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오후 수유역 근처에서 채수창 전 서울 강북경찰서장을 만났습니다. 채 전 서장은 지난 6월 조현오 서울경찰청장(경찰청장 내정자)의 '성과주의'를 비판하며 동반 사퇴를 촉구했던 주인공입니다.
채 전 서장은 지난달 열린 경찰 징계위에서 ‘파면’을 당해 지금은 완전한 민간인 신분입니다. 반면 조현오 서울경찰청장은 이명박 대통령에 의해 차기 경찰청장으로 낙점을 받은 상태입니다.
참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쓴소리’를 한 경찰 간부는 조직에서 쫓아내고, 문제의 ‘성과주의 전도사’는 오히려 영전을 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결국 채 전 서장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것입니다.
채 전 서장은 갑자기 바뀐 자신의 처지에 대해 ‘소수자’ ‘비주류’ ‘추락’ ‘외로움’ ‘왕따’ 같은 단어를 쓰며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당당했습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힘주어 말하더군요.
그리고 그는 지금 ‘시민을 섬기는 경찰’이 되기 위해 대중 속으로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있습니다. 파면 당한 후 식당 알바를 했고, 지금은 이불 백화점 점원으로 세상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복귀를 꿈꾸고 있습니다. 지금 그는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약 8년 전 사람들이 제게 붙여주었던 ‘바보 기자 정락인의 외로운 투쟁’을 채수창 전 서장에게 붙였습니다. ‘바보 경찰 채수창의 외로운 투쟁’으로 말입니다. 그가 다시 경찰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여러분도 채 전 서장의 '외로운 투쟁'에 힘을 보태주세요.
아래는 다음 주 월요일에 발행되는 <시사저널> 피플면 기사 내용입니다.
첫댓글 이불좀 싸게 살수 있나요~~~외롭고, 힘업고, 소외되고, 빽도없지만~~~
정직하고 떳떳하게 살아가는 이에게~~~
포근하고, 우리의 따뜻한 정을 느낄수 있는 이불 한 채라도 해주게요^^
하늘은 ~~~~~~정의를 택합니다^^
힘마이 내시더래요...정의는 살아 잇습니다....ㅋ~
조만간 찾아뵈서 일좀 도와 드려야 겠네요..^^*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요...모든일이 잘 되실겁니다...^^
비손백화점이 현재 리모델링 중입니다. 9월초 개장예정입니다. 많이 애용하여 주세요.
장사를 하려고 해도 임대료가 와이리 비싼지....장사하는 사람도 먹고 살아야지 임대료 주면 뭘로먹고 살라고....ㅠㅠㅠ
임대하는 사람도 먹고살아야죠^^ㅋㅋㅋ
하루빨리 현직에 돌아가시길 손 꼽아 빕니다.
멀리서 화이팅을 보냅니다....
그래도 저에겐 영원한 서장님입니다....
화이팅......
운은 채서장님께 있네요 . 조현오 청장 청문회 통과못하고 낙마할것 같아요 . 워낙 말을 잘못해서요 .
역시 하늘은 채서장님을 응원하고 있네요
사필귀정.........
무언가 할 수 있는것 그것이 행복이지요
바보 노무현에 이은 바보경찰 채수창~ 요즘 조현오청장 여론의 묻매를 맡고 있던데~ 꼭복귀할수 있기를~
청문회에서 조현오는 응징 될것이고,,,,, 바보 경찰 채수창님곧 때가 오리다` 받으시요`^^*
댓글 써 주신 모든께 감사합니다.
보는 눈을 가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거에 반가운 마음입니다. 힘이 되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