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을 창조한 인격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스피노자의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인류의 3대 거짓말쟁이라고. 누구누구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스피노자가 주장한 범신론, 신은 자연이고 자연이 곧 신이다.
만물을 창조한 인격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거 맞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인격신을 믿거든.
지금 기독교만 해도 자기들이 자랑하는 신도 수가 20억입니다. 20억 되요.
기독교가 세계 인구의 ⅓이어요. 천주교가 많을 거예요.
약 15억 될 거예요. 개신교가 약 3억 될 것이고.
그리고 성공회라든지 저 동방정교회가 또 있고요.
이렇게 해서 기독교가 약 20억 된다고요.
그리고 이슬람교가 무서운 종교라고요.
‘알라’가 또 이 만물을 창조했다고 해.
거기는 하나님이라 하지 않고 ‘알라’라고 해요.
이쪽은 우리가 말할 때 하나님이라고 하지. 여호와 ‧ 야훼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이슬람도 약 10억 되거든요.
그러면 한 30억, 지구 인류의 절반이 지금 믿는다고요.
창조주가 처음에 아담을 만들었다는 거예요.
우리의 조상이 아담이라는 거예요. 이슬람도 아담이라고 하지요?
유대나 저기 기독교에서도 아담이라고 하거든요.
이거 말이 아니거든. 이거 말이 아니어요.
호랑이 담배 먹던 시대에는 통했을는지 몰라도 이건 말이 아니어요.
그런데 이것을 갖다가 저기 교부 ‧ 스콜라철학자들이 플라톤 ‧ 아리스토텔레스를
팔아가지고 막 분(粉)칠한 거예요. 그렇잖아요?
그런데 보면 이것은 말도 아니라고. 실체는 말도 아니어.
그래서 오늘 기독교를 좀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이것을 가지고 말할 수도 없고,
또 하면 덕스럽지도 못한 것 같습니다. 그렇잖습니까?
그래서 그건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여러분들은 다 중학교 고등학교 학부를 나오고 해서 지성이 있는 분들이어요.
그렇기 때문에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 생각됩니다.
출처:2013년 자재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