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광복회·본보 공동주최 8일 명동서 100주년 기념 행사 플래시몹·선언문 낭독 등 진행
“나라를 위해 몸 바친 애국지사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이번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춘천YMCA 청소년동아리연합회 조현규(17·강원고)군은 친구들과 함께 `2·8 독립선언 100주년 기념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최군은 “청소년이라는 입장에서 다양한 몸짓으로 애국심을 표현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도YMCA협의회와 광복회 도지부, 강원일보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행사는 8일 오후 2시 춘천 명동 일원에서 펼쳐진다.
춘천YMCA 청소년동아리연합회 등 모두 60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하며 윤동주 시인의 시 낭독, 플래시몹, 독립선언문 낭독 등의 퍼포먼스를 통해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정신을 되새길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기로 한 차서진(17·성수여고) 춘천YMCA 청소년동아리연합회 회장은 “당시의 독립운동가들의 노력들로 지금의 저희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감사함을 느끼며 행사 준비를 했다”며 “100주년을 맞았지만 2·8 독립선언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잊으면 안 되는 날이기 때문에 이번 행사로 사람들에게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유진(17·춘천여고) 춘천YMCA 청소년동아리연합회 부회장은 광희·개코의 `당신의 밤', 윤도현 밴드의 `애국가' 등 노래와 함께할 `만세' 안무를 기획했다.
그는 “회원들이 가진 장기를 살려 안무를 짜고 춤을 연습하고 있다”며 “100년 전에는 힘들고 심각한 분위기였겠지만 광복이라는 좋은 결말을 맞은 만큼 즐거운 분위기로 시민들이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8 독립선언은 1919년 재일한국YMCA에서 우리 유학생 600여명이 독립과 항일투쟁 의지를 세계에 선포한 사건으로 3·1운동과 독립운동단체 조직, 임시정부 수립의 도화선이 됐다. 도내에서는 춘천YMCA 청소년동아리연합회원들이 퍼포먼스 형태로 매년 기리고 있다.
이현정기자 |