <파닥파닥 해바라기> /보람 그림책
< 앵무새열마리> / 퀸틴 블레이크
< 줄줄이 꿴 호랑이>/ 권문희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아침, 조금 서둘러 학교로 향했습니다. 첫날이라 마음이 앞선것인지 다소 일찍 도착되서 아이들을 기다렸네요. 하나 둘 아이들이 들어오고 다른 친구들을 기다리는 시간 아이들에게 미리 책표지를 보여주며 읽고 싶은 책을 생각해 두라고 했지요.
수업종이 울리고 아이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책읽기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선택한 첫번째 책은 <앵무새 열마리>입니다. 이 책은 그림속 앵무새를 찾아보는 것이 책의 재미인데 뒷줄에 앉아 있는 아이들에게 까지 그림이 잘 보이지 않아서 앞줄 몇명 친구만 집중한 듯 하여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두번째 책은 <줄줄이 꿴 호랑이>, 이 책은 제목을 읽고 어흥~호랑이 흉내를 내고 선생님보다 더 잘 흉내 낼 수 있는 친구 손들어 보라고 하니 두명의 친구가 참여해줘서 고마웠습니다. 옛이야기라 조금 목소리를 바꿔가며 읽어주었더니 친구들이 조금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책을 다 읽고 나니 몇몇 아이들과 선생님이 박수까지 쳐주셔서 긴장된 마음이 한층 풀렸네요
마지막 <파닥파닥 해바라기>는 해바라기가 꿈을 꾼걸 알아차린 순간 누군가 안타까워 탄식하는 목소리가 들려와 아이들이 집중해 듣고 있는구나 기뻤는데
한편 잠깐 그 친구가 누구인지 알아보고 관심을 가지며 여유롭게 읽었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가 남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보니 다소 시간이 남아 여러분과 친해져야 선생님도 더 재미있게 글을 읽어 줄 수 있다며 한명씩을 눈을 맞추고 하이파이브를 권하는 것으러 대신했습니다
정성스럽게!
책읽기를 하는 제 마음 자세입니다.
뭐든 귀한것은 정성이 들어간다지요?
잘 할수 있을까? 라는 머리속 물음표는 "엄마 멋지다" 라는 아이의 말에 났던 용기로 바꾸고
그저 할 수 있는 정성을 다한다면
혜당의 19명 아이들 그리고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귀한 시간이 될것이라는 믿음,
그 마음으로 첫 책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첫댓글 애들 진짜 행복하겠어요~^^ 수고하셨습니다!!
제발 그랬길요~~^^ 응원감사합니다
힘찬 첫출발 응원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수정하려다 조심성없이 삭제 눌러 글을 재작성 했네요~ 선배님 댓글도 사라지고ㅜㅜ 매번 힘찬 응원 감사합니다♡
@21기 전은미 조심히 하셨겠지요 ㅎ
그럴수 있어요
자책하지 마시길 바래요
@5기 소경숙 헤헤 ^^자책 보다는 다시 쓴다고 고생하고 선배님 댓글 없어져 속상하고 😂 그랬답니다~
목소리 바꿔가며 읽기가 정말 힘든 1인.
아이들이 지루해하는것 같아서 고민중이에요 ㅠㅠ
저도 어려워서 버버벅~
몸을 꼬고 있는 녀석들도 귀는 듣고 있다는걸 ~ 우리 믿어보아요^^
글로만 보지만 시간보다 마음이 꽉찬 기분 입니다. 감사합니다^^
고민 많이 하신 게 보이는 듯 ㅎㅎ,
정말 아이들도 활동가도 좋은 시간인 것 같아요.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