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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영어의 어순과 밥 딜런의 Blowin’ in the Wind
세일러 추천 0 조회 401 17.01.08 17:47 댓글 1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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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01.09 09:24

    첫댓글 어순(글쓴이의 생각의 순서)을 제대로 존중해 주는 것, 영어에 능통하기 위한 첫 번째 필요조건이죠.
    그런데 읽는이가 자신의 생각의 순서에 맞춰서 읽으려는 욕구가 수시로 일어나죠.
    이 미련한 욕구를 어느 정도 물리쳤을 때 영어가 보이기 시작하죠.
    사견으로는, 정반대의 모국어 어순이 강하게 머릿속에 박혀 있기 때문에 100% 완전히 떨쳐 버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 작성자 17.01.09 12:06

    의견 감사합니다. 저 역시 어순(글쓴이의 생각의 순서)을 제대로 존중해 주는 것이 영어에 능통하기 위한 첫 번째 필요조건이라는 점에 동의합니다.

  • 17.01.09 12:12

    '얼마나 많이 고개를 돌리고 못 본 척할 수 있을까?' 가 아닐까요?

  • 작성자 17.01.09 12:31

    지적 감사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before라고 잘못 생각했군요.
    크로커스 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돌려서'로 고쳐놓았습니다.

  • 17.01.09 12:18

    2절 첫 문장에선 경우에 따라, '바다로 씻겨 가기(소멸되기)전까지 산은 얼마나 오랫 동안 산으로서 존재할 수 있을까?'라고도 본다면 무리일까요?

  • 작성자 17.01.09 12:27

    can이 앞 구절에 있기 때문에 현재의 저의 번역도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래도 크로커스 님의 번역처럼 하게 되면 역시 어순 그대로 해석하지 않는 것이 됩니다. 노래 가사이기 때문에 귀로 듣는 것이 원칙입니다(문장을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어순 그대로 해석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 17.01.09 12:32

    @세일러 그럼 어순 그대로 다시 바꾸면,

    산을 얼마나 오랫동안 산으로서 존재할 수 있을까? 바다로 씻겨가 소멸되기 전까지.

    는 어떨까요?

  • 17.01.09 12:33

    @세일러 저는 존재하는 것을 긍정적인 것(can)으로 보고 내용상 해석을 좀 달리 해 본 겁니다^^

  • 작성자 17.01.09 12:37

    @크로커스 산은 얼마나 오랫동안 존재할 수 있을까? 바다로 씻겨가 소멸되기 전까지, 로 고쳐놓도록 하겠습니다.

  • 작성자 17.01.09 12:38

    @크로커스 다음에 이어지는 두 구절의 내용을 보면, 존재하는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보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 17.01.09 12:45

    @세일러 ^^

  • 17.01.12 13:09

    저도 대원칙은 어순 그대로 번역하는 것이지만 유연성을 두고 때에 따라 다르게 번역할 때도 많아요. 생각보다 예외적인 상황도 많더라고요. 아주 예전에 '영어순해'란 책을 읽은 이후로 이 방식을 계속 썼던 것 같네요. ^^

  • 17.01.19 17:46

    이것은 번역의 본질에 해당하는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간단하게 뭐라 말할수 있는 문제는 아닌데, 한 마디로 말하자면 님의 견해가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번역이란 것은 영어 어순대로 해서는 안되게 마련입니다.
    즉, 정답은 영어를 원래 어순 그대로 인식하되, 번역문은 우리말 어순으로 바꿔어서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 번역의 핵심인 것이죠.
    님이 예로 드신 before의 용법은 위에서 잘못된 예, 바른 예로 드신 두가지 의미가 실제 사전에 다 등록되어 있습니다. 어느 것이 맞고 틀린 것이 아니라 전체 의미에 따라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는 의미해석상의 문제인 것이죠.

  • 17.01.19 18:09

    해석과 번역은 원문 순서 그대로 표현한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원문의 의미와 그 활용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해석, 번역, 통역의 경우에 다 다르게 됩니다.)

    위 노래말에 대한 님의 해석은 일단 지나치게 직역식 해석이라 사실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그 의미가 잘 전해지지 않습니다.
    우리식 언어표현으로 바꾸지 않고 지나치게 있는 그대로만 해석했기 때문이죠.

    제가 우리식 표현에 맞추어서 1절 가사를 아래와 같이 번역해 보았습니다.


  • 17.01.19 18:13


    얼마나 많은 길(-인생의 경험과 고난을 상징함-)을 걷고나야
    비로소 온전한 사람이라 할 수 있을까?

    흰 비둘기(-평화를 상징함-)가 얼마나 많은 바다(-시련과 역경을 상징함-)를 건너고 나야
    비로소 모래밭에서 편안히 잠들게 될까?

    정말이지, 얼마나 많은 포탄을 쏘고 나서야
    포탄사용을 영원히 금지할 것인가?

    친구여, 그 해답이 바람결에 실려있다네
    불어오는 바람결에 귀를 귀울여보게

  • 17.01.19 18:04

    @traduttore 아마 이 번역을 보시면서 '원문에 저런 말은 없는데 왜 저런 말을 썼지?' 하고 반문하실 수 있겠지만
    우리식 표현에 더 가깝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원문에 없는, 원문과는 다른 표현도 써야만 합니다. (해석 순서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분명히, 영어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제가 한 번역문을 보였을때 님의 번역본보다 노랫말의 의미가 더 잘 와닿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것이 우리식 표현에 훨씬 더 잘 맞게 바꾼것이니까요.

    님의 처음에 제시하신 before의 해석방법은 이런 것과 관련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17.01.19 18:12

    @traduttore 끝부분에서, 님의 번역문 "그 대답은, 친구여, 바람결에 들리고 있다네" 를 저는
    "친구여, 그 해답이.... " 로 바꾸어 놓았는데, 이는 원문을 파괴했다기 보다는 우리식 표현에 맞추었다고 보아야 합니다.

    우리나라 말은 호칭어가 저런식으로 삽입되면 문장에 끊어지면서 그 의미가 제대로 들리지 않기 때문이죠.

  • 작성자 17.01.19 23:19

    @traduttore 좋은 해석 제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첫 구절의 “얼마나 많은 길을 걷고나야”는 아주 좋군요. 영어 원문도 “How many roads must a man walk down”이니, 원문의 순서에도 더욱 부합한 해석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구절 “불어오는 바람결에 귀를 귀울여보게”는 원문을 넘어서버렸기 때문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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