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에서 ‘마빡이’로 이름을 알린 개그맨 김시덕이 뇌졸중 환자에 이어 만취자를 구했다.
김시덕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경찰들에게 부축돼 인도되는 한 행인의 모습을 공개했다.
김시덕은 당시 상황과 관련해 “주차장 바리케이드에 쓰러져 있으신 분을 주민분과 안전하게 경찰에게 인도했다”며 “예전 뇌졸중으로 쓰러져 있으신 분을 CPR 했던 경험이 있어 차에서 내려 확인 결과, 만취하신 거였다. 술은 감당하실 만큼만”이라고 말했다.
김시덕은 2019년 5월 동료 개그맨 이재훈과 함께 길가에 쓰러져 있던 한 시민을 구하기도 했다. 그는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촬영 중 남성을 발견하고, 응급조치 후 119에 연락했다.
당시 김시덕은 “강남 인도 중간에 어르신이 쓰러져 있는데 사람들이 피해 가는 모습을 보고 다가가니 몸도 못 가누시고 말씀도 제대로 못 하시는 상황이었다”며 “정말 요즘 세상 삭막하다 느낀 하루였다. 당신이 쓰러질 수도 있다”고 알린 바 있다.
김시덕은 KBS 공채 16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지금은 폐지된 개그콘서트에서 ‘마빡이’로 큰 인기를 누렸다. 그는 “내 아를 낳아도”, “몇 살이고?” 등의 유행어로 2000년대 전성기를 누리다 2009년 자가면역질환인 ‘강직성 척추염’ 판정을 받고 13년간 휴식기를 갖기도 했다. 현재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