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나은이 12년 차 배우임에도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는 연기력으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JTBC 주말극 ‘대행사’에서 강한나 역으로 출연 중인 손나은은 첫방이 시작됨과 동시에 부족한 연기력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2번 여주’라는 굵직한 주연을 맡았음에도 한결같이 부자연스러운 표정, 부정확한 발음과 발성, 뮤지컬을 보는 듯한 과잉된 감정 표현 등으로 비판을 받았다. 회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감을 찾아가는 듯 보이지만, 이보영 조성하 전혜진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 출연하다 보니 손나은의 부족한 연기력이 도드라져 보인다는 평이다.
손나은은 과연 남은 회차에서 ‘연기력 부족’이라는 오명을 완전히 씻어낼 수 있을까.
손나은의 연기 경력은 자그마치 10년이 훌쩍 넘었다. 대학에서 연극학부를 전공하는가 하면, 에이핑크의 완전체 활동을 포기하고 연기에 집중할 만큼 손나은의 연기 사랑은 남다르다. 그는 배우 활동을 위해 걸그룹을 탈퇴하고 YG행을 택했다. 손나은을 품은 YG 측은 “손나은은 배우로서 새로운 도약을 할 중요한 시기에 있다”며 “아티스트가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여기서 생기는 물음표 한 가지, 대체 손나은이 YG의 어떤 부분을 보고 새 둥지를 틀기로 결심한 것인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YG는 악명 높은 ‘발연기돌’들을 배출한 소속사기 때문.
일단 ‘로봇 연기’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 멤버 장수원이 YG 소속이다. 과거 KBS2 ‘사랑과 전쟁2-아이돌 특집’에서 사이보그도 울고 갈 뻣뻣한 연기와 세상 딱딱한 대사처리로 안방에 역대급 충격을 안겼던 장수원. 그는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라는 명대사를 생성, 각종 패러디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는가 하면 ‘로봇 연기’로 광고계까지 접수하며 발연기 역사를 새로 썼다.
역대급 발연기로 손꼽히는 남태현도 빼놓을 수 없다. 지금은 소속사를 옮겼지만 그룹 위너 멤버였던 그도 YG 출신이었다. 지난 2015년 SBS 주말드라마 ‘심야식당’에 출연했던 그는 당혹감을 자아내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은 남태현. 알아들을 수 없는 발음은 애교이고, 웃는 건지 우는 건지 당최 종잡을 수 없는 충격적인 감정연기로 안방극장을 뒤집어놨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만 같았다”는 대사는 누리꾼들의 사냥감이 되어 “지금 네가 대본에서 허우적거리는 것 같다”는 자막 패러디로 이어지기까지 했다. 지금까지도 안면마비급 표정 연기로는 남태현을 능가할 자가 없다는 게 정설이다.
정식 데뷔작부터 여주인공 자리를 따냈던 블랙핑크 지수 역시 지난해 혹독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JTBC 금토 드라마 ‘설강화’에서 정해인은 감춰주고 치료해 준 여대생 영로 역으로 출연했던 지수. 상대역인 정해인이 제작발표회에서 지수 연기에 대해 “놀라움의 연속”이라며 특급 칭찬을 퍼부었으나, 막상 뚜껑을 까보니 ‘실망의 연속’이었다. 극중 자신의 이름인 ‘은영로’조차 똑바로 말하지 못하는 심각한 발음과 발성, 비음 섞인 목소리 등 어색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뒷목 잡게 했다. 첫 작품부터 여주인공 자리를 욕심낸 지수는 주연 자질 논란을 겪으며 누리꾼들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그나마 연기력으로 인정받던 빅뱅의 탑까지 소속사를 떠났으니, YG에는 ‘연기력’으로 당당히 내세울 만한 아이돌이 전무한 상황. 과연 손나은은 YG의 케어를 받으며 연기력 논란을 떨쳐내고 배우로서 기량을 꽃피울 수 있을까.
손나은은 ‘대행사’ 제발회 당시 “그동안 했던 것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회차가 지날수록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연기력을 인정받을 만큼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과연 그가 남은 회차에서 ‘발연기’라는 꼬리표를 확실히 떼고 YG 최고 연기돌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첫댓글 와...내가 생각한 발연기가 발성 어색한표정 오버액션 이였는데 다 나오네 근데 난 드라마를 안봐서...심함?
잘한다고 하기엔 호불호 갈리지만 그렇다고 장수원 남태현이랑 엮일 정도도 아니고 캐릭터랑 잘 맞음
장수원은 저때 와이지 소속도아닌데 별 헛소리를 다하네 기자라는게 조사도 안하고 글쓰나 자기나 잘하지 자기는 본업도 못하는게 어디서 지적질이야
지수는 설강화에서 연기잘했어. 감성 잘 보여줬고 감정선 잘 표현했고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