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에 들어가보다
오늘도 범죄도시에서 하루를 보낸다.
어디냐고요?
지구촌이 온통 범죄도시가 아니더냐.
오늘은 특별한 범죄도시에 들어가 봤다.
허명행 감독의 영화 <범죄도시 4.>
이런 영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관객이 넘쳐서 왜 그런지 들여다보고 싶었다.
역시 별로였다.
온통 마동석의 액션뿐이었는데
덧붙인다면 형사반장 마석도가 불법오락실을 박살 낸다는 거다.
내 친구 중식이
그는 서울의 모 경찰서 수사과장이었다.
어느 날 조직폭력배 두목을 잡았는데
인간적인 호소를 하더란다
"감옥에 들어가기 전에 어머니를 한번 뵙고 오겠습니다."라고
불쌍한 생각이 들어서
재판도 하기 전에 잠시 풀어줬더니 돌아오지 않더란다.
그래서 휴가원과 사표를 내고 두목의 집을 찾아갔더니
집에 돌아와 노모를 간호하면서 하는 말이
"오셨군요." 하더란다.
그래서 다시 끌고 경찰서로 들어가 철창에 가두고
내 친구는 다시 경찰복을 입었다는 거였다.
하지만 수사과에서 밀려나 서부운전면허시험장장으로 발령받았는데
당시 나는?
나는 운전면허시험에 번번이 떨어지길 일곱 번이었는데
중식이가 면허시험장으로 발령 났다기에
여덟 번째는 강남면허시험장이 아니라 서부면허시험장에
면허시험 신청을 하고 중식이를 찾아갔다.
나보다 두 살 아래기에
"어이구 김형 웬일이요?"
"면허시험 보러 왔지"
"그렇군요, 아직 순번이 멀었으니 차나 한잔 하지요."
"그럽시다."
그러면서 시험장장실의 모니터로 실기시험 모습을 보다가
내 차례가 가까워지기에 밖으로 나갔다.
"실기시험 잘 봐요!"
이때 나는 이 친구가 합격시켜 줄 줄 알고
느긋하게 나가서 시험에 응했는데
결과는?
또 불합격이었다.
그것 참!
그래서 인사나 하고 가려고 장장실에 들렸더니
비서가
"장장님, 손님이 오셔서 나가셨어요." 하는 거였다.
그것 참!!, 나는 안중에도 없구나ㅠㅠ.
인정이 많은 친구인데
그 인정을 아무 데나 베푸는 건 아니었다.
톡톡 수다방 진객들이시여!
함께 어울려 정이 들더라도
가릴 건 가리면서 지내십시다.
사방에 눈이 있는고로..
첫댓글 정 보다는 법이 우선~
법치국가 이니까요.
(넘 야박한가요?.ㅎ)
언니
나는 적어도 이곳에서는
법 보다 정이 더 우선이면
좋겠어요~^^
그게 이치가 이러하다네요.
내가 리디아와 정으로 어울려나가더라도
남들이 볼 때는 그걸 정으로 보지않고 법(규정)으로 재단하려 든다네요.
그래서 가끔 갈등이 일곤 하지요.ㅎ
예를 든다면
리디아가 만약 나에게 선배라 하지않고 오빠라 한다면 나는 이해하겠지만
남들의 눈엔 거슬리게 되겠지요.
여하튼 그렇다네요.ㅎ
@하경 영화 이야기이죠.ㅎ
물론~ 카페는 법 보다 정이겠죠?
그래도 나름 규정이 있겠죠?
개인 보다 더불어 함께하는 모두의 쉼터이기에.....
@석촌 아~~항
그럴수도 있겠네요.
하지만~석촌님 뿐만 아니라 그.누구에게도 오빠 ~란 호칭은 사용하지 않을겁니다.
오빠가 없었고....살면서 그.누구에게도 오빠라고 불러 본 적이 한번도 없어서요.
@하경
법(法)은 그대로 지키기만하면 되지만 정(情)은
추상적이라 애매모호하죠. 그래서 법보다 더
유지하기 어려운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런고로 서로간에 결례가 되지 않도록 예의를
잘 지켜야할 것 같아요. 친한 사람일수록 더
예의를 지켜줘야 하는것처럼...ㅎ~
@리디아 오프에서 많이들 오빠란 칭호를 쓰던데 저도 바라지않아요.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기도하니까요.
그럼에도 구지 오빠라 부르면 억지로 마다할것도 아니죠.
@석촌 마음 속으로는 오빠 ㅡ이렇게 부르고 싶을것 같은데...
막상 말로는 안나올 것 같아요.
습관이 안되서요.
사실은~ 오빠 ㅡ있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날 모라고 하면~ 대신 혼도 내 주고~ 내 이야기도 다 들어주고~또. 잘못한 것 있으면 꿀밤도 주고....ㅎ
그런 오빠가 있으면~참 좋겠다고는 가끔 생각했지만...
그냥 ~생각만 했습니다.ㅎ
거짓과 허세에 물든
현대인들은 뭣이 그른지 옳은지
혼돈을 야기 시킵니다
정에 울어도
죄의 댓가는 냉엄 합니다
죄를 남에게 뒤집어
전가 시키는.
인간은. 비열한이죠
범죄도시. 맞습니다
맞는이야기지만 범죄도시 영화에서는 돈만 탐하는 무리들을 소탕하는 이야기입니다.
돈이라면 살인도 밥먹듯 하는데
너무 잔인하데요.
여기서 정이란 엄청난것이 아니죠.따뜻한 한마디.
사람마다 약점이 있지요. 배려하면서..
맞아요. 정이란 엄청난게 아닌 경우도 물론 있지요.
정이 들더라도 가릴건 가려야 한다는 결론은
결국 다정도병이 된다는 말씀 입니까
때론 다정도 병이 되지요.
이를테면 배고픈 빨치산들에게 밥을 해주던 역사들이 그런것이겠지요.
범죄도시에는
범죄만 판치는 게 아니라
양심도시로 만들려는
정의로움도 있네요~참 좋은 친구입니다!
항상 양편이 있게 마련이죠.
장발장이있으면 자벨경감이 있듯.ㅎ
마동석 팬이거든요 ㅎ ㅎ
그사람 연기력 좋잖아요.ㅎ
이제 장가 간다던데 초대장 받았나요?
@석촌 초대장은 아직요 ~ㅎ ㅎ
미녀와 야수에요~
운동도 같이하고
참 이쁜 커플이라
넘 부러워용 ~
@지호 그랬구나 요.ㅎ
역시나 ᆢ
훌륭한분이십니다 ᆢ
공과 사는 구분 할줄 아는 분을 두셨어요ᆢ
그후 언제 면허를 취득 하셨는지 궁굼합니당!?^^
그다음에 정신차리고 했더니
즉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