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1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7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결승 3국에서 박지연 2단이 박지은 9단을 상대로 흑 2.5집승을 거둬 생애 첫 타이틀로 '여류국수'를 접수했다.
결승 3국에서 흑을 잡은 박지연 2단은 중반 하변 타개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빈틈없는 마무리로 승리를 움켜쥐었다.
이 대국을 관전한 김영삼 9단은 이미 100 여수를 갓 넘긴 시점에서 "백이 해볼 곳이 없다."며 박지연의 우승을 예측했을 정도로 박지연 2단의 완승국이었다.
박지연 2단은 91년 생으로 2001년 제30회 여류입단대회에서 1위로 입단해 여류기전 본선과 지지옥션배와 정관장배 대표 등으로 활약했다.
2010년은 중국의 퉈지아시 3단 등을 물리치고 삼성화재배 16강에 올라 바둑대상에서 신예기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결승 1국 : 박지은 9단 164수 백불계승 결승 2국 : 박지연 2단 251수 흑0.5집승 결승 3국 : 박지연 2단 253수 흑2.5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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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기까지 여류국수전은, 중국에 돌아간 루이나이웨이 9단이 통산 8회 우승, 윤영선 8단이 4회, 이영신 8단이 1회, 박지은,조혜연 9단이 각 1회씩 우승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동아제약(주)이 후원한 제17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은 우승상금 1,2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60초 초읽기 5회로 국수전과 함께 국내에서 가장 긴 제한시간을 가진 대회다.
▲결승 3국은 새로 돌을 가려 박지연 2단이 흑을 잡았다
▲'루이'와 더불어 한국여자바둑계의 최강으로 군림했던 박지은 9단
▲생애 첫 타이틀로 '여류국수'를 접수한 박지연 2단. 결승 3국 첫 착점 장면
▲제17기 대회에서 루이, 윤영선, 이영신, 박지은, 조혜연에 이어 6대 국수로 박지연 2단이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