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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부회(單刀赴會)
삼국시대 촉나라의 명장 관우가 칼 한 자루만 가지고 적장의 초대연에 나아갔다는 뜻으로, 대담하고 용감함을 이르는 말이다.
單 : 혼자 단(口/9)
刀 : 칼 도(刀/0)
赴 : 나아갈 부(走/2)
會 : 모임 회(曰/9)
출전 : 삼국연의(三國演義) 第066回
이 성어는 삼국연의(三國演義) 第066回에 나오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吳)나라 손권(孫權)은 유비(劉備)가 촉(蜀) 땅에 들어가자 형주(荊州)을 찾기 위해 제갈량(諸葛亮)의 형 제갈근(諸葛瑾)의 가족을 볼모로 하는 계책으로 유비를 협박하여 형주를 돌려받으려 했다.
유비는 제갈량과 짜고 장사(長沙), 영릉(零陵), 계양(桂楊)의 3군(郡)을 관우(關羽)에게 돌려주라는 서한을 작성해 제갈근에게 주었다.
그러나 관우는 ‘장수가 밖에 있을 때는 군명(君命)이라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수가 있다’ 있다고 하면서 3군(郡)을 내놓지 않았다. 손권은 3군(郡)의 관리를 임명해 보냈으나 이들도 관우가 내쫓았다.
손권이 크게 노해 사람을 보내 노숙(魯肅)을 불러서 꾸짖었다. “자경(子敬; 노숙의 자)이 지난날 유비를 보증하여, 우리 형주를 빌려주었소. 이제 유비가 이미 서주(西州)를 차지하고서도 돌려주려 하지 않으니 자경이 어찌 좌시하겠소?”
“제게 이미 계책이 하나 있어 마침 주공께 고하려던 참이옵니다.”
손권이 무슨 계책인지 묻자 노숙이 말한다. “이제 육구(陸口)에 둔병(屯兵;병력 주둔)한 뒤 운장을 불러서 만나자 청하는 것입니다. 운장이 기꺼이 온다면 좋은 말로써 설득하고, 그가 오지 않는다면, 뒤따라 즉시 진병(進兵)하여 더불어 승부를 결판내서 형주를 탈취(奪取하면 되옵니다.”
“바로 내 뜻과 들어맞소. 즉시 행하시오.”
육구(陸口)에 온 노숙(魯肅)은 여몽(呂蒙)과 감녕(甘寧)을 불러 상의 한 후에 관우을 초청하는 사신을 관우에게 보냈다.
운장이 읽고 나서 그 찾아온 사람에게 말한다. “자경(子敬)이 청했다니 내 내일 바로 연회에 참석할 것이오. 그대는 먼저 돌아가시오.”
사자가 고별하고 떠나자 관평이 말한다. “노숙이 부른다면 필시 좋은 뜻이 아닙니다. 부친께서 무슨 까닭에 허락하셨는지요?”
운장이 웃으며 말한다. “내 어찌 모르겠냐? 이것은 바로 제갈근이 돌아가 손권에게 보고하며, 내가 3군을 돌려줄 뜻이 없다는 것을 말하자 손권이 노숙에게 명하여, 육구에 둔병한 뒤 나를 자리에 불러 바로 형주를 되찾아갈 셈이구나. 내가 가지 않으면 나를 겁쟁이라 말할 것이다. 내 내일 홀로 작은 배를 타고, 다만 10여 인을 데리고 단도부회(單刀赴會)하여, 노숙이 어떻게 나를 대하는지 보겠다.”
雲長笑曰:「吾豈不知耶?此是諸葛瑾回報孫權,說吾不肯還三郡,故令魯肅屯兵陸口, 邀我赴會,便索荊州。吾若不往,道吾怯矣。吾來日獨駕小舟,只用親隨十餘人,單刀赴會,看魯肅如何近我。」
관평이 간언한다. “부친께서 어찌 만금(萬金)처럼 귀중한 몸으로써 몸소 호랑(虎狼)의 소굴에 뛰어드시겠습니까? 백부께서 형주를 기탁하신 것을 무겁게 여기시지 않는 소이가 아닐까 두렵습니다.”
“나는 수많은 창칼이 난무하는 가운데 시석(矢石)이 교차하는 때라도 필마(匹馬)로 종횡(縱橫)하여 마치 무인지경(無人之境)에 드나들 듯하였다. 어찌 강동의 쥐떼를 걱정하겠냐!”
마량(馬良)도 간언한다. “노숙이 비록 장자(長者)의 기풍이 있다 하지만 지금 사세가 다급하니 다른 마음을 품지 말란 법도 없습니다. 장군께서 가볍게 가셔서는 아니 되옵니다.”
“지난날 전국시대 조나라 사람 인상여(藺相如)는 닭 잡을 칼도 없이 민지(澠池)의 모임에서 진(秦)나라의 군주와 신하들을 아무 것도 아닌 듯이 여겼소.하물며 나는 일찍이 만인(萬人)을 대적하는 법을 배우지 않았소? 이미 허락했으니 실언할 수 없소이다.”
“비록 장군이 가시더라도, 역시 마땅히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다만 내 아들에게 일러, 쾌속선 10 척을 골라, 뛰어난 수군 5백을 태워서 강 위에서 기다리게 하겠소. 내가 붉은 기를 들면 바로 강을 건너게 하시오.”
관평이 명령을 받들어 준비하러 간다.
▶️ 單(홑 단, 오랑캐 이름 선)은 ❶회의문자로 単(단)의 본자(本字), 单(단)은 통자(通字), 单(단)은 간자(簡字)이다. 식구들을 먹여(口) 살리기 위해 많은 날을(十) 밭(田)에 나가 홀로 열심히 일한다는 데서 '홑'을 뜻한다. ❷상형문자로 單자는 ‘홀로’나 ‘오직’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單자는 원시 무기의 일종을 그린 것이다. Y자 형태로 그려졌기 때문에 마치 새총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정확히 무엇을 그렸던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일부에서는 이것이 인류의 가장 오래된 무기인 투석(돌팔매)을 그린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보다도 왜 무기의 일종을 그린 글자가 ‘홀로’라는 뜻을 가지게 된 것인지가 더 의문이다. 일설에는 이것이 혼자서도 사냥할 수 있는 도구였기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래서 單자는 단독으로 쓰일 때는 ‘홀로’나 ‘오직’이라는 뜻을 갖지만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彈(탄알 탄)자나 戰(싸울 전)자처럼 여전히 무기라는 뜻을 전달한다. 그래서 單(단, 선)은 오직, 다만, 단지의 뜻으로, 수와 관련되는 어떤 명사(名詞) 앞에 쓰여 ①홑, 하나 ②오직, 다만 ③혼자 ④참, 정성(精誠) ⑤참으로 ⑥한 벌의 옷 ⑦큰 모양 ⑧단자(單子: 물목이나 사실을 죽 벌여 적은 종이) ⑨모두, 죄다 ⑩외롭다 ⑪복잡(複雜)하지 않다 ⑫다하다, 나머지가 없다 ⑬도탑다(서로의 관계에 사랑이나 인정이 많고 깊다), 인정이 있다 ⑭느리다, 완만(緩晩)하다 ⑮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떠나다 ⑯크다, 그리고 ⓐ오랑캐의 이름(선) ⓑ고을의 이름(선)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외로울 고(孤), 홀로 독(獨),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겹칠 복(複)이다. 용례로는 복잡하지 않고 간단함을 단순(單純), 단 하나 또는 단 한 사람을 단독(單獨), 문법 상의 뜻과 기능을 가지는 언어의 최소 단위를 단어(單語), 길이나 질량이나 시간 등 어떤 양을 수치로 나타낼 때 비교 기준이 되도록 크기를 정한 양을 단위(單位), 각 단위마다의 값을 단가(單價), 단 하나로 복잡하지 않음이나 다른 것이 섞여 있지 않음을 단일(單一), 단 한번이나 한차례를 단번(單番), 하나의 과목이나 하나의 학과나 학부를 단과(單科), 단 한 가지의 원소로만 이루어진 물질을 단체(單體), 음향 등의 가락이 단일함을 단조(單調), 한 가지 빛깔을 단색(單色), 단 혼자의 몸을 단신(單身), 단 하나의 층 또는 단 하나의 층으로 된 사물을 단층(單層), 단 한번 하는 절을 단배(單拜), 혼자 길을 걸어 감이나 혼자의 힘으로 일을 처리함을 단보(單步), 간략하고 또렷함을 간단(簡單), 성명과 해당 사항을 간단히 적은 문건을 명단(名單), 혼자서 칼을 휘두르고 거침없이 적진으로 쳐들어간다는 뜻으로 문장이나 언론의 너절한 허두를 빼고 바로 그 요점으로 풀이하여 들어감을 이르는 말을 단도직입(單刀直入), 단일한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는 민족을 이르는 말을 단일민족(單一民族), 한 쪽의 문서와 한 개의 증거라는 뜻으로 불충분한 증거를 이르는 말을 단문고증(單文孤證), 한 필의 말과 한 자루의 창이라는 뜻으로 간단한 무장을 이르는 말을 필마단창(匹馬單槍), 아무 데도 의지할 곳 없는 몹시 외로움을 이르는 말을 형단영척(形單影隻), 의지할 곳 없는 외로운 홀몸을 이르는 말을 혈혈단신(孑孑單身), 외로운 베개와 얇은 이불이라는 뜻으로 홀로 쓸쓸히 자는 여자의 이부자리를 이르는 말을 고침단금(孤枕單衾) 등에 쓰인다.
▶️ 刀(칼 도)는 ❶상형문자로 칼을 본뜬 글자로 옛 자형(字形)은 사람인(人=亻; 사람)部와 비슷하여 구별하기 어려웠다. ❷상형문자로 刀자는 ‘칼’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칼을 뜻하기에는 다소 모양이 이상하지만, 이것은 고대에 사용하던 칼의 일종을 그린 것이다. 이 칼에는 굽은 칼날 위로 뾰족한 날이 하나 더 있었는데, 이것은 적의 칼날을 부러뜨리거나 밀어내는 역할을 했었다. 刀자는 그러한 형태가 변화된 것이다. 칼은 물건을 자르거나 베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刀자 부수로 쓰인 글자들은 대부분이 사물이 갈라지거나 ‘공격하다’라는 뜻을 전달하게 된다. 참고로 刀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刂자 형태로 바뀌게 된다. 그래서 刀(도)는 ①칼 ②화폐(貨幣)의 이름 ③거룻배(돛이 없는 작은 배) ④종이 100장 ⑤무게의 단위 ⑥갈치(갈칫과의 바닷물고기)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칼 검(劍)이다. 용례로는 칼로 이마에 입묵하던 형벌을 도묵(刀墨), 작은 칼을 도자(刀子), 칼을 만드는 사람을 도공(刀工), 칼과 검을 도검(刀劍), 칼의 몸을 도신(刀身), 칼집을 도실(刀室), 포목을 마르고 재는 일을 도척(刀尺), 종이의 가장자리를 가지런히 베는 일을 도련(刀鍊), 도검에게 새긴 명을 도명(刀銘), 칼의 배면을 도배(刀背), 썩 잘 드는 칼을 쾌도(快刀), 옛날에 만든 칼을 고도(古刀), 과실 깎는 칼을 과도(果刀), 긴 칼을 장도(長刀), 짧은 칼을 단도(短刀), 보배로운 칼을 보도(寶刀), 새김칼로 글씨나 형상을 나무나 돌 따위에 파는 데 쓰는 칼을 각도(刻刀), 칼날에 베인 흔적을 도흔(刀痕), 얼굴에 있는 잔털이나 수염을 깎는 일을 면도(面刀), 의사가 수술을 하기 위해 메스를 잡음을 집도(執刀), 아주 험하고 위험한 지경을 비유한 말을 도산검수(刀山劍水), 칼은 부러지고 화살은 다 써서 없어짐 곧 싸울 대로 싸워 다시 더 싸워 나갈 도리가 없음을 도절시진(刀折矢盡),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라는 뜻으로 항상 말조심을 해야 한다는 설참신도(舌斬身刀) 등에 쓰인다.
▶️ 赴(다다를 부, 갈 부)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달아날 주(走; 달아나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서두르다의 뜻을 나타내기 위한 卜(복, 부)으로 이루어져서, 서둘러 가다의 뜻을 나타낸다. ❷형성문자로 赴자는 ‘나아가다’나 ‘다다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赴자는 走(달릴 주)자와 卜(점 복)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卜자는 ‘점괘’라는 뜻이 있지만, 여기에서는 ‘복→부’로의 발음역할만을 하고 있다. 赴자는 사람이 앞으로 달려가거나 나아가는 것을 뜻하기 위해 走자의 의미를 응용한 글자이다. 본래 금문에서는 又(또 우)자도 있어서 어떠한 목적지에 다다랐다는 뜻을 표현했었지만, 지금은 생략되었다. 그래서 赴(부)는 ①다다르다 ②나아가다, 향하여 가다 ③힘쓰다 ④달려가다 ⑤들어가다 ⑥넘어지다 ⑦알리다, 가서 알리다 ⑧부고(訃告)하다(사람의 죽음을 알리다) ⑨부고(訃告; 사람의 죽음을 알림)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임무를 받아 근무할 곳으로 감을 부임(赴任), 구원하러 감을 부원(赴援), 과거를 보러 감을 부거(赴擧), 과거에 응시함을 부시(赴試), 공역을 치름 또는 사사로이 서로 일을 도와서 수고함을 부역(赴役), 위급한 기미가 있음을 보아 빨리 달려 감을 부기(赴幾), 죄인이 귀양살이하는 곳에 다달음을 부배(赴配), 전쟁에 참가하러 나감을 부전(赴戰), 사람이 죽은 것을 알리는 통지를 부고(赴古), 사람의 죽음을 알리는 일을 부고(赴告), 근친이 상을 당하여 상가로 갈 때 동구나 상가 대문을 들어서면서 곡하는 일을 부곡(赴哭), 좋은 자리로 옮기는 부임을 미부(美赴), 용기 있게 달려감을 용부(勇赴), 즐겁게 달려감을 낙부(樂赴), 때가 지난 뒤 나중에 다다름을 추부(追赴), 새로 부임함을 신부(新赴), 끊는 물이나 뜨거운 불도 헤아리지 않고 뛰어든다 함이니 목숨을 걸고 하는 아주 어렵고 힘든 고욕이나 수난을 이르는 말을 부탕도화(赴湯蹈火) 등에 쓰인다.
▶️ 會(모일 회)는 ❶회의문자로 쌀을 찌는 도구에 뚜껑이 있는 모양이다. 그것이 오직 뚜껑의 뜻이 되어 나중에는 상하가 合(합)치는 데서부터 만나다, 모이다의 뜻이 되었다. 나중에 사람인(人=亻; 사람)部와 增(증; 불리다)의 흙 토(土; 흙)部 생략형의 합자(合字)로 생각하게 된다, '모임'의 뜻이다. ❷상형문자로 會자는 '모이다'나 '만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會자의 갑골문을 보면 뚜껑과 받침 사이에 음식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음식을 보관하는 찬합을 그린 것이다. 會자는 이렇게 찬합이 결합하는 모습으로 그려져 '모이다'나 '모으다'라는 뜻을 표현한 글자이다. 사물이 결합하는 모습의 會자는 후에 사람 간의 만남이나 만남의 시간과 관련된 의미를 파생시키게 되어 지금은 '만나다'나 '시기'라는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 그래서 會(회)자는 (1)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여러 사람이 조직한 단체 (2)회의(會議) 등의 뜻으로 ①모이다 ②모으다 ③만나다 ④맞다 ⑤능숙하다, 잘하다 ⑥이해하다, 깨닫다 ⑦통계를 내다 ⑧합계를 산출하다 ⑨반드시 ~해야 한다 ⑩~할 가능성이 있다 ⑪집회, 회합(會合) ⑫계(契) ⑬모임 ⑭기회(機會) ⑮시기(時期), 기회 ⑯잠깐 동안, 짧은 시간 ⑰회계(會計) ⑱대도시(大都市) ⑲때마침, 공교롭게도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모을 모(募), 떨기 총(叢), 둥글 단(團), 모일 준(寯), 모을 촬(撮), 모일 주(湊), 모일 사(社), 모을 췌(萃), 모을 수(蒐), 모을 축(蓄), 모을 찬(纂), 모을 종(綜), 모을 취(聚), 모을 집(輯), 모을 집(集)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흩을 산(散)이다. 용례로는 모여서 이야기 함을 회담(會談), 여럿이 모이어 의논하는 모임 회의(會議), 모임을 대표하는 사람을 회장(會長), 어떤 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을 회원(會員), 서로 만나 봄을 회견(會見), 돈의 나가고 들어오는 것에 대한 셈을 회계(會計), 서로 마주 대하고 이야기함을 회화(會話), 집회나 회의 따위가 열리는 시기를 회기(會期), 일정한 목적으로 여러 사람이 한데 모임을 회동(會同), 기대하던 그때로 일을 하기에 적당한 시기를 기회(機會), 특정한 공동 목적을 위해 여러 사람이 모이는 회합을 집회(集會), 여러 사람의 모임을 대회(大會), 회원이 협동 일치하여 설립 유지하는 회합을 협회(協會), 회의 도중에 잠깐 쉼을 휴회(休會), 남모르게 갖는 모임이나 남모르게 모이거나 만남을 밀회(密會), 얼굴을 대하여 만나봄을 면회(面會), 마음이 맞아 의기가 통하는 벗을 일컫는 말을 회심지우(會心之友),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게 되어 있다는 뜻으로 인생의 무상함을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는 이별의 아쉬움을 일컫는 말을 회자정리(會者定離), 회계산에서 받은 치욕이라는 뜻으로 전쟁에서 진 치욕 또는 마음에 새겨져 잊지 못하는 치욕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회계지치(會稽之恥),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 주장의 조건에 맞도록 함을 이르는 말을 견강부회(牽强附會), 뜻하지 아니한 때에 우연히 서로 만남을 일컫는 말을 불기이회(不期而會), 구름과 용이 만나고 바람과 범이 만나듯이 밝은 임금과 어진 재상이 서로 만남을 이르는 말을 풍운지회(風雲之會), 썩 드문 만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하청지회(河淸之會), 평생에 단 한 번 만남이나 그 일이 생애에 단 한 번 뿐인 일 또는 사람과의 만남 등의 기회를 소중히 함의 비유를 일컫는 말을 일기일회(一期一會), 정신을 가다듬어 한군데에 모음을 일컫는 말을 취정회신(聚情會神)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