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임소이
아마... 이 글을 읽는 내 친구들은 다 이게 나인 줄 알고 있을 거야ㅎㅎ 왜냐면 내가 친구들한테 개호들갑떨어서
그들은 내 상황을 전부 알고 있거든 ㅎ 이자릴 빌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먼저 읽기 귀찮은 여시들을 위해서 세줄 요약으로 말해줄게
1. 소화가 안돼서 병원에 갔는데 난소낭종 진단 받음
2. 난소관련 증상은 전혀 없다고 생각했는데 CT검사까지 함
3. 주기적인 초음파&피검사 필수<내가 말하고 싶은 것
이제부터는 내가 난소낭종을 진단 받기까지의 과정을 말해줄게.
나는 2015년 쯤 이 병원(난소낭종 진단받은 병원)에서 역류성 식도염을 진단받은 병력이 있어.
근데 역류성 식도염 때랑 비슷하게 소화가 잘 안되는 느낌을 작년 8월쯤부터 받았고 직장도 바쁘고 또 웬만큼 괜찮아져서 미뤘었지...
그러다가 올 해 4월서부터 또 소화가 줫나게 안되기 시작했고 역류성 식도염이 재발한 느낌을 받아서 5월 1일에 내시경을 받으러 갔어.
그랬는데 2015년 데이터를 보여주시면서 내가 간수치도 안좋았고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으니까 종합검사를 해보자~ 하셔서 일단 알겠다 했어.
난 역류성 식도염인데 이거 과잉진료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론적으로는 그 검사 때문에 난소낭종을 진단받았으니 여시들도 꼭 종합검사는 기회되면 해보길 바라.
어쨌든, 종합검사 결과 위내시경은 그냥 가벼운 역류성식도염 진단 받았는데 오히려 피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됐어.
췌장수치를 뜻하는 아밀라아제 수치랑 난소염증(난소종양지표검사라고도 하더라고)수치인 CA125가 너무 높게 나온 거야.
그래서 췌장염증 내려주는 약이랑 역류성 식도염 약만 받고 그 다음주(5/8)에 다시 검사하자고 하셨어.
그 때까지만 해도 나는 난소에 염증이 왜있지? 싶었어. 왜냐하면 나는 주기도 정말 칼같았고 아프지도 않았고 생리 끝나고도 그냥 아무렇지 않게 끝났기 때문이지... 그래서 약 잘 먹고 5월 8일에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병원에 갔어.
피검사를 하고 2시간 뒤에 다시 병원에 갔는데 의사선생님께서 CA125 수치가 너무 높다고 골반초음파를 한 번만 보면 안되겠냐 하셔서 나도 겁이 나서 알겠다고 했어.
그랬는데 초음파 보시는 분이 생리 양은 많지 않았냐(그냥 보통이라 생각했음) 생리통이 늘어나지 않았냐(심하지 않았음) 평소에 불편하거나 아프지 않았냐(아프지 않았음) 열이나거나 하지 않았냐(직업상 아침저녁으로 열재는데 열없음) 를 물어보셔서 그 때부터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 뭔가 잘못됐구나 싶었지
그러고 병원 진료실에 들어갔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내 난소에 혹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거야...ㅎㅎ 그것도 6.5센티*6.8센티... 근데 심지어 origin(이라고 표현하심)이 어딘지 모르겠고 암수치가 너무 높기 때문에 CT검사를 꼭 해봤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
그 때부터 멘탈 터져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그 날 세시에 바로 CT예약을 잡았어. 그러고 대망의 오늘!! 월요일에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갔는데...
결론적으로 나는 물혹이었어. CT검사상으로는! 암은 아니었고 물혹이어서 난소낭종 판정을 받았어. 그 병원에는 부인과가 없어서 연대 세브란스로 예약 잡아주셨고! 거기서 이제 제대로 진료받고 치료 일정 잡게 될 것 같아. 몇 번이나 물어봤는지 몰라ㅋㅋㅋ 저 암 아니죠...? 암은 아니라는거죠? 계속 물어봤는데 의사 선생님께서도 젊은 사람이라 암이면 안되는데 CT결과가 너무 궁금하고 걱정됐다고 하시더라고... 그만큼 초음파로는 판단하기 애매하셨나봐. 그리고 내 CA125 수치가 너무 높아서 더 그러셨던 것 같아. 암튼... 난소에 6센티짜리 혹을 키우면서 살게 되었습니다 이 개조팔새끼 세금내라...
암튼!!!!! 여기까지가 내가 진단받기까지의 과정이구 다음은 내 증상이랑 피검사 수치 간단하게 알려줄게! 보고 참고해줬으면 좋겠어ㅎㅎ
내 증상: 생리주기 칼같음, 생리통 적음, 평소에 열나거나 뭉쳐있다는 느낌 못받음, 내가 마른 편인데도 튀어나와있거나 배가 불러있다는 느낌 1도 없음(조팔새끼 잘 숨었노,,,따흑)
근데 이건 내가 짐작하는 증상이야: 어느 순간부터 밑이 빠지는 느낌 들음(평소 생리통이랑 다른 양상), 소화가 잘 안됨(속이 갑자기 뒤집어짐) 이 있었어... 이 부분 참고해줘ㅠ 증상이 나처럼 정말 없어도 6센티 혹이 있을 수 있어...
내 피검사 수치: CA125 110(정상은 35가 최대), 아밀라아제 수치 140(정상은 110이 최대)
여시들 매 년 부인과 검사는 꼭 받길 바라ㅠ 성관계 경험이 있든 없든 난소 부분은 증상이 없어서 암이 발견되면 3기 이상이란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어... 나도 CA125 수치가 3배 이상 높게 나온 이상 그렇게 맘편하게 있을 수는 없을 것 같아ㅠ 얼른 수술해서 떼버려야지ㅠㅠ 여시들도 그러니까 꼭 골반초음파나 질초음파 1년에 한번씩 받아보길 바랄게ㅠ
비용은 골반 초음파는 110,000
복부+골반 CT는 88,400원이야! 둘 다 실비 청구할 예정이고 ㅎㅎ
어쨌든!! 나중에 혹시 수술하게 되면(조팔 ㅠㅠ) 그 때 다시 후기 쓰도록 할게! 여시들도 꼭! 검사 잘 받아서 건강하게 살아남자!!!!!♡
문제 있으면 언제든 얘기해줘 수정할게~~
소변볼 때 쎄하진 않았어! 혹시 물혹 보인다고 하고 나서부터 소화 안되고 불편한 거 아니야? 의식해서? 나는 암 아니라는 소리 듣자마자 바로 멀쩡해졌어...ㅎ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 걸 수도 있으니까 두 달 뒤에 맘편히 가봐~ 아님 다른 병원 가보구!
물혹 듣기 전부터 ㅠㅠ 스트레스 같기도하고.. 차라리 물혹때문에 복통있는거면 나을것같네 이유라도 알게ㅠㅠ 고마워! 재검 빨리 갔다오고싶다!!
이거 산부인과가서 무슨 초음파 해달라고 해야 하는거야...?ㅠㅠㅠㅠ골반? 나도 요즘 배 아랫쪽이 이상하게 아픈데 ㅠㅠ
배 아랫쪽이 이상해서 초음파 보고 싶다고 하면 골반초음파 아님 질초음파 봐주실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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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산부인과 가야겠다ㅠ 갑자기 소화안돼..ㅜㅜㅠ 한 2년전에 혹 없다고 했음 안심해도 되려나...
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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