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30분에 압구정 로데오에 있는 안과에 찾아가서
1시까지 백내장 수술에 관해 여러 가지 조사를 받다.
그런데 김안과에서 전화가 와서 "왜 안 오느냐고" 하다.
남편이 이곳을 김안과로 착각하고 두 곳에 예약을 했나보다.
우리는 본래 김안과로 가려고 했었다. 김안과는 영등포에 있다고 ....
남편이 김안과에 다녔었는데 .... 어쨌든 이곳에서 벌써 조사를 받고 있어서
이제는 이곳에서 수술하기로 하다. 6월 둘째 목요일 10시로 약속하다.
왼쪽 눈은 미국에서 수술을 받았고 오른쪽도 미국에서 딸이 7월 9일로 약속을 했는데
그냥 이곳에서 하고 가기로 하다. 장시간 조사를 했는데 11,000원밖에 안 나오다니 너무 감사하다.
수술비도 30만원이라고 하니 미국보다 아주 싸다.
의사가 가까운 곳도 볼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하시다. 사람들이 들끓다. 라식, 라섹도 하니까 ....
1시가 넘어 지치고 배가 고픈데 예전에 남편이 맛있다고 나에게 한 번 사 주겠다고 하던
을지로 4가에서 내려 오장동 냉면 집을 찾아서 가니 그곳에는 세 곳이 있는데 가운데 있는
오장동 함흥냉면집이 제일 맛이 있다고 한다.
냉면만 하는 집으로 회냉면을 시켜 먹다. 육수가 너무 맛있다고 ....
사람들이 줄을 서서 ... 이 집은 돈을 참 많이 벌겠다.
사리(3,000원)도 하나 시켜서 둘이 맛있게 잘 들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회기동 산정현교회를 찾아서, 우정부 목사님께서 개척하는 러시아 고려인 교회로 가다.
우정부 목사님은 74세시고 하시는데 젊어보이시다.
남 목사님과 동갑으로 두 분 다 남편 책으로 강의를 하신다고 하시고 좋은 동역자들이시다.
교회를 찾아가는데 잘못 가르쳐주어서 더운데 땀을 뻘뻘 흘리고 ....
사모님이 마중나와서 교회에 들어갔는데 좀 늦었다. 우정부 목사님이 설교하시고
여러 사람들이 나와서 이야기를 하시는데 너무 피곤해서 졸음이 ....
산정현 교회를 빌려서 러시아 교회가 개척한 것으로 아마 산정현 교회가 선교차원에서 ....
처음에는 더워서 땀을 흘리고 나중에는 에어콘으로 추워서 떨다.
모두 은퇴한 분들이나 러시아 선교하는 분들로 ...
1층에서 식사를 하는데 배가 안 고파도 음식을 맛있게 해서 또 잘 들다.
벨뷰에 사시는 영주권자 목사님께서 서울역 근처에 소외된 자들을 위한 교회를 세우셨는데
언제 선교비를 가지고 오셔서 설교를 하시라고 ..... 라면이나 ....
그 목사님이 지하철까지 데려다주어 지하철을 타는데
그곳에서 만났던 러시아 선교의 총무 목사님을 만나 한참 이야기를 나누며 오다.
오늘 중국에서 선교사님이 귀국하신다고 김포공항으로 오셔서 만나자고 하셨는데 나중에 만나기로 하다.
케냐에도 중국에도 선교를 가시기로 .... 남편은 강의를 하러 간다면 어디든지 ....
아직 힘이 있을 때에 다녀야 한다고 .... 나는 언제나 돈 걱정이 ....
주여! 건강과 물질을 채워주시고 길을 인도하소서.
내가 할 일은 기도뿐이다. 딸도 아들도 반대를 안하니 감사하다.
9월 비행기표를 사고 싸다고 나도 가라고 ..... 내가 가야 사진도 찍고 기자 노릇을 ....
내 건강도 주님이 지켜주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