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천(歸天) (아름다왔더라 말하리라)
천상병 작사
황덕식 작곡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세상 소풍 끝나는 날가서
아름다웠더라 말하리라
이 노래는 천상병(千祥炳) 작사 황덕식 작곡 가곡 “귀천(歸天)” 이다.
이 시(詩)는 한국 문단에 마지막 순수시인 천상병(千祥炳) 시인의 시(詩)다.
이시(詩)는 유명한 시(詩)로 많은 이들이 암송하는 시(詩)다.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죽음에 대한 시(詩), 귀천은 시어(詩語)가 흐트러지지 않으면서. 서정적으로 출발하여. 천둥과 뇌성의 간주를 거쳐 탄식과 지난세월의 회한을 절규하듯,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로 말하고. 애틋한 휘날레로 마쳤다
작사자 시인 천상병(千祥炳)(1930 ~ 1993)선생님은, 일본에서 태어나 해방과 더불어 귀국, 마산에서 자랐다.
마산 중학교 재학 시절 시인 김춘수 선생님을 만나, 시를 쓰기 시작 하였다고 하며, 마산중 5학년에 공상(空相)이라는 시를 발표 하였다.
1949년에 문예지에 <갈매기>를 발표하면서 신인으로 등단하였고, 서울 대학교 상과 대학을 수료 하였으며, 당시 많은 시인들과 교류하며 작품 활동을 하였다.
소위 동백림 간첩단 사건에 연류 되어, 가진 고문과 옥고로 몸과 마음이 깊이 상하였고, 가난과 방황으로 생활 하다가, 주벽으로
일관 하는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였는데, 부인이 하는 찻집 운영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였고, 한때는 행려병자처럼 살아가기도 하였다고
한다.
결국 술로 인한 간경화로 일찍이 세상을 떠났고, 시집<귀천> <주막에서> <저승 가는데 여비가 든다> <새>등 많은 시를 썼으며, 경남 산청군 증산리에 시비(詩碑) 귀천(歸天)이 있고, 마산 만날 공원에는 <새>시비(詩碑)가 있다.
작곡가 황덕식(1943 ~ )선생님은 경남 하동군(일본)에서 출생 하였다.
순천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하동 진교 중, 마산 상고, 마산고에서, 음악 교사 로 든무 하였고, 창원 중앙 고 교감, 창원교육청 장학사, 마산고, 교장을 지낸 뒤 정년퇴임했다.
동요 <송이들의 노래>등 100여곡을 작곡 했으며, 서정적인 예술 가곡 <애모> <겨울 언덕> <아름다운 동행> <그대 그리움> <황홀한 기다림>등 많은 작곡 하였다
귀천(歸天)으로 가는 길 (사진 폄)
11월은 이 세상에서 먼저 돌아가신 조상님들의 영혼을 위한 위령기도(慰靈祈禱)를 바치는 위령성월 (慰靈聖月)의 달이다.
위령성월(慰靈聖月)은 우리의 조상님들이 대대로 내려오면서 계셨기에 지금 내가 살아 있는, 그 은혜에 감사드리고, 영생(永生)
을 기원하는 기도다.* (천주교 교리)
우리는 부모님 사랑으로 이 세상에 고성(高聲)을 지르며 태어나, 인생의 삶의 여정(旅程)속에 성장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 삶이 하느님에 뜻에 따라 이 세상에 왔듯이, 언젠 인지 알 수 없는 날, 소풍을 마치고, 하늘나라로 돌아간다는 진실을 애써 외면하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일상 속에 사용하는 단어 중, 가장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 단어가 죽음을 의미하는 죽을“사(死)”자라는 단어를 가장 싫어한다.
그래서 죽을 사(死)자와 비슷한 4(四)라는 숫자는 재수 없다고 하여, 기피하고, 어느 빌딩에서는 4층을 영어로 F 층으로 표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귀천(歸天)은 우리말 사전에 명사로 넋이 하늘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사람의 죽음을 이르는 말이고, 황천(黃泉)으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사람이 한 많은 세상에서 즐겁게 소풍 마치고 귀천(歸天)하는 것을 말하며, 그 언어를 입에 올리기를 싫어한다.
우리 속담에 개x밭에 굴러도 이승에 사는 것이, 저승 보다 났다고 생각하며, 죽은 후 영생(永生) 관하여 천국에 갈 것 이라고 생각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약 45%밖에 안 된다고 하고, 미국사람들은 약 80%가 믿고 있다고 하며, 투루키에(터어키)사람들 약 90%는 죽어서 천국에 갈 것 이라고 믿고 있다고 하는 글을 읽은 기억이 있다.
우리 인생은 나 자신이 사후에 천국이냐? 지옥이냐를 떠나서, 어디로 갈 것 인가는 내가 이 세상을 원(願)하여 태어난 것이 아닌
것처럼, 가는 것도 내가 아니고, 하느님의 섭리에 따라 가야 할 것이다.
한 세상을 살면서 어차피 소풍 왔다 마무리하고, 가는 인생길을, 어떻게 하면, 함께 살아온 이들에게, 후회와 미련은 두지 말고,
나쁜 기억이 없도록, 베풀고, 용서하고 화해하며, 아름다운 마음으로 사랑 한다면, 남아있는 삶이 훨씬 행복할 것이다.
가을은 깊어 단풍이 곱게 물 들어가는 아침, 찬란하게 빛나는 여명(黎明)에 창문을 열고, 하늘을 향해, 설레는 마음으로, 오늘하루의 삶을 허락하신 하느님께 머리 숙여 감사의 기도드리고, 잠시 머물다 떠나가는 “하숙생”처럼 소풍 마치는 날, 이 세상은 참 아름다웠노라고 말하며, “귀천(歸天)” 노래를 불러본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아름다웠더라 말하리라 ~ ~ ~
https://youtu.be/ALwE_u6m8TY?si=UCGhLIpRhbjoeady (노래 테너 김태모)
https://youtu.be/6fqHDcDGlWQ?si=fwRKGTadfYZa6Aot (노래 테너 박유석)
https://youtu.be/HjlwcSr98ms?si=SFufPemLOYK0ibYn (노래 바리톤 박용민)
가요 보너스 (bonus) ( 가요 하숙생)
https://youtu.be/Y8PtZ4dejlQ?si=BeNt6sWNFLhl9aUw (노래 최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