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70] 출애굽기25:10-22절 (속죄소를 포함한 법궤의 양식) (20190224)

[인터넷선교사 박예찬]

본문  :  출애굽기25:10-22절

           "그들은 조각목으로 궤를 짜되 길이는 두 규빗 반, 너비는 한 규빗 반, 높이는 한 규빗 반이 되게 하고, 너는 순금으로 그것을 싸되 그 안팎을 싸고 위쪽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금 테를 두르고, 금 고리 넷을 부어 만들어 그 네 발에 달되 이쪽에 두 고리 저쪽에 두 고리를 달며, 조각목으로 채를 만들어 금으로 싸고, 그 채를 궤 양쪽 고리에 꿰어서 궤를 메게 하며, 채를 궤의 고리에 꿴 대로 두고 빼내지 말지며,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둘지며, 순금으로 속죄소를 만들되 길이는 두 규빗 반, 너비는 한 규빗 반이 되게 하고, 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두 끝에 쳐서 만들되, 한 그룹은 이 끝에, 또 한 그룹은 저 끝에 곧 속죄소 두 끝에 속죄소와 한 덩이로 연결할지며, 그룹들은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으며, 그 얼굴을 서로 대하여 속죄소를 향하게 하고, 속죄소를 궤 위에 얹고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넣으라.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내용분해  :  A. 법궤의 제작 양식을 알려주심 (10-16절)
                     1. 조각목으로 가로 이 규빗 반, 세로와 높이는 일 규빗 반 되게 만들라 하심 (10절)
                     2. 법궤의 안팎을 정금으로 싸고 윗가를 금테로 두르라 하심 (11절)
                     3. 금고리 넷을 만들어 법궤의 네 발에 달라 하심 (12절)
                     4. 조각목으로 채를 만든 후 금으로 싸라 하심 (13절)
                     5. 채를 궤의 고리에 꿰어 이동할 때 메게 하되 평소에도 빼어내지 말라 하심 (14-15절)
                     6. 하나님이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두라 하심 (16절)
                 B. 법궤의 뚜껑격인 속죄소의 제작 양식을 알려주심 (17-22절)
                     1. 정금으로 가로 이 규빗 반, 세로 일 규빗 반 되게 만들라 하심 (17절)
                     2. 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양 끝에 속죄소와 연결해 만들라 하심 (18-19절)
                     3. 그룹의 날개로 속죄소를 덮고 두 그룹의 얼굴이 모두 속죄소를 향하여 마주보도록 만들라 하심 (20절)
                     4. 속죄소를 궤 위에 얹고 하나님이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넣으라 하심 (21절)
                     5. 장차 속죄소 위에 강림하사 모세를 만나 주시고 자신의 명령을 계시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심 (22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날을 허락해 주시고,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오늘을 맞이할수 있고 누릴수 있음은 하나님의 은혜중에 은혜이며,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 가운데 있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이제 우리, 우리를 통한 하나님의 계획에 동참하는 복된 날을 맞이합시다.  그리고 마음껏 우리를 사용하시도록 우리 자신을 오늘 아침 하나님께 거룩한 산 제사로 올려드리십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순간도 우리를 위해, 그리고 우리를 통해,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본문은 출애굽기25:10-22절 말씀으로 속죄소를 포함한 법궤의 양식에 대한 말씀입니다.  오늘 단락은 성막 건립 관련 기사의 본론부를 시작하는 첫 단락입니다. 성막 건립 관련 계시, 보다 엄밀히 말하자면 각종 성막 기구들의 양식 (Pattern or Design of Tabernacle furnitures) 과 제사장 복식 (Priest Costume) 및 제사장 위 임식 (Consecration Ceremony to Priesthood) 규례는 제 25-31 장 사이의 총 7장에 걸쳐 계속되는 비교적 긴 일련 기사들입니다.  따라서 먼저 그 내용 구성을 다음처럼 요약 정리하면 그 전반적 내용과 각 세부 항목의 위치를 한눈에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줄수 있을 것입니다.

                         총서론 : 성막 건립을 위한 현물 명령 및 계시된 식양대로의 건립 명령 (25:1-9)

                                                                                       본론

                                         제 1차 성막 기구 양식 계시 (25:10-27:21)

                        - 속죄소를 포함한 법궤의 양식 (25:10-22)
                        - 진설병상 및 대접, 숟가락, 병, 잔 등의 양식 (25:23-30)
                        - 등대 및 그 부속 기구인 불집게와 불똥 그릇의 양식 (25:31-40)
                        - 성막을 덮을 두 앙장들과 수양 가죽 덮개 및 해달 가죽 옷덮개의 양식 (26:1-14)
                        - 성막 본체를 구성할 널판들 및 그 중간 가름대 및 은받침들의 양식 (26:15-30)
                        - 성소와 지성소를 가를 휘장과 그 부속 기구인 네 기둥과 은받침 및 성막 문에 칠
                           휘장과 그 부속 기구인 다섯 기둥과 놋받침의 양식 (26:31-37)
                        - 놋 번제단의 양식 (27:1-8)
                        - 성막 외부를 구성할 널판들과 그 부속품 및 포장들의 양식 (27:9-19)
                        - 순수한 감람 등유의 제조법 (27:20-21)

                                         제사장 복식에 대한 계시 (28:1-43)

                       서론 : 아론과 그 일가의 대제사장 및 제사장 임명과 제사장 복식에 대한 총론적 계시 (28:1-5)

                       - 에봇의 양식 (28 : 6-14)
                       - 판결 흉패의 양식 (28 : 15-30)
                       - 에봇 받침 곁옷의 양식 (28:31-35)
                       - 관 위에 부착할 패의 양식 (28:36-39)
                       - 속옷 및 고의 의 양식 (28:40-43)

                                        제사장 위임식 규례 계시 (29:1-46)

                        - 위임식 제사를 위한 제물과 제사장직을 위임할 제사장들의 준비 사항 (29:1-9)
                        - 위임식 특별 제사의 세부 절차 (29:10-37)
                           . 수송아지 한 마리로 속죄제를 먼저 드림 (29:10-14)
                           . 숫양 한 마리를 모두 다 번제로 드림 (29:15- 18)
                           . 두번째 숫양을 잡아 그 일부인 기름, 꼬리, 내장에 불은 기름, 간 위의 꺼풀, 두 콩팔
                             과 거기 달린 기름, 우편 넓적 다리 및 무교병 한 덩이와 기름 바른 과자와 전병 하나를
                             취하여 요제로 삼은 다음, 앞서의 숫양 한 마리에 더하여 화제로 드림 (29:19-25)
                           . 두번째 숫양의 여타 남은 부분들, 즉 가슴은 요제로 넓적 다리들을 거제로 드리고 거록
                             하게 함. 향후 이같은 부분들은 요제물 및 거제물로서 제사장들의 분깃이 될 것임(29 :26-28)

                        삽입기사 : 대제사장 성의의 계승 (29:29.30)
                         . 앞서 요제 및 거제로 드렸던 두번째 숫양의 남은 부분들, 즉 가슴과 여타 넓적 다리들의 식사 규례 (29:31-34)

                         . 제사장들의 위임과 번제단의 성별을 위한 칠 일 동안의 속죄제 규례 (29:35-37)
                       - 상번제 규례 및 이스라엘의 제사 제도를 통한 축복 약속 (29:38-46)

                                         제 2차 성막 기구의 양식 계시 (30:1-38)

                        . 분향단의 양식과 관련 규례 (30:1-10)
                        삽입기사 : 성막의 유지에 쓰인 경비를 위한 생명의 속전 규례 (30:11-16)
                        . 물두멍 관련 규례 (30:17-21)
                        . 관유 제조법 규례 (30 :22-33)
                        . 향 제조법 규례 (30:34-38)

                                         성막 건립 책임자의 지명 (31:1-11)
                         부기 : 안식일 규례의 재강조 및 십계명 두 돌비 수여 (31:12-18)

이같은 각 성막 기구(器具)들과 제사장 복식(服節)들은 그 세밀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제각각 그 성막에 임하셔서 제사를 받으실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와 성품 및 그 구원 사역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특히 여호와의 모든 구원 사역의 정점이신 예수 그리스도 (Jesus Christ) 의 성육신 강림과 구속 수난 등의 여러 측면을 제각각 예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처럼 성막의 각 기구들 및 제사장 복식, 그리고 장차 제사장들에 의하여 집전될 각종 제사들이 오묘한 상징성을 갖게 된것은, 인간에 의해서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에 의해서였습니다. 즉 성막 기구들 및 제사장 복식등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의지 내지, 의도에 의하여, 그 세부에 이르기까지 구체적 상징성을 가지고 고안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성막의 각종 기구나 제사장 복식은 그 전반적 형태, 색상 심지어 그 재질에 이르기까지 오직 하나님에 의하여 직접 계시된 식양에 의해서만 만들어진 것이 거듭 강조되었던 것입니다. 이는 역으로는 우리에게 이 성막의 각 기구들이나 제사장 복식 등에 담긴 상징적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을 요청하고 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각 성막 기구들에 대해서는 그 세밀한 부분들에 이르기까지 깊은 고찰이 필요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각 성막 기구들과 제사장 복식들은 매우 정교하게 고안 제작된 구체적 사물들이라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해서는 말로 된 복잡한 설명보다는 그림으로 보는 것이 훨씬 더 이해가 쉬울수 있습니다.

한편 제사장 위임식(委任式, Consecration) 의 경우는 그 규례는 이곳에서 수여되었으나 이것이 실제 집행된 것은 출애굽 제2년 1월 1일에 성막이 일단 건립된 이후, 그리고 성막 건립일로 부터 12일간 계속된 성막 봉헌식이 완료된 시기로 간주되는, 제2년1월 초순 이전의 어느 한 시기였습니다. 이같은 제사장 위임식 집행 기사는 레위기 제 8장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제사장 위임식에 대한 내용 및 그 전반적 의의 파악은 레위기 제 8장을 참조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25:10-31:11 절 사이의 성막 건립 관련 계시의 본론부에서는 제각각 다양하고도 심대한 의의를 가진 각 성막 기구들 및 제사장 복식과 제사장 위임식 규례 등 상호 동등한 중요성을 가진 내용들이 거듭 연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성막 건립 관련 계시의 본론부의 경우는 이상처럼 그 전반적 내용 구성과 각 주요 참조 내용을 밝히는 것으로  갈음하기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여기 그 식양이 하나님에 의하여 직접 제시된 각 성막 기구들 및 제사장 복식의 제작에 대한 기사는 출 제35-39장 사이에 각각 기록되어 있음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본문은 성막 각종 기구에 관한 규례(25:10-30:38)중 맨 처음으로 법궤와 거기에 딸린 속죄소에 대한 규례입니다.  여기서 성막 기구중에서 법궤와 속죄소에 대한 규례가 맨 처음 언급되는 것은, 그것이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가시적인 형상이며, 속죄의 은총을 상징하는 것으로, 성소에서 가장 중요하게 취급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본문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0, 11절은 법궤를 만들 재료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법궤는 조각목으로 만들어졌고, 그 안팎을 정금으로 쌌습니다. 여기서 조각목이란 아카시아 나무의 일종으로 옹이가 많고 가늘어서 좋은 목재로는 여겨지지 않았으며, 그러한 이유로 사람들에게 천하게 여겨졌던 나무였습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 나무는 가볍고 잘 썩지 않는 특성이 있어서 법궤를 만들기에는 적합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이 조각목은 이 땅에 가장 비천한 모습으로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음을 맛보셨으나, 썩어짐이나 사망에 놓이지 않으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人性)을 상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법궤의 안팎을 둘러싸고 있는 정금은 매우 귀중하고 값진 것으로서, 고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통해서 볼 때, 우리는 결국 법궤가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법궤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이라는 사실은 우리에게 중요한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그것은 다름아니라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법궤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과 만나 교제하셨듯이, 오늘날 하나님은 오직 법궤가 예표하는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우리와 교제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유일한 문이요, 통로가 되십니다.  이런 이유에서 예수께서는 친히 자신을 가리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와 하나님과의 교제의 통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그분외에 그 어느 누구도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할 자는 없습니다(행4:12).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과 생명의 교제를 나누기를 원한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내 마음 중심에 모셔 들여야 합니니다. 그분은 지금 우리의 마음 문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계시기 때문입니다(계3: 20),  그러니 이제, 우리의 마음문을 활짝 엽시다.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들어오시고, 우리는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교제를 나눔으로 풍성한 생명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 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 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