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눈썰미가 있는 팬분들이라면 다들 느끼셨을거에요..
KDB 작전타임때의 그 묘하고 쌩~한 분위기.
엥?하는 듯한 생뚱스러워하는 선수들의 표정과 심드렁해보이는 모습...찬바람이 쌩하게 부는 듯한 썰렁한 분위기...
그리고 이름조차 정말 생소한 안세환 감독님....
바지사장 아니냐? 라는 말을 카페에서 들을 정도로....휴....전략과 전술이 전혀 없으신.....
정말이지...KDB에서는 프로농구단 운영을 인터넷 동호인회 정도로 생각하는거 아니냐라는 댓글도 봤는데....
이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여농을 사랑하는 팬으로서 속상합니다.....이게 한국 여농의 현실일까...하구요...
별개로....이번 이연화 선수의 행동은....
팬으로서 납득할 수 없는....그리고 이후 해명도 솔직히 공감이 가질 않네요...
7점차로 쫓긴 경기종료 4분 21초전 그 중요한 시간.
감독 얼굴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은 채 옆에 앉은 이경은 선수랑 잡담이라뇨?
아무리 능력 부족한 감독이지만..에어볼 이야기가 그 긴박한 상황에 그렇게도 중요했나요?
중간에 강영숙 선수가 살짝 눈치를 줬음에도 불구하고....그것도 활짝 웃는 모습으로 손짓까지 써가면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선수로서는 보여서는 안될 행동이었다고 판단됩니다....어린 후보선수들이 뭘 배우겠어요....
국대 출신의 프로선수로서 선수가 당연히 지켜야할 예의 혹은 매너를 지키지 못했던거죠.
감독얼굴도 쳐다보지 않은 채 작전타임시간 내내 옆선수와 신나게 잡담을 나눈 선수는 정말 처음입니다...
농구와 배구.남녀 모두 통틀어서도....프로리그가 시작된 이후로 이런 황당한 모습은....단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작년이었나? 여농의 레전드급중의 한명이자 당시 플레잉 코치를 겸했던 박정은 선수가 작전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가
이호근 감독에게 호되게 꾸중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쿨하게 넘기면서 환하게 웃던 그 모습이 오버랩되더군요.
아.이래서 박정은 선수가 그토록 오랫동안 팬들에게 매너의 여왕으로 불리우며 사랑받았던 거였구나...하구요.
또한 과거 신세계가 갑작스레 해체되면서 마음의 상처를 받고 어려움을 겪었던 지금의 하나은행 선수들.
회사의 지원이 끊겼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끼리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자체훈련을 하면서 견뎌냈던 그 기특한 모습도 기억이 나네요.
아무쪼록 이번 일을 계기로 이연화 선수가 진정한 프로 선수로서 더욱 성숙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본인은 억울할 수도 있고 상처가 될 수도 있겠지만 훌훌 털고 팬분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세요.
* 참고로 저는 KB팬입니다.
서동철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테프들이 선수들을 격려해주고 칭찬해주는 모습.
선수들은 코칭스테프들을 믿고 따르며 매번 최선을 다해 혼신을 다해 경기를 하는 모습.
그 화목한 분위기가 참으로 흐믓하고 좋아보여서 응원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이기고 지고 성적을 떠나서요.
KDB도 뭔가 분위기를 전환해서 다시 예전의 끈끈했던 팀플레이로 돌아와서 팬분들에게 다시금 사랑받았으면 하네요.
첫댓글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박정은 코치는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격적으로 정말 대단한 선수였던것 같네요..
서동철감독은 인격적인 매너가 맘에듭니다. 선수들한테 야야!!너너! 이러지않고 아정이~연하~ 커리~아란이~ 이름 불러주시죠. 그게참 맘에듭니다. 다른팀 감독하곤 틀린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